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다 읽고 꿈을 다시 구체화 하기 위해 마트에 가서 노트 한 권을 샀다. 업무와 육아에 시달리며 잠시 잊어버렸던 나의 장단기 계획을 다시 한 번 적어보기 위해서 였다.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서 삶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향을 향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정체가 나에게는 오랜만에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명절이면 누구든지 고향을 찾아가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만나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나 역시 그렇게 시작된 고향 방문길 버스 안에서 읽으려고 골랐던 책이 바로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였다. 짧은 단막 글이 이어지는 책으로 이동하면서 읽기에 무엇보다 좋았다. 한편의 글을 읽고 차창 밖에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보고 또 읽고 생각하고를 반복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부분 특히 1년동안 하고 싶은 일 3가지를 나열하라는 것에 머뭇거리는 나 자신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을 되뇌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 1년뒤, 5년뒤, 10년뒤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잠시 생각에서 멀어져 나태해졌던 나의 고삐를 잡아주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에는 언제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긍정]이다. 안된다고 힘들어하거나 슬퍼하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실패도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길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차가 없다. 남들은 차가 없어 불편하고 힘들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지 않다. 또한 차가 없어서 남들보다 못한 급여에서 조금이라도 더 모으고 나를 위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빚으로 산 차와 집보단 차없고 작은 전세에 살아가는 것이 마음은 더 행복하다. 비록 차가 없더라도 나에게는 긍정의 차가 있고 이것은 언젠가는 나에게 성공이라는 톨게이트를 지나가게 해줄 것이다. 물론 길이 정체되어 늦어질 수도 있고 가끔은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주유소도 들려야 하고 시골길에서 방황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30대에 꿈이 없이 남들과 같이 살아가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한 번 권하고 싶다. 꿈이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물론 이 지구를 구할 사람이 나타나기도 해야 하지만, 내가 그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단, 자기가 이루고 싶어하는 꿈을 위해서 나만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노력하면 그것이 성공인 것이다.

 

  오늘 산 노트에 다시금 나의 꿈을 책에서 나와있는 것과 같이 조감도를 그리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봐야겠다. 예전부터 생각해 봤지만, 요즘도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내가 CEO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많이 생각한다. 어떨때는 상사가 "니가 그런거 생각해서 뭐해~!"라는 말도 가끔 듣는다. 하지만, 나는 내 상사보다 앞을 내다보며 생각하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는다. 그래도 난 늘 그렇게 앞으로 바이오 전문회사 CEO가 된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다시금 '난 지금 무엇을 생각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이 책의 저자(이규성)에게 매우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총무/인사관리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에게 기본개념을 잡아주는 아주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미리 경험했던 업무와 비교해 보았고, 앞으로 진행될 업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모든 일들이 책에서와 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좋으련만...

 

  1. 회사를 다니다 보면 어떻게든 총무, 인사관리에 관해서 경험을 하게 된다. 신규사원을 뽑아야 되면 인사관리, 장기/단기 경영계획을 세울때에도 결국에는 총무의 업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는 모든 업무를 분담해서 이와 같은 경험이 적거나 없을 수가 있지만, 나와 같이 아주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전체 업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업무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이와 같은 경험이 없어 헤매기 마련이다. 나 또한 무척이나 헤맸다. 특히나, 취업규칙을 작성할 때 많이 어려웠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한 필수항목을 제외한 선택항목에서 어떻게 해야 회사와 직원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고민하고 고민했었다. 만약 이 책이 그 때 있었더라면 개념을 미리 가지고 있어서 작성하는데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2. 벌써 2013년 한 달이 다 지나가고 있다. 회사에서는 시무식 없이 종무식만 진행을 했었는데 이 때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잘 몰라서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적였었다. 인터넷을 뒤적이는 것도 분명 많은 소득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개념없이 접근하다가는 빙빙돌고 돌뿐이다.

 

  3. 이제 2~3월이면 이사회 및 주주총회(회계감사 포함)를 개최해야 한다. 이 업무 역시 내가 맡아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개념을 이해했고 이제는 훨씬 수월하게 업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업무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결과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이 책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4. 그나마 나에게 다행인 것은 급여업무는 세무사에게 기장비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집행되고 계산되고 4대보험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세액을 계산하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매우 유익했다. 특히나 급여 공제 부분에 대해서는 몇몇 직원들이 물어왔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전체적인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매우 유익하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내용들로 적혀져 있다고 생각이 되겠지만, 어려운 일을 쉽게 설명되어 이해가 쉽다면 그것이 제대로된 책이며 교육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집에서 보고 있으면 직장업무의 연장선상이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책이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 그런가 어딘지 모르게 별 것 없는 내용을 많이 나열해 놓는 것이 아닌가하고 우려했다. 왜냐하면, 일본인이 쓴 책에서 이런 것들을 많이 발견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조금 읽어 내려가다 보니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간단 명료하게 말해 이 책은 잘쓰였다. 책은 이 [콜드리딩]과 같이 읽기 쉬우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쓴 것이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바로 내 일과 관련된 이메일 작성 부분과 프레젠테이션 부분이다.

 

주로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마케팅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이메일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 책 [콜드리딩]에서 강조하는 '상대의 이름을 마음으로 되뇌어라'라는 말은 정말로 공감한다. 이메일을 받았을 때 상대가 누군지는 쉽게 알고 나에게 보냈다는 것은 알지만, 내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은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기분과 아닐 때의 기분은 사뭇다르다. 어떨때는 '이메일을 마지못해서 보냈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의 이름을 마음으로 되뇌이면서 이메일을 작성하면 분명 상대에게 전달이 될 것이다. 이는 곧 이메일의 글자에 새겨져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많이 있다. 어느 때는 한 두명만 보며, 또 어느 때는 수십명이 보기도 한다. 내가 군대에서 조교로 활동하면서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러한 부분은 캐치하지 못했었는데 이 기회에 좋은 스킬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서틀티 '의식이 미처 손 쓸 틈도 없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 상태, 지나치게 미묘해서 자연스럽게 지나쳐버리는 상태'다. 조교 생활을 2년 정도 하면서 늘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많은 청중이 있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많은 청중들에게 나를 또는 내가 원하는 바를 각인 시켜준다면 그것은 한마디로 '대박'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 중 특히 여자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점을 보러 점술가를 찾아가 봤을 것이고 실로 '용하다'는 점집에 들러 '용하다'라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경우를 생각하면서 실제와 비교해 보았다. 그러니 이 책에서 표현하는 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라는 것은 새삼 깨달았다.

 

위의 것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과 판매, 연애, 면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적절한 예를 통해 잘 설명되어 있는 것이 이책의 묘미이다.

 

상대를 대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과 뭔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공계 사람들은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