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라는 이름은 뉴스를 통해, 몇번 들어본 적이 있다.

일본에 귀화한 한국사람이라고 하는데, 컴퓨터 업계의 천재라고 하는...일단 한국사람이 일본에서 큰 사업을 하는것자체가 같은 한국인으로서 웬지 모를 자부심이 생겨...그때는 ' 이 사람 참 대단하네' 이러고 끝이었다.

 

이번에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훔쳐라'를 읽고, 책 제목 그대로의 인생을 산 주인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대의 나이에, 미국에 잠깐 견학을 가서 그곳의 큰 스케일을 닮고자 일본으로 돌아와 학교를 바로 중퇴하고는 미국으로 간점도 어린나이에 보여준 결단력이 참 대단했지만, 그보다 2주 남은 고입졸업시험을 치를때 시험지가 영어로 되어 있어, 일본인인 주인공에게는 불합리함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의 완전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협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통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통과하여, 대학에 입학한후 손정의는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할 준비를 하면서 비전을 세우는데, 난 다른점보다 손정의의 성격중 가장 마음에 드는것이 어떤 일을 하기로 결정하면, 그 결심을 무조건 실행한다는 점이다.

보통은 어떤 벽에 부딪히든지, 자신이 귀찮아서든지... 결심을 하더라도 며칠가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란 말도 있는데, 손정의는 무조건 결심하면 어떤 벽에 부딪히더라도 도전해서 결과물을 얻어낸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이 점을 정말 본받고 싶었다.

 

이런 손정의의 목표는 20대에 사업을 시작해서 30대는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40대에 사업에서 승부를 걸며 50대에 사업 완성과 60대에 사업 승계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이미 모든것이 손정의가 결심한대로 다 정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귀화한 일본인으로서, 일본 경제의 큰 영향을 미치는 손정의를 보면서...우리 나라에도 모든것을 독식하지 않는 거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도시의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시골에 모여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감동으로 다가왔다.

무엇이 그리 감동적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감동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현재에도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언젠가 적당히 때가 오면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내 손으로 농사를 지어 내가 먹을것을 길러내고, 산으로 돌아다니며 자연이 주는 것들을 취하고 겨울에는 조용히 눈내리는 마당을 내려보며 지내고 싶은 그런 소망이 있다.

 

나는 내 가족만의 시골생활을 생각했는데, 집단으로 마을이 시골에 정착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생태 공동체란것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서울에서 한의사를 하다가 귀농한 분, 미국출신의 한국문화 전도사, 어린이 보육선생님 등등 여러 분야의 여러 지역의 분들이 '선'의 묶음으로 생태공동체까지 만들게 되는 이야기는 '선'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수천년 동안 우리에게 이어져왔다는 선 문화가 무엇이며, 처음 들었던 선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여러분들의 생태공동체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는 ...보는 그 자체로 관심과 함께 이 글을 적는 분들의 감정까지 느낄수 있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더불어 산다는것..그리고 자연으로 산다는것...그리고 유유히 산다는것...그리고 그 삶에 내재되어 있는 선이란것...아직은 잘 모르지만, 조금씩 조금씩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경제기사... 모르면 바보가 되고, 알려고 하면 알아야할게 너무나 많아... 어디서 어떻게 해야 막막할때가 많은게 사실이다.

 

경제기사 X 파일.. 보통 X파일이라고 하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내용 외에 심도깊은 이야기가 숨어있어, 뚜껑을 열면 몰랐던 사실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은 그 X파일을 예상했지만, 경제쪽이라...아무래도 연예면과는 상당히 다를 거란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다.

 

작년인가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의 실과 득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내고 있는 국민연금의 재원과 운용 방향, 미국에서 일고 있는 버핏세와 한국판 버핏세 등... 평소 적당히 알고는 있지만,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하면 웬지 어려운 그런 이야기들을 그림에 해석을 곁들어 쉽고 자세하게 펼쳐내고 있어 보기 쉽고 정보를 얻는 측면에서도 용이 했다.

 

더불어 이 책은, 개별 기자가 기사를 전달하고 그 기사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그 결과를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로 나누고 있으며, 기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수치에 의한 정보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논해서 .. 자료를 취하는 입장에서  긍정,부정의 결과에 대한 생각을 할수 있어.. 무조건적으로 자료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아닌 여러 입장에 대한 생각을 통해 나만의 선택해볼수 있어 좋았다.

 

또한,  요즘 대세인 폰과 SNS, 각국의 자원전쟁에 이르기까지 쉽게 접할수 있는 경제 이야기와 난이도가 있는 경제를 각각 다루고 있어 편식없이 두루두루 재미있게 접함과 동시에 지식 습득에도 도움이 됐다.

 

너무 전문적이지 않고,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지만...그 안에는 여러가지가 들어있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