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영국작가가 자신의 아들에게 영감을 얻어 쓰게된 로봇소설이다. 출간되자 전세계 12개국에 수출되며 대단한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일본에서는 12만부를 돌파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고있는 책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이책..어떤 책일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무엇보다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이라니.. 어떻게보면 흔하다면 흔할수도 있는 소재지만,그래도 로봇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 책은 고장난 꼬마로봇과 철이 들지 않은 주인공이 여행길을 함께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랜시간동안 수의사가 되기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한 주인공 벤. 그는 부모가 남긴 집에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며 살아간다. 그런 그가 아내는 못마땅할 뿐이고, 어느날 정원에서 고장난 로봇 탱을 만나게 된 주인공은 그 로봇으로부터 특별한 애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의 그런 모습에 아내 에이미는 그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로봇 탱을 고치기 위한 로봇과의 여행길에 오른 주인공..그 여정길에서 둘은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철이 없는 주인공이 로봇 탱과 함께하며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내정원의 로봇. 읽는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따뜻한 울림을 전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이들이 전하는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과 위로 많은이들이 느껴보길 바란다.

어렸을때는 책과 친하지 못했다. 집에 전집으로 가득한 책장속 책들은 오래되고 재미없는 책들이었고. 오래되고 오래된 옛날문체와 옛스러운 이야기는 내 흥미를 끌지못했다. 간혹 또래아이들의 집에 놀러가기라도하면 최신명작동화,창작동화책들이 꽃혀있는 책장을 볼때마다..그 아이가 부러웠고, 그 책들이 정말 궁금했었다. 하지만 난 그런책들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던지, 환경이 안되다보니.. 어린이때 접했어야할 수많은 명작동화들중 읽은건 손에 꼽을 정도이다.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그런부분이 참 아쉽다. 물론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지만, 분명 동화를 읽어야할 적령기나이때에 읽는거랑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피터래빗> 같은 경우도 사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이런 작품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누구나 어릴때 한번씩 접해봤을 정도로 명작중에 명작인 동화책을 난 불과 몇년전에 우연히 tv에서 방영하는 어린이만화영화를 보다가 알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의 존재를 알고난뒤 알아보니, 시중에 꽤 많은 전집이 나와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했었는데..드디어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되어 기쁘다.

이 작품의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는 영국런던의 상류층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났다고 한다. 평소 책과 동물을 가까이 했던 그녀는 가정교사의 어린아들이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그 아이를 위해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이 책 <피터래빗>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출판로부터 번번히 거절을 당해 자비로 출판을 해야만 했고 그제서야 이 책이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저자의 동물, 자연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책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전중에 고전으로 남아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우리들에게 단지 동화적인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군상들이나 삶에 대한 저자만의 남다른 통찰을 발견해볼 수 있는 책으로 왜 이책이 이토록 오랜시간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지 나이를 떠나서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  어린왕자가 어른동화로 많이 읽히는 것처럼 이 책 역시도 어른들 동화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러시아 소설이라면 10여년전에 읽은 러시아 소설 단 한 권 뿐이 기억날 뿐이다. 다른 나라권의 문학은 많이 접한 것 같은데 , 어떻게보면 익숙한 러시아문학을 단 한번뿐이 접해보질 못했다는게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그때 러시아 문학을 접하면서 러시아특유의 정서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런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 역시도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작가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작가중 한명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인 [셔츠]는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현재 그는 러시아문학에 큰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주목받는 작가라는점도 있지만,극작가이자 배우자 음악가 등 다방면의 재주를 가지고 있는 작가의 책이니만큼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와 이혼을 하고 모스크바로 떠나온 건축가인 주인공 샤샤는 모든 것들이 그를 불안하게 할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축하파티에서 한여자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의 앞에 자신의 오랜 고향친구인 막스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사랑과 우정,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데..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큰 스토리는 없는 듯하지만, 주인공의 여러가지 고민들이 공감되기도 하고, 웃음도 나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러시아 문학에 좀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