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전에 지인이 펀드 가입을 권유했다.

얼마씩 몇년을 넣으면, 몇 %의 수익이 된다는 시뮬레이션을 컴퓨터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솔직히, 내가 넣은 원금보다 수익이 훨씬 좋게 나타나는것을 보니 나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혹 갔지만 당시 수익이 일정치 않았던 나로선, 지인의 권유를 거절하곤 큰 수익을 놓친것같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리고,IMF가 왔고 주식시장이 대폭락 하는걸 보면서... 경제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나는 "아.. 돈을 안 넣길 잘했네"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행동은 두종류라고 생각한다.

환매 혹은 자금 유입...

 

나라면... 당장에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을 했을것 같다.

솔직히... 끊임없이 손해보는 장에서 그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사람이 흔치 않을 듯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당시에 보험이든 주식이든 펀드든 해약하지 않고 놔뒀다면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많은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상품중에 수익이 나는 상품은 정해져 있고 만일 내가 가입한 상품은 수익이 안나는 펀드라면... 어차피 난 손해를 보는게 아닌가.

 

'잃지 않는 투자'는 직투보다는 금융회사의 상품을 통한 간투쪽에 초점이 맞쳐 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서,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며... 펀드와 기타 여러경제상황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도움이 될듯하다.

 

어느 정도 자식들이 다 성장해서, 노후자금 목적으로 현재 자금을 굴리고자 하거나... 혹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자 할때 괜찮을듯 하지만, 자산 금액이 작은 젊은 층에서는 이 책에 나오는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아두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투자 성향이 다르기때문에, 간접투자쪽에 관심이 많다면 보는것도 도움이 될듯하다

 

처음 힘든일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든 그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상황이 몇번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처음과는 달리 현실과 타협하거나 현실을 기피하게 될것이다.

 

사람은 고난이 닥칠때 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타인의 인생은 장미빛으로 보이고 자신의 인생만이 고난과 가시밭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라서...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럼 그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이런 질문에 최근 읽은 '꿈으로 깨어나라'가 도움이 되었다.

 

나보다 더 힘든 상황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몇년이고 노력에 노력을 하고, 현재는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읽은 내내, '나보다 힘든 사람이 이렇게 일어섰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 동안 읽었던, 두리뭉실히...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가 아닌...자신의 경험이 전제된 이야기라서 더욱 와 닿았고 인생을 먼저 산 선배의 경험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교훈이고 때로는 눈물나는 감동이 있는 속이 찬 ,꿈으로 깨어나라'는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살다보면, 지금까지 겪었던 고난보다 더 힘든 일이 닥칠것이다.

물론 행복도 닥칠것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아픔과 고난이 나에게 왔을때 어떤 자세로 이 친구들을 받아들일지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였다.

전에 들은 이야기로, 어떤 분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몸이 갑자기 아파진것에 대해 궁금한게 많더랍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의사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 내가 의사지, 당신이 의사요? 내가 말하는 동안은 말하지 말고 그냥 듣고만 있어요"

밀려오는 환자는 많고, 의사는 한명이라 바빠서 그렇다지만...  듣는분도 머슥해 하며..진료실을 나왔다고 합니다.

 

반대로, 안구건조증이 갑자기 생겨 병원에 갔는데 마침 점심 시간이라... 아픈 눈을 붙잡고 앉아 있으니, 식사하러 가시던 선생님께서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해주셨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 아플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한번더 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게 마련입니다.

환자를 돈으로 보지 않고, 내가 배운 기술로 봉사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있으시지만, 그보다는 생명을 다루는 일인지라 항상 경직되어 바빠 환자의 질문에 건성인 선생님들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병의 치료는 소통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 척추 신경선생님의 일어날수 있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두번 들어봤지만, 상세히는 모르는 질병들을 쉽게 소설식으로 풀어가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다가갈수 있으며, 평소 잘 몰랐던 질병에 대해 쉽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환자와 의사와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저런 병원이 있다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