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블로그 활동 덕으로 선물 받은 <드림 워커>를 읽었습니다.

야근중에 저자이신 주호재 수석님이 회사 메신저로 인사를 걸어주셨고

책을 선물을 주신다고 해서 받고 주말이용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비슷한 책들이 분석적으로 회사생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편이었는데

저자의 에피소드를 살려서 에세이처럼 담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평소 이런 책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는 비록 회사는 달라도 같은 그룹내에 계신 분이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회사생활에 정답이 없고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호재 수석님 회사생활 후회없이 하시고 계시구나 생각이 드네요.

가장 부러운 것은 40살 되기전에 책 하나 쓰고 싶은데 벌써 책을 여러 권 쓰신 부분이네요.

근데 저는 회사생활을 너무 제멋대로(?)하고 있어서 회사생활 관련해서는 책은 못 쓸 것 같아요^^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령화 가족> 원작을 읽었습니다.

<고래>로 유명한 천명관 작가, 이야기꾼이라는 소리가 어울릴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이 좋네요.

에너지를 이용해서 독자를 매료시키지만

세밀하게 보면 투박함이 많이 발견되는 작품입니다.

적어도 저는 영화 보기전에 원작을 보고 싶어서 봤는데 영화가 기대 되네요.

가장 좋은 점은 산만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잘 묻어서 이야기를 잘 이어가는 겁니다.

강한 캐릭터들이 많으면 캐릭터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야기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터들의 힘을 이용해서 스토리에 힘을 잘 실어 놨습니다.

아쉬운 점은 학실히 정리가 안된 투박함이 계속 보였는데

이게 엔딩에서 정리가 안되서 느낌으로 끝나 보입니다.

일본 작가중에 <공중그네> 작가 오쿠다 히데오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천명관 작가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영화 <원데이>의 원작 소설를 읽었습니다.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보면 영화가 아쉬울 때가 있는데

<원데이>는 영화화를 잘 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영화 리뷰 : http://blog.daum.net/bonokensin/6759245

<원데이>같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주 매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20년 중 15년동안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담았지만 보지 못하는 엠과 덱스

그리고 2년 남짓의 알아보기, 그리고 3년의 그리움...

개인적으로는 초반과 끝이 좋지만 중간에 약간은 엉성한 느낌이 듭니다.

책에서 중간에 엉성한 부분을 영화가 잘 흘려보낸 느낌이 들어서 영화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번역스타일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역사와 문화쪽 번역을 하시던 분이라서 상황묘사나 설명은 좋은 반면에

사랑에 대한 표현은 너무 덤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덱스터, 난 너 너무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그리고 아마 늘 사랑할 거야."

그녀의 입술이 그의 뺨에 닿았다.

"그저 널 더 이상 좋아할 수가 없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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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볼에 뽀뽀하면서 아래와 같이 대사합니다.

"I love you, Dexter. So much. I just don't like you anymore."

<영화 '원데이' 중에서>

저엿다면 아래와 같이 할 것 같네요

"덱스터, 널 너무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그리고 아마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

그의 볼에 그녀의 입술이 닿았다.

" 미안해, 그래서 널 더 이상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살짝 문장 순서랑 구성을 바꾸어봤어요.

애절할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원데이> 아마 친구와 연인의 사이에서 고민했던 분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영화나 책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영화를 더 추천하고 싶지만 책도 괜찮으니 어떤 형태로든 접해보시는 거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