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20여권의 인생지침서

요즘은 고전읽기가 여기저기서 유행처럼 번지고있다. 그럼에도 중국 고전은 생각만큼 잘 손에 잡히지가 않는데, 그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예로부터 내려온 중국의 어법에 따라 한자로 쓰인 글을 풀어서 읽기 어렵고,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이어서 짧은 시일안에 맛보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맞다.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읽고싶은 마음도 한쪽에는 너무도 큰데 , 그런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듯 고마운 책이 내 손에 잡혔다. 사실, 한권에 책에 그 방대한 내용을 어찌 다 담을수 있으랴~
하지만, 전문가가 엄선해서 담아놓은 20편의 중국고전으로 한발 내딛는것도 좋을것이라는 생각에 읽기시작했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있는 장자, 노자,맹자 , 삼국지에서부터 조금은 생소한 육도삼략, 근사록, 십팔사략, 좌전등등에 이르기까지 접해볼수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우선 전체적소개가 나오고 인물소개, 시대적배경, 그리고 일화들과 관련 고전들로 구성된다.

<맹자>편을 읽는데, 맹자가 이상적이어서 정치에는 참여하지못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가 꿈꾸던 국가는 도덕정치였으나 당시 사회는 부국강병을 외치며 이익추구를 앞세우던 때였기때문에 그가 정치에 발을 들일수 없었을것이다. 혜왕앞에서 너무도당당히 군주가 이익추구만해서는 안된다며 꾸짖고 왕도정치를 강조했던 일화만 읽어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수있을것같다. 또한, 그런 위대한 인물뒤에 더 위대한 어머니의 일화들을 읽으면서도 감탄했다.
아들의 공부를 위해 세번 이사를 했다고 하는 유명한 맹모삼천지교외에 "단기지교"가 있는데 공부를 하는 도중에 어머니가보고싶어 돌아온 아들을 보고 어머니는 기쁜감정을 억누르고 짜고 있던 베틀의 날실을 칼로 끊어버린다.  "네가 공부를 중도에 그만 두고 돌아온 행위는 , 지금 내가 짜고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버린것과 같다"p147

책을 다 읽고 마지막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중국고전이 어렵기만 한것은 아니구나~!!
조금씩 읽고나니, 자신감도생기고 깊게 알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맘에 와닿았던 맹자나, 삼국지로 시작해볼까 한다. 중국 고전을 읽고싶은데 망설여지는 이들에게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