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들만 둘이다.

남다르게 와 닿는 것은 그 때문일 듯.

우리아들이 동재라면, 동재같은 아이라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까?

다행히 동재는 가족들에게 공개적인 첫사랑을 하였다.

친구인 민규처럼 소탈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언을 구할줄도 알고, 어떻게든 데이트비용을 마련해 데이트를 하고, 또 사랑의 세레나데와, 꽃으로 고백까지.  할건 다해본 첫사랑이었다.

주어진 환경은 다르지만 내 아들이 동재같은 아이라면 괜찮겠다싶기도하다. 

 

잔잔한 동재의 첫사랑은 소극적이지도 않고 실패작도 아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으므로!

아빠가 지금의 새로운  사랑을 지켜나가기위해 자전거페달을 계속 밟아야함을 알게 되었듯이,

엄마가 선택한 옛사랑의 이별은 한쪽의 희생만으로는, 또 자신의 행복없이는 지속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듯이, 

동재도 하나의 경험이 더해진 그만큼 영글었으리라!

 

나의 아들이 이렇게 아파하면 어떻게 하나!

아이가(중1) 낌새가 보이면, 이 책을 책상위에 슬쩍 얹어 주리라!

서툴러서, 기술이 없어서, 깨질것이 분명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아파하고 덜 망가지길 바라며...

아픈만큼 성숙해짐을 너무나 잘 알지만, 내 아들은 조금씩만 아파하고 많이 깨달으며 진정한 사랑의 테크닉을 습득하기를...

이금이작가의 "첫사랑"이 도움이 되기를...

 

요즘아이들의 책들을 읽게되면서 늘 느끼는 것은, "야!  정말 열의만 있다면 우등생이되는거 그리 어렵지 않겠다"는.

너무나 풍부하고 잘 쓰여진 지식서적들이 즐비해있다.  엄마들이 혼돈스러울 정도로.

이 책 또한 그러하다.

조목조목 따져가며 예를 들고, 연결시켜가며 그야말로 <다중지능이론>에 출실하고 충족시켜준다.

<개>를 주제로 이렇게 많은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니...

이 시리즈는 시대적 요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충족시킨다.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울먹이던 아이를 기억에 떠올리며 이 책을 권했는데, 본인의 기대치에 못미친?모양이다.

 아니면 상이했거나. 시큰둥햇다. 이야기책일거라~생각한 듯?

어쨌건 엄마는 좋다.

옆에 끼고앉아 하나씩 읽어주지뭐..

 

개인적으오 시리즈 중 하나인 '홈즈의 탐정이야기'를 구입해 볼까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역이므로. 빠져있다!

단순한 이야기속에서 끌어내주고, 논리적 분석력을 불어넣어줘야 할 듯하다.

 

 

지리공부나 역사공부라는 것이 한두 번 책을 읽고 훑어봐서 되는 것이 아닌 줄 안다. (다른 공부도 그러하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몇 번이고 읽고 찾고 눈으로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지리책들이 그러 하겠지만, 이 책만큼은 더 더욱 그럴 수 있겠고, 또 그렇게 하기에 손색이 없다.

아니 차고도 넘친다.

 

정말 기초적인5대양 6대주의 설명부터, 대륙별 특성, 위치적 그 나라의 특성, 약간의 역사, 문화, 관광까지...

그 뿐인가!! 우리들 지구의 이야기도 있다.

구조와 표면, 날씨와 기후, 인구, 극지방까지.

그림으로만 보고 우습게 여길 책이 결코 아니다.

상식과 지식이 철철 넘친다.

그러면서도 멀리 두고 싶지 않은 책이다.

한 번씩 쳐다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초4인 아들이랑 엎드려 보라색우주복생각돌이 찾기 놀이를 했다.

기회다 싶어 주절주절 얘기를 늘여놓으니 하지 말라 한다.

그래서 순전히 생각돌이 찾기 만했다.

몇 분도 안 돼서 끝이 나버렸다.

그러면 어떤가!!

또 볼 건데.

자주 또 볼 건데.

신문에 뉴스에 “나라”이야기만 나오면 생각돌이를 찾고 그 나라를 찾아 그 사람들 얘기와 지리적특성과 문화를 얘기 할 것이다.

그러라고 이 책을 만들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