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서평]-버려야 산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이 책은 일본의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라는 데서 지은 책으로... 실제 삶을 지속하는 데 진정 소중한 최소한의 물품으로 생활하는 삶의 체험담이다.

 

광고의 홍수다. 내가 그걸 사지 않으면 만족감이 없는 것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소유함으로 존재를 입증하라고 한다. 그러는 중에 내 삶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물건들로 어지럽다.

 

"미니멀한 생활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생각이 달라졌어요. 결코 '아무것도 갖지 않는 자체에 '쾌감'을 느끼는 건 아니에요. 그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편이 맞아요."-37페이지

 

생활하기 위해 편리한 물건은 맞지만 그 물건이 없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느 시간이 지나면 그 물건을 쓰지 않게 되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게 된다. 존재감을 잃은 물건들이 하나 둘씩 쌓여 내 생활반경을 좁게 하고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내 집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선 '나중에 쓸거야'라는 꼬리표가 붙은 필요없는 물건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그녀는 학생 때는 꽤 검소했지만, 독립해서 혼자 살고부터는 욕심이 생겨서 이런저런 물건들을 마구 사들였다. 특히 프라다, 지방시, 멀버리 같은 명품가방들을 좋아해서 계속 사 모았다. 특별히 그 가방이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할인판매를 해서 싸다는 이유로 산 적도 많다. 솔직히 말해 '이런 비싼 명품가방을 살 수 있는 나란 존재'를 과시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방은 되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어쩔 수 없이 물건이 쌓여만 갔다.-48페이지

 

물건의 목적이 '필요'인지 아니면 '과시'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가진 것이 신분을 대변하는 우리나라에선 명품을 더 많이 소유해야지 남들보다 높아진다고 착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물건이 명품이라 해서 내 삶이 그렇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라, 쌓여가는 명품은 더 이상 그런 가치를 가질 수 없다.

 

물건으로 승부하는 대신 자신의 능력만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히지 씨의 바람이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일지도 모르지만, 자기 자신 이외의 다른 무언가로 자신을 높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마저 든다. 비싼 고급차나 초호화 아파트,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학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진정한 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72페이지

 

내 삶은 가치있는 것으로 심플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기 시작하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내 가치관도 분명해지지 않을까? 환경이 정리될 때,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자 더욱 애쓸 것만 같다.

 

"앞으로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는데?'라고 생각하면,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없거든요. 버릴지 말지의 판단은 어느 정도 훈련으로 익숙해져요. 또 버리면 버릴수록 결단 내리는 속도도 빨라지고요. 전 오히려 망설여질 때는 과감히 버립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사 모은 물건들 중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차례대로 버렸더니, 나중에는 남은 것이 너무 적어서 놀랐어요. '정말로 소중한 물건이란 건 이렇게나 적구나!'하고 말이죠."80~81페이지

 

삶에 필요한 물건은 정말 적다는 말이 참 공감이 간다. 언젠가 쓸거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버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필요하면 그 때 되어서 사면 되는 것이다. 물건을 버리면 자유가 시작되고 평화가 온다. 나도 그 미니멀한 삶으로 들어가고 싶다. 나를 해방시키기 위해 매일 버려보자.

​

​

​

​

해당 서평은 출판사가 제공하는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열두 모금 생수][서평]-간절함, 그 끝에서

 

저는 조정민 목사님이 누구신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조정민 목사가 변화된 삶을 전했다.2월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조정민 목사가 상담 방법을 조언했다. 조정민 목사는 MBC 기자 출신 목회자다. 그는 "기자 때는 뜨는 사람도 정조준 해서 가라앉히는 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조정민 목사는 "지금은 낙심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한다. 짧은 대화지만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회복되는걸 본다"며 "여러분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 낙심한 사람이 살아나는 걸 보는거다"고 조언했다 -뉴스엔미디어 

 

선 사람들도 내려앉게 하는 날카롭고 비판적인 기자에서, 이제는 앉은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믿음의 조력자로 변한 그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책을 대한 내 첫 반응은 '너무 쉽다. 너무 잘 읽힌다.' 그래서 마구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네요. 생각할 부분이 조금씩 쌓이더니 책이 잘 넘어가지 않네요. 길지 않은 62 가지 지혜들이지만, 거기에 숙고하고 회개할거리들이 누적됩니다.

 

정말 사랑하면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 주고도 모자란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예배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전심을 드립니다. 요즘 예배를 드려도 기쁨이 없습니까? 내가 주님께 드린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깨뜨린 향유 옥합이 없는데 무슨 향기가 있고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무엇이건 받는 기쁨은 잠시이고, 내가 전심으로 드린 기쁨은 영원합니다.-183페이지

 

​300 데나리온 어치의 값진 나아드 향유를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린 한 여인의 얘기가 나옵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깨뜨려 예수님께 온전히 드린 그 여인을 예수님은 복음서에 기록하여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그것으로 다른 것도 할 수 있는데 생각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드리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주저하는 마음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주님께 마음을 드려야지 세금을 내면 되겠습니까. 주님은 내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나는 너희를 위해 내 소중한 외아들을 바쳤다. 내가 너희에게 뭔가를 바치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너희를 위해 내 전부를 드렸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주님은 제게 가장 귀한 것을 바쳐서 온전히 드리는 예배를 원하십니다. 내것을 남겨두고 전부 다 드렸다고 거짓 주장하는 그런 예배말고 말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야와 삽비라 부부의 거짓된 헌신이 그들 삶의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린 잘 압니다. 주고 받는 거래라면, 내 것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허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그 분 앞에 내 것을 챙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마음인가요? '주님을 더 사랑하지 않고 이 정도면 돼'라는 안일함이 제 마음에 걸립니다.

 

우리는 고쳐 쓰고 싶습니다. 도저히 나를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그래도 나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애는 불치병입니다. 종교적 열심은 자기애를 키우고, 자만심을 키웁니다. 그러다 그는 어느 날 괴물이 되어 버립니다. 보통 사람들, 안 믿는 사람들, 세상 사람들이 다 압니다. 정작 자신만 모릅니다. 예수님의 처방은 동일합니다. "네가 거듭나야 한다."-203페이지

 

우린 우월함과 열등함이 존재하는 모순덩어리입니다. 내가 남보다 뭔가 잘 하는 게 있는 것 같으면 우쭐합니다. 그러다 나보다 훨씬 잘 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다시 열등감에 깊이 빠져듭니다. 내가 가진 것만으로는 절대로 이 삶을 제 정신으로 영위할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가 왜 예수님께 찾아왔습니까?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삶이 공허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처방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듭나라고 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나를 규정하는 겉껍데기를 벗어던지고, 내면 속에 가득한 자아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진짜 주인을 모시라는 것입니다. 겉이 신형 벤츠라도 엔진이 폐차직전의 포니의 그것이라면... 답이 없는 거 아닙니까? 내 오래된 자아가 그것의 엔진과 똑같습니다. 주님은 끊임없이 거듭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제의 종교심이 아니라, 생동하는 오늘의 신앙을 가지라 하십니다. 달라진 마음으로 다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주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너무 상처받아서 누가 시작하자고 할 때 의심부터 듭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의도를 생각합니다. 설교 말씀이 들리지 않고,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거듭나라'는 주님의 명령에 오래된 변명이 시작됩니다.

허나 이런 기도도 다시 해야겠습니다. 

 

'주님, 제 마음을 고쳐주소서... 제 마음이 오직 주님만 의식하는 그런 마음되게 하소서... 저는 못하지만 당신은 하실 것을 믿습니다.'

 

 내 힘으로는 절대 거듭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이 내 오래된 마음의 엔진을 새 것으로 제대로 바꿔주실 것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열두 모금 생수' 저는 열두 모금을 벌컥벌컥 마신 느낌입니다. 시간이 될 때, 천천히 음미하고 싶습니다. 다만 조정민 목사님이 읽은 것을 좀 더 다르게 읽고 싶습니다. 마치 호날두 앞에서 어설픈 개인기를 펼치는 조기축구 아저씨의 마음으로 말이죠... 신앙의 슈퍼스타가 될 수 없더라도 말씀의 칼을 갈고 닦으면 내일은 좀 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이 책이 헛헛한 내 마음에 생수가 되었음을 고백하며 주님 마련하신 생수의 강에 푹 젖고 싶은 아침입니다.

​

​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가 제공하는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예수, 내게 묻다][서평]-아프지만 영혼에 좋아

 

아픈 질문이 있습니다. 나를 파고드는 그런 질문말이죠. 예수님께서 오늘밤 내게 오신다면, 제 어깨에 그 분의 못자국난 팔을 두르며... '요즘 어떻게 지내?' 이렇게 물어보실 듯합니다.

 

"예수, 내게 묻다." 신약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 독자인 저에게 다시 반문합니다.

 

'잘 살고 있니?'(요 1:35~40)

'사람들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겠니?' (마 7:1~5)

'너는 사람들에게 나를 어떤 예수님이라고 말하니?' (마 16:13~20)

'내가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 (막 4:35~41)

'정말 큰 사람이 되고 싶니?'(막 9:33~35)

'너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니?'(눅 10:30~37)

'회개할 용기가 있니?'(마 21:27~32)

'사소한 것에도 고맙다고 해 봤니?' (눅 17:11~19)

'나를 계속 따라올 수 있겠니?'(요 6:66~71)

'나와 함께 기도해 주겠니?'(막 14:32~42)

'하나님은 왜 그러셨을까?' (마 27:45~46)

'어떻게 하면 믿겠니?'(눅 24:36~43)

'나를 사랑하니?'(요 21:15~19)

 

근데 물음들을 답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산다고 살았는데 먹고 사는 일에 더 파묻혀 산 것 같아서요. 주님 따라 산다고 하면서 내 힘으로만 산 것 같아서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 앞에 나가 예배드리는 것은 이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 왜 교회 나오느냐? 왜 예배드리느냐? 너는 예배드리면서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바로 이 물음에 대답해야 합니다. -61페이지

 

​예수님이 제게 물어보십니다.

​

"너에게 나는 도대체 무엇이냐?"

"예수님요... 당신은 저의 주님이시죠... 그런데, 종종 제 마음대로 하고 싶은 때는 그냥 모른 척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필요할 때는 저를 좀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뭔가 하라고 하지 마시고, 제가 풍요롭게 살 수 있게 해주세요... 그것만 있으면 되어요..." 

​

내가 예수님을 면전에 두고 이렇게 말할 수 없지만, 내 삶이 어쩌면 예수님을 어떤 수단처럼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예수님은 아마도 내게 이렇게 반문하시지 않을까요... 

​

"내가 너의 주인이라면, 너는 나를 위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 버리고 나를 따라올 수 있니?"

 그렇다면 아마 난 좀 머뭇거리면서...

"주님, 제 직장이랑 집 가정 이런 거는 버리기가 힘들구요... 다른 건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모르겠어요..." 주님의 심문에 명쾌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 내 저렴한 신앙이 참 부끄럽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세상의 환경과 여건, 그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이 바로 믿음의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시편 기자들의 고백을 토앻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어찌 사람을 두려워하랴? 내가 어찌 환경을 두려워하랴? 내가 두려워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세상의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이런 역사가 나에게도 있어야 합니다.-75~76페이지

 

​예수님이 옆에 내 마음 한 가운데 있는데, 온우주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나와 동행하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내가 해야 할 선한 의무는 오직 예수님을 두려워하며, 그 분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임을 압니다. 허나 현실로 돌아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내 머리숱은 계속 빠지고 있고, 뱃살은 점점 나옵니다. 챙겨할 것들은 많아지는데 재정적인 압박은 점점 심해집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말을 듣지 않구요... 아내 사랑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내 스스로 인내가 바닥났음을 고백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 저는 기도합니다.

​

"예수님 도와주세요. 제가 내 주변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난 해답이 없습니다. 저는 지쳤습니다. 이 난관을 잘 헤쳐갈 수 있게 지혜를 주세요..."

​

압니다. 기도한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걸요. 허나 신기하게도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나님께 내 근심을 던져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예수님이 도와주는 인생은 참으로 무한능력에 콘센트를 꼽고 사는 삶입니다. 문제에서 내 눈을 떼어서 주님을 더욱 바라봐야겠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그 자리에서 고통받는 자가 치유받고 회복되는 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역사인 것입니다.-95페이지

 

​예수님은 섬기기 위해 몸소 낮아지셨습니다. 하늘의 온갖 별을 손수 만드셨던 그 분이... 시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셨던 그 분이 가장 약한 아기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죽으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누가 으뜸이냐고 싸울 때... 예수님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이 말만 그렇게 하셨다면 허언이 되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셨기에 '섬김'은 제가 죽을 때까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주님은 제가 그 분의 마음으로 그렇게 섬기길 원하십니다. 내 것을 계산하지 않고... 남에게 거저 주는 그런 삶말이죠... 어느때부터 저는 계산에 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런 걸 주면 담에 이렇게 갚지 않을까?' 그러다가 받지 못하면, 원망하고... 저는 주었지만 받으려는 마음을 다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섬기다가 지치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합니다. 내 힘으로 섬기려하니 그렇게 실패하나봅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제대로 섬기는 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초청한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변화될 거라고 기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가르치셨습니다. 때로는 권면하셨고, 때로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심지어 꾸짖기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의 속에 있는 야망과 탐욕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은 것입니다. 말씀으로도 변화되지 않는 것, 예수님은 그것을 마귀라고 부르십니다. 사탄이라고 명명하셨습니다.-156페이지

 

​12 제자 중에도 실패한 제자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랑해도 안되는 제자가 있습니다. 가룟유다가 왜 예수님을 배반했을까요? 그는 탐욕에 눈이 가려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계속 듣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바로 가룟유다의 마음과 같은 마음일 겁니다. 예수님은 가룟유다가 회개하길 바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룟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주님 앞에 가지고가서 뉘우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잘못되었다면 바로잡으면 됩니다. 예수님이 세번이나 자신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대하셨던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예수님은 과거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회심한 사람들을 바로 용서하십니다. 내 마음 안에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판단하는 마음... 주님은 제가 회개하길 바라십니다. 바로잡으시길 바라십니다. 예수님의 태도를 갖길 바라십니다.

 

그 때 예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마지막 기도의 순간에 예수님께도 기도하는 친구가 필요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동지가 필요했다는 사실입니다.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도와 달라고 요청하신 것입니다.-171페이지

 

​주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 고난 받으실 것을 생각하며 고통이 너무 심해 피를 흘리시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베프들은 옆에서 잠에 취해 있습니다. 예수님도 그 고뇌하시는 바로 그 때에는 그와 함께할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예수님 옆에서 같이 무릎 꿇고 기도하며 예수님 힘내시라고 격려해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 삶은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을 응원하는 삶일까요? 아니면, 그 분의 십자가에 다시 못질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

"죄송합니다. 예수님... 당신을 위해 제가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 마음이 당신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되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

​"예수, 내게 묻다." 이 책이 내 신앙생활 전반을 성찰케 합니다. 이 책은 쓰디쓴 약입니다만, 잘 먹으면 내 몹쓸 불신의 병도 낳지 않을까요? 좋은 책을 읽게 해준 두란노서원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

​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가 제공하는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