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복이 될지라][서평]-하늘에서 오는 복으로
전'우리들 교회'를 잘 모릅니다. 다만 큐티하는 교회라는 것과 서로 죄를 적나라하게 고백하는 진실한 교회임을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분의 '말씀이 들리는 한 사람'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은 매 시대마다 말씀이 들리는 자를 찾으시고 그 사람을 구원을 위해 사용하신다. 말씀이 들리는 사람은 똑같은 사건을 만나도 그날그날의 말씀 묵상으로 자신의 인생을 구속사로 해석해 나가며, 힘이 들지라도 말씀 때문에 자신의 환경에 순종하기로 하면 옛 자아가 죽고 성령이 주시는 기쁨을 체험하게 되기에, 말씀이 자신의 것이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번 책 '너는 복이 될지라'는 창세기 12장에서 15장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후, 아브람이 고향을 떠나 가나안에 정착해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양재 목사님 특유의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부분과 닿아 있는 묵상과 그 교회 성도들의 과격한 나눔은 아브람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책의 일부지만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거룩입니다. 하나님은 그 거룩을 위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떠나라 하십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반드시 떠나야 할 곳이 있습니다. 썩어질 정욕이 바로 그것입니다.
- 16P
인생의 목적은 번영도 아니고, 성공도 아닙니다. 인생의 목적은 주님 앞에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적이라 쉽게 세상 유혹에 넘어집니다. 내 익숙한 것들에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머문다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파멸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시금 겸손함으로 주님이 보여주시는 약속의 땅으로 떠나야 할 것입니다.
‘좋은 부모, 나쁜 부모’는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적 시각과 잣대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기준에서 떠나야 합니다. 상처를 주는 부모로부터는 용서함으로 떠나야 합니다. 나를 영적으로 안일하게 만드는 부모로부터는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함으로 떠나야 합니다. 모든 식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진정한 떠남이고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저 나를 예수 믿게 해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입니다. 성품도 좋고 인격도 훌륭하고 예수도 잘 믿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아브람도 결국 아버지 데라가 죽고 나서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는 부모가 가장 좋은 부모입니다-34P
부모의 굴레는 강력합니다. 내 태도와 행동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미쳐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그 분들의 모든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저를 세상적으로 넘어지게 합니다. 아브람도 데라가 죽어서야 여정을 시작한 것을 보면, 부모로부터 영적인 독립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약속의 땅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나의 가나안’이 있습니다.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싫은데 함께 부대끼며 살아야 하니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손찌검을 일삼는 남편, 쫄딱 망한 남편, 바람난 남편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 뛰쳐나가고 싶은 이 집구석이 나의 가나안입니다. 그러나 그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땅을 너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십니다.
이기적이고 악하며 용납할 수 없는 식구들이 바로 약속의 땅인 것을 알 때 내 인생이 해석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단을 쌓게 됩니다. 아무리 황당한 사건을 겪어도, 아무리 원수 같은 사람이 있어도 그곳에 깃발을 꽂고 나의 세겜 땅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57P
지긋지긋한 일상이 내 삶입니다. 그것을 도망치면 새 삶이 시작될 것 같은데 또다른 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내 시대에 약속한 것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 약속은 내 후대에 가서나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힘든 오늘을 견디며,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는 것이 아닐까요?
인생은 전쟁입니다. 기원전 3000년부터 주후 1950년까지 무려 1만 4500여 건의 전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5000년 역사에서 전쟁이 92퍼센트를 차지하고 나머지 8퍼센트만이 평화를 구가했다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쉴 틈이 없는 것이 축복이기에 92퍼센트의 전쟁을 축복으로 받아야 합니다. 8퍼센트의 평화 가운데 있다면 안주하지 말고 약속의 땅으로 가기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준행해야 합니다.- 76P
인류 역사의 92퍼센트가 전쟁의 시기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우리 삶도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 매일이 전쟁입니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사탄에게 지고맙니다. 매일 말씀으로 깨어서 주께 기도하고,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필 때... 잠시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지 영원한 안식은 이 땅에 없습니다.
황충은 성공의 면류관을 쓰고 다가옵니다. 내가 남편이 싫어서 우울해하고 있을 때 황충은 성공한 동창생의 모습으로 다가와 나를 유혹합니다. 광명한 천사 같은 얼굴입니다. 고운 머리털을 가졌고 성적 매력이 넘칩니다. 그러나 사자의 이빨같이 날카롭고 철 흉갑을 하고 막강한 공격을 합니다. 남편으로 인해 어두움에 싸인 내가 어찌 이 같은 공격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남편이 싫어서 이혼하고 애굽처럼 멋진 남자를 만나 재혼하면 인생이 행복해질까요? 황충의 이름이 아바돈, 아볼루온인데 그 뜻이 ‘파괴자’입니다. 결국 파멸과 파괴만 남습니다.
- 85P
세상적으로 매력적인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약해있을 때, 세상의 면류관은 더 크고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을 버리고 세상의 것을 먹을 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파멸과 파괴밖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실수를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에 빠져 실수만 저지르고 사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이 전적으로 다가오셔서 재물도 베푸시고 사래도 지켜 주셨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그저 불쌍히 여겨 주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속에 쓰레기 같고 누더기 같은 것이 너무나 많음에도 이 부족한 저를 후대해 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내 죄를 보고 회개할 수 있도록 날마다 말씀 주시고, 은혜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잘 아시는 주님, 돌아오면 받아 주신다 하셨으니, 그 어떤 흉악한 죄를 저지르고 큰 실수를 했어도 오늘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 103P
하나님이 은혜롭지 못하다면, 인생이 얼마나 비참할까요? 내가 죄를 지을 때마다 그 분이 나를 막대기로 떼리신다면 내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을겁니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길 바라시고, 그 기간까지 최대한 인내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그 은혜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인데, 내 능력으로 살지 않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랑을 나도 내 주변에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남편이 세상적으로 성공했어도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슬퍼해야 합니다. 믿음도 없는 아들이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류 학교에 붙었다면 기뻐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회개하고 금식해야 합니다. 예배 잘 드리고 말씀대로 살았는데도 사업이 망하고 시험에 떨어지면 오히려 그런 고난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눈물로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삶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뭐가 옳고 그른가를 부모의 삶을 통해 보여 줘야 합니다. 믿음도 없이 얻는 것이야말로 수치의 재물이라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야 합니다.
수치의 장소에서 기억나는 것은 수치의 재물밖에 없습니다. 아브람도 기근 때문에 떠났기에, 그의 여정 또한 재물과 관련된 것입니다. 재물을 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아내를 팔았기에 애굽이 수치의 장소입니다. 저 또한 피아노 선생을 하면서 학생들을 좋은 학교에 합격시키기 위해 피를 말리며 가르쳤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그 뒤에 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고 합격시키고, 좋은 대학 합격시켜야 제 몸값이 더 올라갈 것 아닙니까. 매일 큐티하면서도 그렇게 열심을 냈습니다. 수치의 재물을 취했던 것입니다.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레슨비를 많이 가져오는데 안 받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계속 쌓이다 보니 갈등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갈등하는 사람들이 백분 이해됩니다. 당시도 사람들은 제게 믿음 좋다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를 돌아보면 수치의 기억과 수치의 재물밖에 없습니다.
- 115-116P
수치의 기억과 수치의 재물이 은혜인양 받기만 하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회개해야 삽니다. 회개해야 거듭납니다. 육적으로 풍성해도 영이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겸손히 내 과오를 뉘우치고 수치의 기억과 재물을 헤치고 거듭나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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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복이 될지라' 이 책이 저에게 던지는 화두는 '하나님 앞에 올바른 양심'을 갇는 것입니다. 그 분 앞에 내 신앙이 양심이 바르지 않는다면, '복'을 재앙으로, '재앙'을 복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분별하는 그런 지혜를 주님은 바라십니다. 주님 안에 있는 것이 복이고, 그 분 앞에 거룩하게 살려고 하는 몸부림 자체가 행복입니다. 주님 믿어 성공했다는 그런 성공학적 신앙이 아니어서 좋습니다.
이 책 속에 나온 우리들교회의 죄나눔은 제게 충격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 충격은 숨겨진 것을 드러내어 현실을 바르게 보게 함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 죄의 누더기를 벗어던지려 하기에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교회가 말씀 앞에 바르게 서려는 그 수고가 그치지 않길 소망합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도서출판 두란노에 감사를 표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가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너는복이될지라,
김양재,
큐티,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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