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테두리 없이 부드럽게 음영처리된 일러스트가 독특한 책

주제도 아이가 좋아하는 거라 망설임없이 주문했습니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만큼이나 내용도 아이 마음처럼 단순하면서도 맑습니다.
글밥도 아주 적고

작가가 미국인인데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아이와 엄마가 동양인?처럼 생겨 의외다...했는데
부인이 한국인이라네요... 어쩐지...

엄마는 마음에 드는데 아이는 금방 책을 덮어버립니다..
컬러가 너무 없어 지루한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 두고 봐야지요

달과비행기, 피터매카티

우주, 지구, 로켓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우주왕복선 타고 지구출발, 우주선 생활, 우주유영, 지구귀환까지 다루고 있네요

살짝 거슬린 부분이 있다면 우주왕복선에 성조기가 선명하게 찍혀있다는것

원서의 특성상, 그리고 사실 우주왕복선도 미국의 그것을 모델로 한 것 같으니 당연한 건데
그래도 살짝 씁쓸한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안내부분에는 age 3 to 6이라고 나와있네요
우리 아이에겐 살짝 이른 셈이지만 
그림이나 글이 단순 명료한 바이런 바튼 책의 특성상 부담없이 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런바튼, Iwanttobeanastronaut, 우주, 로켓

워낙 유명한 책이라 머... 말할 것도 없는 책

역시 우리 아이도 좋아합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한 아이, 엄마와 대사를 나누어 말합니다.
엄마: 니가 내 머리에 똥 쌌지?
아이: 나? 아니야, 내가 왜?

'Who Stole the Cookies from the Cookie Jar?'에서 반복되는 대화와 살짝 비슷해서
이어서 같이 읽어줍니다.
영어로도 쉽게 말하는 게 목표죠

똥의 모양이나 똥누는 폼을 보면 고미 타로의 '누구나 눈다'와 맥락이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똥타령인가...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이를 기회로 쉽게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누가내머리에똥쌌어, 베르너홀츠바르트, 누구나눈다, 고미타로,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