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배크만의 여러작품을 접해봤지만. 매작품마다 등장하는 개성강한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의 메세지..매번 작가의 책을 기대하고 찾게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번 작가의 신간소식을 듣고 정말 어떤 책일까 기대되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니...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베어타운은 쇠락한 작은마을이다. 이곳은 말하자면, 아무런 미래가 없는 곳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살아갈수있는 일자리도 없고 마을의 인구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폐가만 생겨나고 있는 아무런 미래가 없어보이는 회색빛마을 베어타운. 그러나 이 마을에도 단 하나 희망은 있었으니. 바로 하키다. 베어타운 사람들은 하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을 사람들에게 하키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의 마을을 지켜낼 자존심이자 희망인것이다. 마을사람들은 곧있을 청소년아이스하키팀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쇠락한 마을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오직하나 바로 청소년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이다. 그러면 베어타운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 일이 터지고 만다.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에서 엄청난 기대주로 활약중인 케빈이라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의 성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어타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번 작품은 요즘 문제시되고 있는 사회의 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작가의 책중에서 가장 무게감있고 몰입감이 느껴졌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좌절과 용기, 희망에 관한 묵직한 메세지로 감동을 선사했던 책이었고, 누구라도 꼭 읽어봐야할 책임은 분명한 책인 것 같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다음작품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51세의 책 속 주인공인 한나는 화려했던 런던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어릴적 고향인 아일랜드 피파란의 작은마을 리스벡으로 돌아온다. 이유는 남편의 바람이었다. 오랜시간을 자신을 속이며 살았던 남편, 그리고 이혼을 하지만 위자료 한푼받지 못지 상황.. 16살 딸 재즈.. 모든 상황들이 맞물려 생각했을때 한나가 돌아갈 곳은 자신의 고향 리스벡말고는 없었던 것이다. 엉망진창이 된 마음으로 리스벡에 돌아오지만 자신의 어머니인 메리는 자신을 반가워 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온갖 짜증에 견디지못한 한나는 고모할머니가 자신에게 남겨 준 폐허나 마찬가지인 집을 재건해 살기로 한다. 그녀는 도서관 사서로 취직을 하고 리스벡생활에 적응해나갈 즈음 그녀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또 터지고 만다. 그건 도서관 마을이 폐관위기에 처해지고 만 것. 휴양도시의 확정으로 인해 촌구석에 있는 도서관이 필요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반발해 항상 사람들에게 냉담한 성격이었던 한나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폐관위기에 처한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작가의 아름다운아일랜드에 대한 묘사가 돋보였던 책이었던 것 같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존폐위기에 처한 도서관을 막기위해 하나로 뭉치는 한나와 마을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감동을 느꼈다. 사회적인 이야기지만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책으로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