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모들(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곧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너의 멋진 미래를 위해 중삼년, 고삼년, 딱 6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만 해라. 그6년이 너의 인생을, 너의 가족을 결정한다.”라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적어도 그리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인서이모처럼 “지금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여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지금 이 순간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나?”라고 자문해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각자 많이 다른 케릭터를 지닌 세친구의 성장기.

부딪히고, 깨지고, 아물어가는 아이들, 엄마로서 큰 상처 남지 않아 다행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작은 습관에서 비롯됨을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 다행이고, 한 발 더 나아가 미래를 보는 눈, 계획하며 살아가는 힘까지 갖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아파하진 말고,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만큼만의 역경에 맞닿기를. 또 아픈 만큼 아니 아파한 것보다 더 많이 성숙되기를 바래봅니다.

 

“공부안내서”들을 읽고 나면 시원하게 길이 보이고 환한 해결책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진 않았습니다만, 답답함이 더 쌓이는 건 나만의 느낌?

 

아이가 영재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라고 열심히 공부해 주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현명하여 확신이 뚜렷이 있는 것도 아니고(첫 아이라 더 그런가 싶기도), 그렇다고 많은 돈이 있어서 그것으로 어찌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곳 구석진 지방에서의 삶을 괜스레 탓해보게 되는 이 무능함..

 

이 책!!

객관적으로 현실인식, 주제파악(우리 아이의),단계적으로 해야 할 일들, 나아가야 할 방향 등등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또한 필자의 시원시원한 어투들이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아이의 진로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 합니다!!

길을 내어주고 빛까지 비추어 주진 않더라도,

적어도 가야할 길이 어떠한 길인지는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