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서평]-자녀를 우상시하지 말고...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자식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해서, 자식이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자신들에게도 잘 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이 책은 자퇴한 아들을 주님의 기준으로 키우려고 애썼던 한 어머니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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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분명 부모에게 또다른 십자가이고 신앙의 시험대입니다. 가정에서 우리 모두의 죄성이 다 드러나고 아이들은 부모의 신앙이 진짜 그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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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아이를 컨트롤하려고 하고 자식이 내가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하면 그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식이 세상에 뒤처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원도 다니게 하고, 스케줄 관리도 해주지만... 자녀의 삶의 결과에 따라 부모의 신앙도 오르내리는 걸 보며... 어느새 내 신앙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아이임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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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주님의 기준대로 키우려면 부모부터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철저히 무너져야 합니다. 부모 역시 그리스도 앞에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서 매일 거듭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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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제대로 사랑하기는 어렵습니다. 오직 성령의 도움으로 부모도 아이도 함께 싸워갈 뿐입니다. 내 어려운 마음을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서 마음을 쏟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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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고백 중에 자식이 자퇴를 하고 집에 있을 때,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뒤로 하고, 자식에게 밥을 해주다가 순교하겠다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매끼니 밥을 지어 먹였다는 고백이 참 울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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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를 하든 말든,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육적 영적 밥을 잘 지어서 먹이는 것일 겁니다.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죠. 사랑하지 못해 얄밉고 밉고 괴로워서 그렇지... 마음을 바꾸고 사랑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게 부모의 몫이고, 자녀가 그 후에 어떻게 반응하든 그건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가져가야 할 몫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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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흔들리는 마음을 되잡기 위해, 말씀을 암송하는 모습 또한 귀감이 되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먼저 자신을 주님 앞에 살피고자 애썼던 그 태도를 이 땅의 다른 부모들도 본받길 기도해 봅니다. 저자처럼 다른 부모들도 자신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자신을 말씀 듣는 곳에 묶어서 마음을 먼저 다스려가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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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들어주고 읽게 해준 도서출판 두란노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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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도서출판 두란노가 제공하는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서평]-남과 여 진정한 동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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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이 책은 신학자 김세윤이 쓴 책입니다. 저자의 <하나님이 만드신 여성>이라는 책을 좀 수정 보완해서 저자가 다시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마음의 결론은 한 마디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피조물인 남과 여 모두는 그리스도의 질서 아래에서 서로 상호 협조하고 누가 누구 위에 서려고 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일을 이 땅에서 완성해 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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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우리나라 문화에서 여전히 남편이 가장으로서 의사결정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공예배 때 여성들이 가르치는 것이 허락된 교회도 한국에서는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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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훌륭했던 것은 구약을 통해 하나님이 여성을 돕는 배필로 여성을 허락하셨지만, 그 돕는다는 말은 여자가 남자보다 낮고 단지 보조성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우리를 돕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밝혀냄으로 여성이 결코 남자보다 하등한 존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에서 볼 때, 귀한 것일수록 뒤에 만들었다고 판단해 본다면... 여성이 가장 나중에 만드셨음을 인지한다면, 결코 여성이 남자의 아래에 위치한다고 할 수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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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을 통해, 예수님은 당시 절대적인 남성 상위 시대에 남편이든 아내든 음행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짝을 버리고 마음대로 이혼할 수 없음을 선포하십니다. 당시로선 혁명적인 선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 역시도 예수님의 본을 이어받아 남편이나 아내나 상호 성적 의무를 서로 지키라고 말합니다. 오직 남편이 아내에게 성적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그러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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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도 여성들은 단지 남자의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공예배 때 예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유별한 시대에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장면은 당시 로마제국에 오해를 사기까지 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여성을 단지 남성 중심의 사역에서 보조하는 역할에 국한시키지 않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최초로 보고한 마리아에서부터 하나님의 일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리디아, 리더십을 가지고 교회에 영향을 준 유오디아와 순두게까지 다 방면에서 여성을 사용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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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중심과 남성 우위의 사역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 교단에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성경은 남성우위도 허용하지 않고, 페미니즘을 옹호하지도 않습니다.  창조의 질서에 맞게 남성도 여성이 협력해서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이뤄질 수 있게 상호도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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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외로 저자의 성경해석이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해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읽고 성경이 말하는 것을 말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침묵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 준 도서출판 두란노에 감사합니다. 

 

해당 서평은 두란노가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서평]-베풂이 아니라 나눔입니다

 

내가 중심이 된 삶을 살다가, 남이 중심이 된 삶을 보면... 경외감이 일어납니다. 이 책을 쓰신 서영남 님은 정말 그런 분이 맞습니다. 노숙인을 위한 무료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시면서 느낀 점을 에세이로 엮으셨습니다. 가톨릭 사제로 일하시다 환속하여 노숙인을 예수님처럼 접대하고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나누고 싶습니다.

 

'홀로','혼자'살던 생활에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웃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고개를 돌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곳이 바로 꽃자리입니다. 나와 아무런 인연이 없던 사람들이 형제로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다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민들레 식구는 바로 이런 삶을 지향합니다. -39페이지

 

나를 향한 시선을 주변으로 돌리고 사는 삶이 향기롭습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그런 삶... 주님 바라는 그런 삶일 것입니다.

 

기다리기보다 다그치기가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기다리면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61페이지

 

내 뜻대로 잘 따라오지 않을 때, 얼마나 쉽게 다그칩니까? 내 성급함이 나를 둘러싼 이웃을 얼마나 아프게 하나요? 예수님은 대접받고 싶은대로 너희도 남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답답하더라도 좀 기다리면 좋아집니다. 기다림은 방치와 다릅니다. 세심한 눈빛으로 좀 더 기다립니다. 어려운 빛이 보이면 넌지시 물어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면 나도 그도 사랑으로 변화되지 않을까요? 

 

우리 손님들이 책을 읽고 말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만의 삶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외롭고 힘들어도 살아갈 희망을 가집니다. -73페이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대형서점의 구호가 생각나네요. 자기만 알던 노숙인들도 책을 읽으면서 바뀌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발표하는 사람에게 몇천원밖에 되지 않는 적은 금액이지만 상금을 걸었더니 그 사람들이 나중에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들 중 일부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는 얘기가 참 놀라웠습니다.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근데 왜 읽지를 않을까요?  

 

약육강식의 정글 같은 세상에서 밀려나 거리를 헤매는 이들에게 또다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쳐서는 절대로 자활이 되지 않습니다. 1등만이 살 수 있는 세상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가족과 이웃과 친척, 따뜻한 공동체의 체험입니다. 남이 나처럼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체험할 때 이들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체험을 필리핀의 이웃들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120페이지

 

경쟁은 동등한 출발선에서, 또한 서로 비슷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있정될 때, 공정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개인이 자본과 능력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데, 경쟁은 말이 안됩니다. 돈있고 능력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총만 안들었지 강도와 같습니다. 노숙인에게 '경쟁'은 곧 '패배'이자 '낙오'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의 체험'이라는 말 참 공감이 갑니다.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없는 그들이, 이용만 당했던 그들이, 주변에서 사랑을 받고... 서서히 변화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만큼 남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 흐뭇했습니다. 관점이 바뀌니 삶도 달라지나봅니다.    

 

필리핀은 못사는 나라가 아니라 빈부격차가 아주 심한 나라입니다. 빈부격차의 양극화가 심할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더욱더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놀랍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보다 더 행복해합니다. -124페이지

 

행복은 부의 정도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만족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려합니다. 그 내면의 공허함은 절대로 부유함으로 채워질 수 없는데, 더 소유함으로 그걸 메우려 합니다. 허무함의 끝에서 이른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가진 자에 대해 우린 유별나게 부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허나 갖지 못했기 때문에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역설을 기억해 봐야겠습니다. 

 

우리에겐 돈과 명품과 소비문화와 금융 자본의 손길이 있고, 그들에게는 인정과 나눔과 예수님의 연민과 긍휼히 여기심이 있다고 생각하니 한국이 그들보다 결코 더 행복할 수 없다는 감정에 부끄러웠습니다. -126페이지

서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끼리 나누고 사랑하는 미덕이 생겨납니다. 우리에겐 명품이 넘쳐나지만 맘을 나눌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것만 움켜쥐고 있으니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미워집니다. 이웃이 아니라 경쟁자입니다. 내 미약함을 나눌 수 없으니 외롭기만 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우리는 자신이 전지전능한 하느님이라 착각하기가 참 쉽습니다. 하느님 자리를 우리가 넘보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또 나 자신은 몸으로 존재하기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한적이기에 먼저 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잘 살펴보고 사랑을 즉시 실천하면 좋습니다. 내가 상대를 바꾸려 들면 안 됩니다.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보조성의 원리를 지켜야 합니다. -132페이지

 

보조성의 원칙... 남이 변화할 수 있도록 내가 함께 뛰어주는 보조성의 원칙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변화의 주체는 개개인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지... 우리가 바꾸려해서는 절대로 변화하기 않습니다.

 

너무 좋은 말씀들이 많아 받아적다가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그 외에 제 마음을 움직였던 글귀들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민들레국수집의 갓 삶은 육수향기가 가득하길 빕니다.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밥 먹을 기회가 되면 몇 번을 먹습니다. 짜게 먹기도 합니다. 그래야 배고플 때 물로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숙하시던 예수님도 VIP 손님과 비슷했습니다. 별명이 '먹보요 술꾼'이라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181페이지

 

국수집이 손님들로 대만원입니다. 자리가 빌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절간처럼 조용합니다. 오로지 수저 뜨는 소리만 들립니다. 옆과 앞에 있는 이웃이 이웃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먹는 밥과 반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처절하게 외롭게 되어 버렸을까 생각해 봅니다. -195페이지

 

이 세상에 나누지 못할 만큼의 가난은 없습니다. 행복을 위해 양손 가득 움켜쥘 수도 있지만, 한 손쯤은 남을 위해 비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219페이지

 

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봉사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착각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보다 못합니까. 건방지면 절대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입니다. -225페이지

 

돈이 얼마나 좋으면 자기 자신을 위해 돈도 아까워 쓰지 못하는 것일까요. 자기 자신에게 쓰는 것마저 아까우니 남을 위해 쓰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입니다. 잃어버릴까 뺏길까 전전긍긍하면서 돈 보따리를 들고 쩔쩔맵니다. -227페이지

 

고통은 밖에서 오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넉넉하면 모든 것이 넉넉해집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230페이지

 

그리스도교적 경제 체제의 토대는 진정한 애덕과 자발적 가난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돈은 그 정의부터가 교환의 수단이지 돈벌이의 수단이 아닙니다. 교환 수단으로 사용될 때, 돈은 기왕에 생산된 재화의 소비를 촉진합니다. 투자된다면, 돈은 생산된 재화의 소비를 돕지 않고 ,더 많은 재화의 생산을 도와 과잉생산을 부르고 그리하여 결국 실업을 증대시킵니다. 너무 많은 돈이 기업에 투자되고 보니 그 돈이 결국 기업을 퇴출시킨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돈은 유용한 돈으로서, 제구실을 다합니다. 투자에 쓰인 돈은 잘못 쓰인 돈으로서, 제구실을 다하지 못합니다. 가난과 애덕은 이제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하고, 멸시당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을 받아들이기를 그쳤으며 부자들은 애덕을 베풀기를 그쳤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생황에 만족할 때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대해집니다. 피터 모린,<푸른혁명> - 244페이지

 

민들레 국수집을 경직된 조직이 아니라, 도로시 데이의 '환대의 집'처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든 봉사들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을 때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먼저 와서 보고 하고픈 일을 찾아 하시도록 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아무도 없을 때라도 혼자서라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직접 주방 일을 했습니다. -252페이지

 

호의를 계속 받다 보면 호의를 아주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마워할 줄 모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고마워하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꾸게 하는 힘입니다. -254페이지

 

민들레 국수집의 보릿고개는 4~7월입니다. 동네 할머니들이 국수집에 쌀을 가지러 오시면 가슴을 졸이며 갈등을 하다가 할머니께 쌀을 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희한합니다. 분명 '오늘은 쌀을 사러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쌀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조금 남은 것을 나누고나면 참 희한하게도 두세 배의 쌀을 고마운 분들이 가져오십니다. 어떻게 이런 희한한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신기합니다. -28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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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