어느 순간 자주,,, 과거를 생각해보면 내가 벌써 이 나이가 되었어? 나도 이제 늙어가는가...이런 생각에 우울한 기분이 들때가 종종 있다.

시간은 멈출수가 없는것이며, 늙는다는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흐르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자괴감은 나를 더 의기소침하게 만들어, 어느 순간...이래저래 손놓아버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다.

 

'여든의 청년이 스무 살 청년에게' 제목만 봤을때, 성공한 어떤 분의 자기 자랑식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확실히 이분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분임에는 틀림없다. 큰 종합병원 원장님에다가 대학교를 지었고, 그 대학의 총장이니 말이다.

어릴때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집안의 부는 다 없어지고... 홀로 공부해서 미국 유학까지..

그리고 개인병원을 키워 큰 병원으로, 학교 사업에 까지... 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된다고 하는데 이분이 그렇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남들은 하나 하기도 힘든 사업을 여러 분야에서 하는걸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이런 사업을 이꾼 비결이 뭔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여든이 넘는 나이..

보통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동네를 한적하게 마실하는 모습이 상상되는데.. 이분은 매일 새벽 같은 시간에 일어나 병원으로 순찰겸 운동을 가고, 아침에 병원 회의를 마치면 대학교로 출근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

매일 주말만 되면, 피곤함에 파김치가 되는 나와는 반대였다.

 

성공의 비결은 행동이라고 한다.

생각만하면, 어떤 일이든 되지 않기에..일단 생각을 하면, 주저 없이 행하는 실천력을 자신의 현재를 만들어낸 주요인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이 늙는건 아니라고 한다.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그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젊게 생각하고 젊게 행동하는것이 지금의 여든 청년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생각과 몸은 여든이 가까운 나는 책을 보는 동안, 나의 게으름과 늙은 사고에 반성했다.

젊게 살아야 겠다.

친한 친구가 뜬금없이 승무원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그런 학원도 있는줄 그때 처음 알았다.

보통 승무원이라고 하면, 관련과를 졸업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전문적으로 승무원 시험을 대비하는 학원이 있다는것이 신기했다.

학원비또한 나를 놀라게 했는데, 생각보다 큰 액수를 지불해야하는 학원이기에... 일단 신체적인 조건이 안 맞는 나는 일찌감치 관심을 껐지만, 친구는 열심히 다녔고 시험을 봤지만 결국엔 낙방했고 일반 회사에 취업해 현재는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있다.

여자라면 한번쯤은 승무원에 대한 관심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전문직이라고 방송에 많이 나오고, 연봉이 높고, 무엇보다 외국의 여러곳을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된다.

지병림씨는 이슬람국가의 소속 승무원이라고 한다.

29살의 어리지 않은 나이에 열심히 노력해 승무원이 됐다고 한다.

'서른살의 승무원은' 이런 작가의 체험을 소설적으로 적어내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겪는 과정.. 학원을 다니고 그 속에서도 여러가지 승무원 정보를 얻고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열정이 느껴져 인생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이런 생각도 들었다.

열정을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것화 했다는 점에서, 열심히 사는 그녀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승무원이 꿈이라면, 승무원이 된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다.

우리 아랫동네에는 작은 재래 시장이 있다.

몇년전만해도, 가게 곳곳에는 간판이 어지럽게 있어 가게 이름을 찾느라 정신이 없고, 길바닥은 여기저기 물이 튀어 지저분했다.

자연히 발걸음은 동네 시장보다는, 시식코너와 갖가지 행사에 포인트에 할인까지 해주는 대형마트로 움직이게 되었다.

대신 시장쪽은 가끔.. 갔었는데, 어느날 시장에 있는 모든 간판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되고.. 두서없이 진열되어 있던 물건들이 한눈에 보기 편하게,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된걸 보고 시장도 이젠 변화를 하려나...이런 생각을 했었다.

시장에 깨끗해지니 과거보단 가는 횟수가 조금씩 늘고, 요즘도 자주는 아니라도 야채나 과일을 살 일이 있으면 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같은 음식이라도 진열방법과 가게의 소품을 이용해 가게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매출로 연결시키는 직업이 있는줄 이번에 '이랑주의 마음을 팝니다'를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한복가게의 같은 계열의 색상 통일과 변화, 물건 파는 가게의 물건의 배치와 동선 조절, 물건을 받아오는게 아니라 직접 수제품으로 만드는 가게에서는 그 만드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고 나아가 매출로 연결시키는 이랑주씨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내가 일로  만나는 사람을 일보다는 사람으로서 먼저 다가가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대형마트가 동네 곳곳에까지 들어와, 판을 치는 이때 일을 함으로써 나도 재미있고, 남을 도움으로써 보람있고 자신의 기술을 전함으로써 상대까지 즐거워하는 그녀의 능력이 부럽기까지 했다.

말 나온김에 이번 주말에는 과일과 야채를 사러 재래시장엘 한번 들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