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동의 삼국지를 읽어보고.... 삼국지는 정말 유명한 소설이며 소설책, 만화책, 영화, 게임 등등.... 여러 종류로 상영 집필되어 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게임산업이 발달하고 좋아하는 경우에는 삼국지라는 게임을 한번쯤 해봤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삼국지라도 책으로 삼국지를 접해본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소설책으로는 이문열씨의 삼국지가 유명하지만 10권이라는 책이 부담되며, 쉽게 손이가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코야마 미쓰테루의 전략삼국지도 만화책이지만 60권이나 되며 부담되는 것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던 중 진유동씨의 삼국지를 접하게 되었는데, 권수도 20권이며 내용도 생각보다는 알차고 특히 그림체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삼국지 만화는 내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림은 약간 소홀해서 책을 읽으면서도 상당히 아쉽고 일본에 그림 잘 그리는 작가가 혹시 삼국지를 만화책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할 정도 였습니다.

특히 진유동의 삼국지의 장점은 원작에 매우 충실했고, 캐릭터의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구축하고 긴장감이 넘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전투 장면, 소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대한 스케일로 원본을 읽는 자부심마저 느끼게 해주는 진유동 만화의 캐릭터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내용중에 유머를 구사하면서 너무 딱딱할수만 있는 고전소설의 내용을 웃길줄도 알고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장 화려했던 장면중의 하나는 1부 10권에서의 장판교에서는 치열한 혈투 및 11권에서의 제갈공명의 정말 대단한 지략으로 조조군과의 적벽대전에서의 화려한 승리 등등... 소설책으로만 봤다면 느낄수 없는 그런 부분을 만화로서 표현한 것이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해설은 정말 많은 도움이되며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들은 왜 이런 말이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유동의 삼국지를 보면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 평소에 만화책을 즐겨보는 본인으로서는 그림을 보게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캐릭터 별로 인물들의 그림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는데, 정말 캐릭터별로 그림묘사를 잘했고 본인 또한 삼국지라는 소설은 많이 읽어봤기 때문에 그림 때문에 이 책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접했을 정도로 굉장히 완성도가 높은 그림입니다. 중국 만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국 만화책에 대한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 말고도 진유동씨의 작품의 몇몇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에 출판되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리뷰를 마치면서 내용도 알차고 가볍게 시간 내어서 볼 수 있는 진유동의 삼국지 추천하구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