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처럼 수많은 노폐물과 찌꺼기들로 내 마음을 스스로 힘들게 했던 내가 한순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그랬다. 나만 고민하는 문제들은 아니었다.  나는 왜이리 심약한 것인지, 왜 일어나지도 않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해서 못견디는 것인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지 ... 내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을 적시적소에 원인과 해결방안을 내놓는 작가가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내가 남을 의식하게 되는 것은 다 우리사회가 이상해서라고 외국에 나가니 정말 남의 눈 의식할 필요도 없고 나역시 안하게 되더라... 뭐 이런식의 논리로 살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게 다 나의 기질에서 온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 이유가 참 간단하지만 내겐 참 신빙성이 느껴졌다. 작가는 정신과 의사라는데 흥미롭게도 서양의학을 전공하는 정신과 전문의가 동양의 오행을 언급하고 있다. 작가님의 표현대로 내마음의 노폐물, 찌꺼기들이 하루 아침에 걸러질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 내 기질을 알고 그에 필요한 다른 오행 부분들 (이를테면 열정이나 인내심, 융통성등.. )을 깨닫고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정말 요즘같이 삶의 가치가 흔들리고 불안한 요즘 시대에 마음을 굳게 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튼튼한 마음도 필요하지 않나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고민해보았던 독자라면 속시원해질 그런 책이네요.

학원 안다니고도 영어 잘하는 법으로 유명한 뉴런에서 또 사고를 쳤다. 9000원 시리즈. 이 책은 영어회화의 기본기를 제대로 다져줄 간편하고 이쁜 책이다. 잉글리쉬-리스타트 라는 책으로 유명한 출판사답게 책이 심플하면서 부담없이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얇고 가볍고 길다.
영어의 핵심 패턴을 90개의 챕터로 나누어 놓았는데 매일매일 조금씩 봐도 한문장이라도 제대로 외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구성이 심플하고 간략한 문법 설명이 있어서 영어에 젬병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막힘없이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엊그제 딱 세쪽 보고 잠들어버렸는데..^^; 오늘 그 한문장을 바로 써먹었다. mp3는 무료로 다운받아 여러번 듣고 따라 읽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한 챕터별로 기본 패턴에서 응용된 조금 다른 문장을 받아 써보는 순서가 있는데 부담이 된다면 처음엔 그냥 넘어가도 좋다. 일단 한번 쭉 훑어보고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면 영어회화의 기본기는 제대로 닦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싼 돈들여 학원부터 끊지 말고 기본이 되는 책 하나 골라서 어느정도 영어의 감을 잡고 자주 쓰이는 문장은 좀 외우고 귀도 좀 뚫어 놓는 것이 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회화학원 다녀보면 알겠지만 무작정 나간다고 되는게 아니다. 인풋 즉 외워논게 좀 있어야 뭐가 되도 된다. 완전 생 초짜가 원어민한테 수업 좀들으면 바로 뭔가 될 것 같겠지만 금방 자신감을 잃게 될 수 도 있다. 알아 듣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말도 몇개 없으니까...
이 책은 일단 맘에 드는 적당한 가격과 부담없는 슬림한 사이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절한 분량이 영어회화라면 겁부터 집어 먹게 되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초기 영어공부의 부담을 확 줄여 주면서 초석을 다져 준다. 속는 셈치고 9천원 투자해서 웬만한 영어 우리도 다 해보자^^

흔히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을 친구로 만들려고 하는 것보단 적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아직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마음에 잘 와닿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떻게 모두 나와 좋은 관계만 맺을 수 있을까... 살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나의 경우 사춘기시절 말의 중요성을 모르고 함부러 지껄일 때가 있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이해를 하는 것 같았지만 아직 서로 잘 모르거나 나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내 말을 곧잘 오해하곤 했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정말 말. 말. 말.. 말 보다 이 세상에 중요한 게 있을까?
그런생각을 해보았다. 예전에는 그걸 몰랐다.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말/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
그렇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 다는 말이 있듯이 말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또 살릴 수 도 있단 걸 깨달았다.
일단 내 마음의 크기를 키우고 사람들의 말을 경청 할수 있는 자세가 뒷받침이 되야 진정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릇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득 대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짜증이 솟구 치거나 울화통이 터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땐 마음의 여유를 주고 잠깐 3초만이라도 침묵의 시간을 의도적으로라도 가지는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결국 책에서 말하려는 바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인 상대를 배려하고 그러면서 요령있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말이 곧 그사람 전체를 말한다고 하듯이 말을 통하지 않고 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지 않는 한(가령 텔레파시 같은...) 이런 류의 책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제 예를 정확히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말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