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 딸아이는 아직 직업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엔 어린 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주변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직업들을 자신도 꿈꿔본다.

작년에는 요리사를 주구장창 외치더니 올해는 유치원 선생님, 빵집 주인, 피아니스트 등등

다양한 것을 꿈꾸면서 시시때때로 바꾼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에서 보이고 꿈꿀 수 있기에 참 당연한 것일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여겨 롤모델을 선정할 수 있게끔

위인전도 들여주고 지금 소개하는 책처럼 여러 다양한 방면의 직업을 알려주는 책도 넌즈시 권해줬더니

며칠간 유치원을 다녀오자마자 책을 끼고 살더니 3일만에 읽어버렸다.

만화책이긴 하지만, 꽤나 두꺼운 책을 금방 읽어버리는 녀석이 기특하기도 했지만

내용을 잘 이해하는지가 더 궁금한 난 책에 소개된 단어들을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아니 왠걸 왠만한 단어의 뜻은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이 책을 읽고나서는 변호사에 관심을 보인다... ㅋㅋ

 

 

법원과 관련된 판사, 검사, 변호사, 노무사에 관해서 초등학생들도 어렴풋이 개념을 잡고 있을텐데...

좋은 책 한권 만나서 이렇게 쉽게 접근하구나 싶어서 어찌나 반갑던지^^

시리즈별로 나온다는데 죄다 들여주고 싶을 정도다!

 

 

소개하는 국일아이 출판의 어린이 꿈발전소는 아이들에게 직업에 관해 알려주는 책인데

만화형식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연령제한없이 읽기에 부담이 없다.

어른들에게 직업은 생계와 연관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과 관련있기에

어릴때부터 여러 다양한 직업들을 간접적으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직업선택은 아직 너무 빠르지만,

꿈을 설정하고 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노력한다는 것을 배워가기에

소중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난 딸아이가 변호사를 직업으로 삼는게 싫지만... ㅋㅋ

논리적인 사고와 스피치가 생명인 직업이기에 평소 자신의 언어습관을 점검할 것 같아 쬐금은 기대가 되기도 한다~~

 

 

아직 그 나이엔 정의하면 나쁜놈들을 무찌르는 용사들의 용기와 의지만 떠올리겠지만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기관인 법원에 관해 친숙함을 느끼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법원 사람들의 일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준 것 같다.

 

후웃...

결혼을 한지 어느새 8년차가 되가는 울 부부가 잘 살고 있는지는 각자의 가슴에 손을 얹으면 알 수 있지만,

성경적으로 점검도 받을 겸 읽게 된 책인 [성경속 부부에게 배우면 우리 결혼 잘될거야] 이다.

남편과 나는 성격이 다르면서도 잘 맞는다고 여기기에 별다른 마찰없이 지금껏 잘 지내왔지만

문제가 있다면 아이들 양육으로 인해 서로에게 심드렁해졌다는 것!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만나 뜨겁게 연애를 하다 결혼했지만 결혼후 엄마, 아빠 역할을 수행하느라

우리 부부는 어느새 둘만의 대화시간에도 아이들 얘기에 정신이 없다.

 

 

결혼전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기독교적인 결혼생활에 관한 책도 여러권 읽었던 적이 있는 난

남녀의 근본차이로 인해 다투는 어리석음은 피하고 싶었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흡족한 아름다운 가정을 꿈꿔왔었다.

그러나,,,,,, 참 가혹한 현실은... 솔직히 어렵고 난해한 그 자체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시끄럽고 복잡해진 결혼생활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함이 진행중이고,

하루라도 고요한 날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의 연속이다.

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분명한 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 하루가 우리에겐 매일같이 주어지고 있고,

나 하나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인해 나비효과의 파장이 엄청나듯이 우리 가정의 행복이 내 손안에 쥐어져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눈은 못마땅했지만 속으론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나올때면

잠시 딴곳을 쳐다봤지만 역시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생각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현실적인 상황과 처지만 바라보지 말고 생각과 가치관으로 남편을 바라보고 포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연애할때처럼의 가슴떨림은 진작에 사라져버렸지만, 믿음과 신뢰로 가정을 지켜온 성실한 남편과 내가 있었기에

우리 가정이 여지껏 잘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아이들이 어려서 양육의 어려움으로 잠시 혼란이 왔다면 시간이 흘러주기만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

현실적으로 이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도 말이다^^

 

 

우리 결혼생활의 토대가 어디에 있는지 또한 남편을 조건없이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는지

부부가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데 방해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부부는 어디에 시간을 도둑맞고 있는지,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따르는 시간이 이제는 참 고맙게 다가왔다~~

결론은 그리스도인에게 결혼생활은 성장의 장소라는 것이다^^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신앙교육에 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나역시도 그렇다. 무엇보다 신앙만큼은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고픈데...

이건 어디까지나 생각에 그칠뿐 참 어려운 일이다.

신앙과 일상생활이 일치되야 함에도 실제 생활은 선데이 크리스챤으로 몰락하기 일쑤니...

아이보기도 부끄럽고, 하나님 보기도 부끄럽다.

그렇지만, 연약한 인간을 세우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나를 이끌어주시므로 나는 힘을 얻고,

어제의 못난 나는 십자가에 못박고 새롭게 오늘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요즘 들어 어린이 교회학교에 맛을 들이고 있는 5세 아들과

교회학교에 갈때마다 성경퀴즈와 말씀암송을 잘해서 상품을 타오는 7세 딸아이를 볼때면

흐뭇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보기에도 이렇게 이쁜데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사랑스러울꼬? ㅋㅋ

 

두란노키즈는 항상 내게 큰 도움을 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앙을 어린이눈높이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는 좋은 책들이 많아서다.

이번에 만나게 된 지혜성장 시리즈 중 [알고싶어요, 십계명]은 딱딱하고 교리에 가까운 십계명을

하나님 계명을 기쁘게 지키기 원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로 다가왔다.

 

 

너희가 내게 온전히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 특별한 내 보물이 될 것이다.

-출이집트기 19장 5절

 

 

글을 쓴 캐린 매켄지는 성경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뛰어난 달란트를 지닌 작가라는 소개가 있는데

그가 쓴 이야기에서 어린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얇은 부피지만 모세에게 전한 십계명의 이야기와 십계명을 잘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

계명이 완성되었다고?의 이야기인 3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계명을 지키신 예수님과 나에게 10계명을 적용시켜보는 결론은 아이들에게 좋은 신앙의 본보기가 되줄 것 같다.

 

 

하나님이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도덕적 관념에 비추어

따라야 하기에 지켜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십계명에 관한 이야기는 어른인 내눈에도 쏙쏙 잘 들어온다.

십계명은 단순 이스라엘 사람들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모두 듣고 순종해야 할 말씀이란 사실에

새삼 반성도 하고 마음에 깊게 새기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