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음악_데니스 노블
1944년 에르빈 슈뢰딩거는 매우 중요한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 를 저술했다. 이 책에서 그는 유전 암호가 비주기적 결정, 즉 규칙적인 반복성이 없는 화학 서열이라고 정확히 예측하였다. 당시 많은 과학자들처럼 그 역시 암호는 디엔에이가 아니라 단백질 안에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묘사하고자 하는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은유는 없다. 어떤 한 국면을 강조하는 대신 다른 것을 소홀히 하게 된다. 은유를 너무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적용 범위 너머로 확대 해석하여 그 은유들이 과학적으로 딱 들어맞는다고 해석할 때 문제가 생긴다. 환원주의자들이 유전자에 적용하는 은유도 이런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좋은 해독제는 유전자는 CD의 디지털 정보와 같이 '단순히' 정보 뭉치에 불과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론적으로 '프로그램'하지 않으며, 살고 죽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유기체이고 따라서 진화적인 선택의 토대를 제공하는 것도 유기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생명은 단백질 수프가 아니다
실맨 - 실리콘이 탄소의 기능을 하는 세계에서 진화한 지적인 종. 지구를 방문한다
유전체 이외에 많은 것들이 유기체의 발달에 관여하고 있다. 생명의 음악을 위한 악보가 있다면 그것은 유전체가 아니다. 혹은 적어도 유전체 혼자서는 아니다. DNA는 세포 환경 바깥에서는 절대로 활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dna외에 많은 것들을 물려받는다.
생명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레벨은 세포이지 유전체가 아니다.
유전체만 프로그램이 아닌 게 아니라 세포, 기관 또는 신체 역시 프로그램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산뜻하고 깔끔하게 끊어지는 패턴을 확실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다. 자연은 본래부터 흐트러져 있다. 이것에 놀랄 필요는 없다. 자연선택은 길고 우연히 일어나는 프로세스에 불과하다. 이 프로세스의 기본 동력은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부동, 날씨, 유성이나 지질학적 사건 등과 같이 무작위적이다. 그런데 왜 그 결과를 성공적으로 살아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논리적인 사고에 적용시켜야 하는가?
우발적인 진화의 역사를 고려할 때만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은 종종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길을 가면서 이상한 결과를 낳는다.
당신, 당신의 기쁨과 슬픔, 당신의 기억과 야망, 당신의 정체성과 자유의지는 사실 신경세포와 여기에 결합된 분자들의 막대한 집합체의 행동에 불과하다. Crick 1994
Bottom-up도, top-down도 아닌 middle-out
나는 다세포종의 특징을 세포 하모니라고 부른다. 건강한 유기체에서 이들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조화롭게 협력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이기적인' 특징이 있으며, 고삐가 풀리게 되면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긴다.
내가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유전자처럼 그들은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협력이 나타났으며 이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이는 음악에 있어서 음계와 음조의 발달과 유사하다. 인간의 음악 발달사에서 리듬과 멜로디는 핵심적인 특징이었다.
쿠피에츠 소니고가 쓴 책 '신도 아니고 유전자도 아닌'
멕스웰의 도끼
종의 절대 다수를 멸종으로 이끄는 '악마와의 계약' -> 새로 만든 약의 부작용
신의 존재에 관한 페일리의 언급 - 사막에서 시계를 발견하면 시계공이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but 진화 생명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수십억가지. 우주 어디선가 생명체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우리와 비슷한 존재일 가능성은 영에 가깝다.
고르디오스의 매듭
십우도 十牛圖 의 깨달음. (소를 모는 소년이 나오는 고전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