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포즈의 어린아이가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듯한 표지 디자인이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어렵진 않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자극한다. 자존감... 자신의 존재감 이라는 말 아니겠는가?
(물론 저자는 자아 존중감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가장 소홀하게 생각하고, 요즘 처럼 어려운 시절일수록 점점 화살표가 아래로만 향하는 슬픈 단어가 아니던가.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의 이력을 살펴 보았다.  상담심리사로서 평생해도 끝이 없는 사람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그의 책 제목들을 살펴보니, 어떤 성향의 작가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의 저서 중 몇가지의 제목들만 적어보면...

- 심리학, 사랑에 빠지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 여자의 하루에 관한 거의 모든 심리학
/ 기대의 심리학 / 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 등등이다. 저자는 비록 의사는 아니지만 마음의 치유하는데 있어서는 이미 스페셜리스트라고 해도 관언이 아닌 듯 싶다.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자존감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part.1 에서는 자존감이 어떤 것인지, 자존감이 자존심이나 우월감과 어떻게 다르고 자신의 자존감을 측정하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part.2 에서는 낮은 자존감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어찌보면 거의 모든 현대인이 해당된다는 생각이다. 그 요인으로는 <의심이 많은 사람 / 외모에 불만인 사람 / 자신의 의견을 표현 못하는 사람 / 자신의 진가를 모르는 사람 / 내가 없는 사람 / 사랑이 두려운 사람 >을 대표적인 낮은 자존감의 증상으로 꼽고 있다.

part.3 에서는 자존감을 훼손 시키는 7가지 요인을 꼽고 있다. <트라우마 / 부정적인 사고 / 자책감 / 거절과 거부 / 통제불능 / 관계 중독 (집착) / 자기 은폐> 등이 그것이다.

part.4 에서는 당연히 자존감의 회복을 위한 처방전이 주어진다. 친밀감, 경청, 자기애, 자기수용, 신뢰감, 가족, 그리고 변화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요령과 치유로 인해 우리가 보상받게 될 많은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많은 심리학 관련 서적을 저술한 저자의 이력 만큼이나 다양한 비유를 제시하여 읽은 이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책이었다. 또한, 내 안에 내제되어 있는 불안한 심리와 암울한 기운들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한 자존감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치료법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자는 자존감을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있다.

너무나 암울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들로 인하여, 우리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너무나 돌보지 못하고 내팽개쳐두고 있는 지도 모른다. 뉴스 마다 계속 이어지는 자살이라는 키워드 역시, 자존감이 가장 바닥으로 떨어졌을때 나오는 현상일 것이다. 자존감만 끌어 올려도 선택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존감 키워서 이제 자생 면역력을 키워보자.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뛰어난 CEO들과 일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 그들에게서 느끼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들은 엄청나게 빨리 판단을 하고 그 즉시 실행해 옮긴다는 것이다. 어떤 사항에 대하여 보고를 하면, 그들은 보고를 듣는 중간에 벌써 전화 수화기를 들고 보고가 끝날 때쯤이면 벌써번호  담당자에게 다음 해당 사항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 진정한 CEO의 자질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한 편으로 보면 너무나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하여, 판단을 빨리하지 않고 지지부진 하게되면, 다음 일을 처리 할 수 없기 때문일 생긴 버릇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사안이든 듣는 즉시 판단하고 실행하고 기록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그들의 생존법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빠른 판단이 또한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순간의 판단으로 기업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빠르지만 적확한 판단을 해내는 능력, 그리고 추진력이 진정한 성공하는, 아니 실패하지 않는 CEO의 기본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판단과 결정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How the wise decide.(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법)> 이다. 저자인 아론 산도스키와 브린 젝하우어는 하버드대에서 각각 최고의 강의상인 엘린영 상과, 경영대학원의 로버트제시 상을 수상한 MBA들로서, 제목과 같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있다.

우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의 말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 직접 접하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 눈과 귀가 제1의 정보원'이라는 말처럼 발로 뛰어 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을 하는 가장 첫번째 조건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다음는 논쟁이다. 다양한 토론과 회의를 통해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들어주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 옳은 결정을 내리는 두번째 조건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세번째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위험을 감소하고서라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과감한 결단을 수반되어야할 것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네번째는 확고한 목표, 다시말해서 변하지 않을 비전이 제시되어야 옳은 결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확고히 설정해 놓으면, 결단의 순간마다 자신이 최초에 세운 비전을 생각한다면, 결단은 의외로 쉽게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목적을 가진 경청과, 불투명한 결정의 폐기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모두 뼈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니 책에서 직접 확인 해 보시기를... 디자인이나 내용이나 정말 강추할 만한 책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가장 하고 싶었던 말 한 마디를 던진다. 의사 결정도 훈련으로 단련해놔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이 남긴 명언이라 할 만하다.

"의사 결정 훈련은 근육 훈련과 같은 것이다"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위즈덤하우스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일본 책들을 보면, 만화 캐릭터로 표지를 삼는 책들이 많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런류의 삽화가 담긴 책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책을 보고 처음에는 일본책의 번역서가 아닌가 했지만,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다. 그가 일본에서 유학시절에 만났던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엮어서 담아놓은 책이다.

 
이 책에 언급된 사람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케냐, 스리랑카, 홍콩, 타이완, 이란, 요르단 등등... 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한 나라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세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들을 만나면서 겪었던 애피소드들을 통해서 우리가 외국인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얼마나 잘 못된 것들이 많으며, 또한,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예를들면 케냐 출신의 마라토너가 일본의 동물원에서 기린을 처음 보고 신기해 했다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외국에서 한국인은 모두 태권도 유단자로 안다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나도 케냐인들은 야생동물들과 함께 뛰어 놀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담겨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 낯선 영어, 일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하다보니 엉뚱한 일도 많이 생기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티격태격, 청춘의 군상들이 모여있으니 벌어지는 이성과의 오묘한 이야기,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 등도 자주 등장하는 주요 소재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책의 장점은 만화풍의 삽화라는 생각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만화 삽화로 표현된 재미있는 상황 설명은 책 읽는 재미를 두배로 높여준다. 책장도 잘 넘어가고 이해도도 높아진다. 앞으로 우리의 저작물에도 이런 식의 만화 삽화가 들어간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가장 즐거웠던 청춘의 한 조각을 공유한 느낌이다. 나도 해외도 다니고, 다국적인 사람들도 다양하게 만나봤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본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간단한 노트로라도 그들의 캐릭터를 담아놨더라면 좋은 글의 소재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 지금이라도 노트 한 권을 마련하여,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깨알같은 재미가 담긴 책이다.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큰나무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