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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아저씨 손아저씨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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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하지만 나는 걷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겠나?”
    “걱정 말게나. 다행히 나는 앞을 못 보지만
    이렇게 두 어깨가 튼튼하니까 내가 자네를 업고 다니겠네.“
    길 아저씨는 금세 마음이 환하게 밝아졌어요.

    우리 시대 대표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이 전해 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 주며 한 몸처럼 살아간 두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길 아저씨와 앞이 보이지 않는 손 아저씨. 몸이 불편한 두 사람이 각각 홀로 있을 때는 살 길이 막막했지만 어려운 처지에 실망하지 않고,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가 함께 살아갈 길을 찾게 됩니다. 손 아저씨는 길 아저씨를 업고 다니며 다리 노릇을 해 주고, 길 아저씨는 손 아저씨 등에 업혀 길을 안내하며 눈 노릇을 해 줍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며 눈이 되고 발이 되어 함께 지내면서 두 사람은 결국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한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씨가 하나로 합쳐져, ‘하나’를 이루어 낸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그림책.

    옛이야기에서 가져온 이야깃감에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더한 그림책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아주 어려운 일도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말로, [지성이면 감천] 또는 [지성이와 감천이]라는 우리 옛이야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지성이’는 눈 먼 소경이고 ‘감천이’는 앉은뱅이로, 서로 눈이 되고 발이 되어 함께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천이는 지성이 등에 업혀 시냇가를 지나다 물 속에 황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지성이는 감천이가 가리키는 대로 시냇물 속에 들어가 황금을 줍게 됩니다. 둘은 그 황금을 서로 ‘네 것’이라고 양보하다가, 끝내는 둘 다 황금을 가지지 않기로 하고 다시 황금을 시냇물에 버리는데 그때 황금이 둘로 갈라져 서로 하나씩 나눠 갖게 됩니다. 황금에 욕심 내지 않고 서로 돕고 양보한 두 사람의 마음에 하늘도 감동하여 복을 주었다는 옛이야기이지요.

    [길 아저씨 손 아저씨]의 두 주인공은 바로 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이야기에서 데려온 인물들입니다. 비록 몸 한 구석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바르고 온전한 두 사람이 서로 도와 가며 세상살이에서 온전한 ‘한 몫’을 해내게 된다는 점에서 두 이야기는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옛이야기 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착하게 살아간 지성이와 감천이가 ‘황금’으로 대변되는 물질적인 복을 받았다면, 권정생 선생님이 재해석한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한 몸처럼 살아가며 열심히 돕고 노력하는 동안 점점 일반인들과 똑같은 삶을 스스로 꾸리고 새 가정까지 이루며 진정한 ‘행복’을 이루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에게, 황금을 얻는 일시적인 행복이 아니라 스스로 가꾼 삶을 평생토록 유지할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결합이 이룬 더 큰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처럼 몸은 불편해도 마음만은 온전한 사람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이 비뚤어지고 상처 받은 사람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고 나누면 조금씩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진실을 이 책은 쉬운 글과 따뜻한 그림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세상 속에서, 닫힌 문이 열리고 그림자가 걷히다

    이 책의 그림은, 책장을 넘기는 사이 몰라보게 변해 가는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의 마음을 충실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눈여겨보면 이 책 속에 담긴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의 첫 장을 열면, 어두컴컴한 방 안의 굳게 닫힌 문이 나타납니다. 이 문은 바로, 자신이 가진 장애 때문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몸이 불편한 두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살 길이 막막해집니다. 이때, 둘에게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방 안에 앉아 슬퍼하는 동안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커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은 보이지 않지만 다리가 멀쩡한 손 아저씨가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 덕분에 같은 처지에 있는 길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 두 사람에게 짙게 드리워져 있던 그림자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두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늘어가며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마을 할머니, 강아지, 아이들, 아저씨, 아주머니……. 둘에게 늘 도움을 주던 마을 사람들은 이제 거꾸로, 스스로 자립하게 된 두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국 평생을 한 몸처럼 아껴주며 사랑할 고운 아내까지 얻게 됩니다. 본문 마지막 장면에서 두 아저씨의 얼굴과 주변은 고운 빛깔로 빛나고 있습니다.
    책장을 덮기 직전 마지막 장은 활짝 열린 방문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독자들은 두 아저씨가 몸과 마음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고 행복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하지만 나는 걷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겠나."
    "걱정 말게나. 다행히 나는 앞을 못 보지만 이렇게 두 어깨가 튼튼하니까 내가 자네를 업고 다니겠네."
    길 아저씨는 금세 마음이 환하게 밝아졌어요.
    (…)
    길 아저씨는 손 아저씨 등에 업혀 길을 잘 이끌어 주고 손 아저씨는 길 아저씨를 등에 업고 어디든 잘 걸어 다녔으니까요.
    (/ pp.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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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권정생(Kwon Jeong-sae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09.10~2007.05.17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14종
    판매수 879,871권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 때문에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동화 [사과나무 밭 달님] [몽실 언니] [바닷가 아이들]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을 남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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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강원도 양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소양강 기슭 웅진리 자연 속에서 그림책 만드는 즐거움에 묻혀 산다. [훨훨 간다] [낮에 나온 반달] [길 아저씨 손 아저씨] [우렁 각시] [하느님 물건을 파는 참새] 등에 그림을 그렸고 [꿈꾸는 징검돌]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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