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이 책의 원제는 <MIND SET> 이다. 우리말 제목인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은 원래 이 책의 부제이다.  
이 책은 첫장에 "생각이 전부다"라고 말할 만큼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저자가 첫머리에 이 책을 쓰게된 계기로 예를 든 것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 보편적인 형태로 힘겨워 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소수의 몇 명은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하는 것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이도 있더라는 것이다. 물론, 이 두가지 경우가 만들어내는 결과의 차이는 따라가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하겠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 하면 <성공을 위해 마음과 생각을 재정립 하는 법>라고 풀이하면 될 듯 하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배워 온 것들, 해야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들에 대한 교육들은 결국 우리의 마음 속에  <고착된 마인드세트>를 생성하게 된다. <고착 마인드 세트>는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일으킬 수 있다. 다시말해서 교육으로 인해 생성된 인성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불안감이 내재 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성장을 방해한다.

 

또하나의 마인드 세트가 존재하는데 그것을 <성장 마인드세트>라고 명명한다. 자신의 세포가 자라나듯 발전적이고 긍정적이며 능동적인 마인드 이다. 성공하는 이들은 이와 같은 <성장 마인드 세트>를 장착한 이들이다. 이 책은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착 마인드 세트>를 <성장 마인드세트>로 변화시켜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성공을 위한 바른 생각을 세팅시키면, 삶 자체가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마인드세트가 무엇인가를 알아본다(Chapter 1-3). 성공한 이들이나 스포츠 스타, CEO들의 마이드세트가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되고 있는 지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분석한다(Chapter 4-5). 다음으로 다양한 상황에 따른 마인트세트의 역할을 살펴본다. 사랑하는 과정이나, 부모나 교사 감독 등의 입장에 있어서의 마인드는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본다(Chapter 6-7).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인드세트를 바꾸는 방법에 대한 워크숍 강의로 마무리한다. (Chapter 8)

기대 했던 것 이상으로 내용이 충실한 책이다. 체계적이며 다양한 사례들을 통하여, 독자들의 고착된 마인드를 성장 마인드로 변화시키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의 지질도 좋고, 풍부한 내용은 만족감을 준다. 

그러나, 이 책에는 가장 큰 핸디캡이 있는데 바로 표지 디자인이다. 아마도 원작의 표지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뛰어난 책의 내용을 담아내고 독자의 선택을 유도하기에는 조금 많이 부족해 보인다. 요즘은 몇년 전에 한번 출간했다 조용히 사라진 책들도 표지와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꾸어 베스트셀러에 올려놓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만큼 독자의 선택에 있어서 표지디자인과 첫 느낌은 중요하다.  이 책은 표지디자인을 꾸미는데 있어 너무 관심이 부족 했던 것 아닌가 싶다. 서가의 진열대의 디자인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스럽다.

아무튼, 이 책의 충실하고  좋은 내용이 표지디자인 때문에 선택받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싶다. 그리고, 이 서평을 읽은 분들도 표지에 연연하지 말고, 충실한 내용에 포인트를 맞춰서 자신의 <성장 마이드세트>를 재정립하여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끔 길을 가다가 갤러리를 만나면, 솔직히 선뜻 들어서기가 부담스럽다. 들어가서 자유롭게 둘러봐도 되는 전시인지도 모르겠고,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전시인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전시장인 경우는 그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유리문 밖에서 슬며시 안쪽 분위기만 기웃거리다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곳이라면, 이제 그런 부담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책을 가지고 당당하게 투어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그냥 빈 손으로 지나다 이 책이 소개한 갤러리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일단  낯설지 않은 곳이니 당당하게 밀고 들어가서 구경을 하거나, 분위기가 불청객이다 싶으면 "<일요일 오후, 갤러리 산책>이라는 책에 소개된 곳이라 한번 와봤습니다"라고 한다면, 애써 찾아와 준 것에 기꺼운 환대를 받으면 받았지 뻘쭘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디자인과 편집에 정성이 너무나 많이 들어간 뛰어난 책이다. 서울 시내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숨어 있었는지 이 책의 사진들과 소개를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특정인을 위한 공간이나 자기들만을 위한 공간들인 것 같아, 차마 가까이 할 수 없었던 특색있는 문화 공간들... 그곳에 일반인들도 보다 가까이, 보다 쉽게 다가가 즐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현장 사진들과, 관람 TIP, 위치와 연락처, 관람가능 시간,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음식의 종류까지... 갤러리에 대한 정말 유용하고 자세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매 페이지 획일적이지 않은 사진의 배치와 편집 디자인으로 책 자체가 마치 하나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멋진 사진들이 마치 갤러리 구석구석을 직접 방문한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때문에 실제 갤러리들을 처음 찾아간다고 해도 왠지 그곳들이 낯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북촌 주변 갤러리 / 평창동 주변 갤러리 / 통의동 주변 갤러리 / 광화문 주변 갤러리/
도산공원-청담동 주변 갤러리/ 홍대 주변 갤러리/ 인사동 주변 갤러리 /
헤이리 예술마을-양평-부산 달맞이길 주변 갤러리

 

이렇게 다양한 지역으로 나누어 그 곳들의 가볼만한 갤러리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원하는 지역의 갤러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있고, 지역별로 이렇게 개성있는 숨은 갤러리들이 많이 있음이 다소 놀라웠다.

아무튼, 우리 주변에 이런 공간이 많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동안 다른 사람의 공간이라고 만 생각했던 갤러리라는 공간을 독자의 공간으로 편입시켜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수많은 문화 공간 속에 낯선 이방인이 되지말고, 이 책 한 권으로 이제 모든 문화 공간의 주인이 되어 문화가 산책을 떠나보자.  

외국에 나가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학창시절 국내에서 배웠던 영어가 얼마나 헛점이 많았던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몰라서 못 알아 듣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면 억울하지나 않을 것이다. 문제는 너무나 쉬운 단어, 너무나 간단한 문장을 알아 듣지 못 한다거나, 기초적인 말을 했을 때도 "what?"이라는 반응이 돌아올 때면, 일순간 등골이 오싹해지고 식은땀이 쫘악 흐르면서 더 이상 한마디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이다.

예로서, "nice weather.(좋은 날씨군요)" 라고 말을 걸었는데 상대방이 못 알아 듣고 "What?"이라고 반문하며 눈을 빤짝이고 귀를 쫑긋하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 참으로 난감해 진다. 너무나 간단한 말이라 반문이 들어 올지 예상을 못했다가 당황하고, 내가 뱉은 "nice weather"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소름끼칠 정도로 난감해 지는 것이다.

그러나, 나 처럼 나이는 먹을 많큼 먹었고, 문법을 다시 공부해도 말을 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시기라고 한다면, 외국인과 가장 편안하게 말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결국 패턴뿐이라는 생각이다. 패턴을 수 없이 반복해서 반사적으로 나올 만큼 그말이 입에 익게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익히고 있는 패턴의 수가 많아질수록 자기 의사표현도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즉, 얼마나 많은 패턴을 입안이 혀같이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실생활 영어에서는 토익 만점자 보다 유창해 보이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턴으로 익힌 영어는 상대방도 잘 알아듣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말로 대화를 할 때 아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지 않고, 머리 떼고, 꼬리 떼고 말해도 대충 의사 소통이 되는 것 처럼, 그들도 익숙한 패턴은 완전한 문장이나 유창한 발음이 아니더라도 대략 알아듣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기 위한 영어는 역시 패턴이 정답이라는 것이 수십 년 시행착오의 결론이다.

 

이번에 LanCom에서 새로나온 '확장패턴-영어실력편'은 그러한 면에서 나에게 완전한 만족감을 주는 책이었다. 두께는 꽤 되지만 한손에 잡히는 판형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확장패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는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 되었다. 

우선 이 책에는 무려 175개의 베이직 패턴이 제공되고 있다. 그리고 패턴 하나에 10개씩의 문장이 제공된다. 그렇다면, 단순히 생각해도 1750개의 문장이 제공된다는 말이다. 그걸 다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엄청 부담스럽게 생각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제시하는 내용을 조금 깊이있게 살펴 본다면 그것이 기우라는 것을 알 수있다. 이 책은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패턴을 익히고,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확장 활용하는 학습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가장 이해가 빠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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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베이직 패턴 A 를 제시한다.

   You deserve to + 동사 = 넌 마땅히 ~ 해야해

2. 다음으로 A를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한 기본문장(A+B) 5개를 제시한다.

  You deserve to be happy. = 넌 마땅히 행복해 져야해
  You deserve to know. = 넌 마땅히 알아야해
  You deserve to go. = 넌 마땅히 가야해
  You deserve to have. = 넌 마땅히 가져야해
  You deserve to be treated. = 넌 마땅히 대접 받아야해

 

그리고 여기에 확장패턴문장(A+B+C) 5개를 제공한다.

You deserve to be happy with your boyfriend.

      = 넌 마땅히 행복해 져야해 / 네남자친구와 함께
You deserve to know everything I do.

      = 넌 마땅히 알아야해 / 네가 하는 모든 것을
You deserve to go to jail.

      = 넌 마땅히 가야해 / 감옥에
You deserve to have whatever you want.

      = 넌 마땅히 가져야해 /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You deserve to be treated right.

      = 넌 마땅히 대접 받아야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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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확장패턴의 학습법의 요체이다.
즉 하나의 기본 패턴 A ☞ A+B  ☞ A+B+C 까지,  패턴을 활용한 응용확장으로 문장을 아주 쉽고 간단하면서 풍부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여기에 다른 내용을 적용한다면 무한 확장도 가능한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보통의 영어학습서의 경우, 영어가 나오고 밑에 번역이 달리는 것이 보통의 형태인데, 이 책은 베이직 패턴은 영어를 앞세우고 있고, 기본 및 확장 문장들은 우리말이 먼저 나오고 그 아래에 영어가 달려있어, 실제 학습을 해보면 패턴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스스로 영작을 해가면서 영어문장을 확인하고 익힐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매우 섬세하게 시선의 동선과 두뇌의 작용까지 고려해서 디자인 된 책이라는 것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배열된 패턴과 문장들은 놀랍게도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준다. 단순하고 간단한 영작게임 말이다. 다시말해서 영작문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 라는 말이다.   

 

국내에서 미국인 영어 선생과 농담따먹기를 하던사람도, 미국에 들어가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주문하려 하다가 자신의 영어의 한계를 느끼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그랬다..T.T). 자세하게 주문할 자신이 없을 때는 보통 메뉴를 보고 숫자로 넘버OO 플리즈 라고 하면 그림에 있는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돈을 받고 그것만 내주면 될텐데... 크루들은 그냥 주는 법이 없다.  뭐라고 쫑알쫑알 물어댄다. 잘 들리지도 않아서 오히려 내가 "what?"하고 되물으면, 아주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 투덜대며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이렇듯 우리가 배워온 영어는 국정 교육과정 12년을 다 마쳐도 현지에 가면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외국어인 것이다. 요즘은 우리 때와는 교육과정이 많이 다르고, 오랄 테스트와 토익을 수시로 치르는 상황에다, 외국유학도 어렵지 않게 다녀오는 호시절이기에 영어 실력만큼은 평균적으로 달리 많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예전의 국정교육과정을 지나와 영어가 많이 딸리신다는 분들... 역시 패턴이다.

괜찮은 패턴책 한권만 완전히 익히고 있다면, 학원에서 영어 선생과 농담 따먹기 하는 사람보다. 현지에서 훨씬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확장패턴-영어실력편"은 패턴 학습과 영작 연습에 아주 크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강추 할 만 하다.

 

아, 잊지말아야 할 한가지가 있다. 패턴을 익힐 때는 반드시 소리를 내서 수백 수천번 반복하여 익혀야 한다는 것. 한번에 많이 익히는 것보다 하루에 한 패턴씩 수백 수천번씩 반복해서 그 패턴 만큼은 스치기만 해도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익히는 것이 패턴으로 영어익히기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경험자로서 알려드리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