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저승사자...

사실 난 아직까지 동물의 사후세계에 대해선 생각해본적이 없다.

인간의 사후세계는 전설의 고향이나 최근 아랑사또전 같이 TV 드라마를 통해 사실여부는 관계없이 대충짐작을 하곤했다. 아마 거의 많은 이들이 그럴것이다.

그런데 부즈펌에서 '동물의 저승사자'란 책이 나온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사후세계인데 거기에 저승사자까지... 처음 제목만 들었을땐 생소했지만... 지금까지 나를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부즈펌이기에 믿고 읽어보았다.

막내와 둘째가 읽어보고 난뒤 세번째로~~

어느날 택배아저씨가 띵동~ 벨을 울리고 책을 배달해주고 가셨다. 그날은 큰오빠 학교상담이 약속되어있던 날... 막내는 집에 혼자 두고 가기 그래서 같이 가서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기로 하였다.

오빠들은 학원에 갔었기에... 그런데 우리딸... 엄마가 학교가려고 분장하는 사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제 나가야할시간인데... 손에서 책을 놓을줄 모른다... 결국 늦는다고 엄마가 성화를 부리고 나서야 겨우 떼어놓을수 있었다. 귀가하자마자 손씻는것도 잊은채 아까 보던 책을 보느라 여념이 없다. 잠시후 엄마~ 이책 너~~무 재미있어. 무슨얘기냐면~ 용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고양이처럼 생경서 동물저승사자가 실수로 잘못 데려간거야~~ 그래서~~하며 줄거리를 얘기해주었다. 그러더니 얼마후 작은오빠가 학원에서 오자마자 쫓아가더니 오빠~ 동물저승사자란 책이 왔는데 너~무 재미있어.. 오빠도 읽어봐~라며 또다시 대충 줄거리를 얘기해준다....ㅋㅋㅋㅋ

용이가 잠든사이 동생의 장난으로 그려진 고양이같은 얼굴에 신참 동물저승사자가 옆집고양이와 착각을해서 동물저승세계로 가게 된다. 거기엔 흰구름공장과 먹구름공장이 있는데 흰구름공장은 인간들에게 사랑받던 동물들이 가던곳.. 즉,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고 저승으로 간 동물들이 가는곳~

먹구름공장은 유기동물같이 학대받고 고통속에 저승으로 간 동물들이 가는곳~

흰구름공장에서 만든 구름은 우리가 맑은날 하늘을 보며 저건 공룡닮았고.. 저건 솜사탕 닮았고.. 저건 고래같아~라며 보던 것인가보다.

먹구름공장에서 만난 용이와 쫑이가 서로간에 오해를 풀고 흰구름공장으로 가는 장면, 흰구름공장에서 만든 구름, 버려진 자신을 사랑으로 돌봐준 할머니에게 자신을 닮은 아기고양이로 보답을 한 프린스...

모두 공감이 가면서 감동을 주는 부분이었다.

요즘 반려동물들도 많은데 아이들이 동물과 더 친숙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질수 있는 그런책이 아닌가싶다...

<똑똑한 아이 집에 있는 물건>

과연 무엇을 얘기하는 걸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책 제목만 본다면 그런 생각들을 할것이다.

그러나 책을 보면

1장 주방용품

다코야키팬,아이스림 제조기,젓가락,밥손, 찬합, 절구와 절굿공이, 바비큐 세트, 물안경/가스레인지

2장 생활속 물건

칠판,봉제인형,레고 블록, 빨래집게, 스키, 테니스 라켓, 농구공, 태어나서 처음 신고 걸은 신발

3장 시각적인 물건

만화책, 신문, 책, DVD

4장 예술적인 물건

지도, 별걸이 달력,일력, 오래된 화집, 그림, 상상화, 가족앨범,벽난로

5장 학습도구

지구본,공책,그림물감,먹

이처럼 정말 평범한 주위에 있을만한 물건들이다..

그러나 모두 평범하진 않다. 예를 들면 태어나서 처음 신고 걸은 신발...

나의 경우 첫아이것은 모두 소중히 생각하고 배냇머리 머리카락, 첫손톱,첫발톱까지 보관을 했지만 신발은 생각도 못했었다.

얼핏들으면 다 있을법한 물건이지만 우리집은 반정도 있는것 같다.

빨간글씨로 이것이 포인트 라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포인트로 똑똑한 아이 집에 있는 물건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권쯤 구비해서 도움을 받아도 좋을것이다.

자기자녀가 똑똑하기를 바란다면~~

책을 처음 신청할때부터 엄~청 기대하던 딸이 책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솔직히 전 책이 언제쯤 오는지 깜박하고 있었는데 학교갔다온 딸이 "엄마, 책왔어?"오자마자 묻네요.. 오늘 오기로 했잖아 하는거에요... 정말 딸아이말대로 조금있으니 책이 도착했어요.. 그런데 저희 딸 책을 받아들더니 눈으로.. 손가락으로만 하고 있네요.. 제가 물었죠. 연필갖다가 표시해가면서 하지? 했더니 딸아이 왈... 자기는 앞으로 이책을 수시로 봐야하는데 연필로 체크해놓으면 다음에 볼때 재미가 없다나요?^^ 그래서 딸아이가 먼저 보고난뒤 책을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미로찾기,다른그림찾기...등이 있네요.. 그리고 그림속에서 똑같은 사람찾기를 하고는 엄마 이건 이래서 틀리고.. 저건 저래서 틀리는거야.. 그래서 이사람이 똑같은거야.. 하며 저한테 가져와 설명을 해주네요.. 평소 윌리를 찾아라..사람찾기나.. 너도 보이니?에서 숨은그림찾기 같은것을 넘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머리쓰는 그림책은 이런 좋아하는 여러조건들은 한번에 충족시켜주고도 이야기책도 겸하고 있으니 정말 여러면에서 좋겠지요? 또한 이모든 것들이 아이들 집중력이나 관찰력도 증가시키게 도와주는것 같아요... 벌써 10번도 더 본책이지만 저희집책을 깨끗하답니다. 담에 또 보기위해서.. 과연 언제쯤 저희책을 연필로 체크가 될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