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접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음악이다. 태교를 위해 여러종류의 음악을 듣게 되는데, 태어나면 이때 들었던 음악을 아기가 유독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분좋을때 혹은 칭얼거릴때 종종 들려주곤했는데.... 아직 어려서 인지 별 흥미 없었던 것이 나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뱃속에서부터 음악이라면 발로 뻥뻥 엄마배를 치던 우리 아기, 역시나 이 [최신 명품 유아동요 베스트]에도 지대한(?) 애정을 보였다.
우리 아기가 제일 좋아했던 음반은 영어동요파트였는데, 조금은 산만하게 두리번 거리는 행동도 없이 오롯이 음악에 집중, 또 집중을 하였고, 급기가 따라부르는 것인지 꽥꽥 소리소리 질러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 이렇게 기쁠수가.
이 음반은 4개부분으로 나뉘는데, - 우리 창작동요, 애니메이션 ost, 영어동요, 동화이야기와 구구단송 - 이다.
우리 창작동요는 엄마, 아빠가 아는 노래보다는 모르는 노래가 많아서 조금 따라 부르기 힘들다는 점이 있었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면 아마 창작율동(?)으로 아이를 신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 ost는 너무나 많이 들었던 것들에서부터 옛날 기억이 소록소록 올라오는 우리 만화 주제곡까지 조용하게 들을 수 있어 잠잘때 적합한 음반인것 같다.
그리고 영어동요!! 익숙한 멜로디와 영어가사가 잘 적혀있어 쉽게 불러줄 수 있고, 흥겨운 노래들이 많아서 방긋방긋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아마도 모든 엄마, 아빠의 기쁨이 아닐까?
요즘은 동화를 직접 읽어주는 것보다 다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아직은 집중을 못하지만 조금 더 크면 관심을 갖고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구구단송, 우리때만해도 9단까지 외우면 되는데, 이제는 19단이라니!!! 놀랍지만 쉽게 배울 수 있어 두고두고 유용할 것 같은 느낌이다.
미래의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며 같이 듣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다양함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정말 명품 유아동요 베스트라고 할 만 하다. 이렇게 하나,둘 울 아기의 선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좀 더 자라면 더욱 신나게 즐길 모습을 상상하니 슬며시 웃음이 베어나온다.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울 아기, 그 녀석에서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어서 아빠는 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