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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호랑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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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금강산 호랑이》 한국?일본 동시 출간!
    권정생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글, 정승각이 혼신을 다해 그린 그림의 아름다운 만남!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가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린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권정생이 영면한 이후, 10년이 지난 뒤인 2017년 오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권정생이 다시 쓴 ‘금강산 호랑이’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주인공 유복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있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던 천덕꾸러기 유복이가 엄청난 노력 끝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출판사 서평

    아버지 잃은 천덕꾸러기 유복이의 눈물겨운 성장 이야기!
    '금강산 호랑이'는 오랫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 온 우리 옛이야기입니다. 권정생은 다양한 형태로 흩어진 이야기를 모아 유복이의 효심과 성장이 잘 드러나는 ‘금강산 호랑이’를 새롭게 썼습니다. 여기에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에서 오랫동안 권정생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온 화가 정승각이 그림을 그려 또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금강산 호랑이》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는 유복이가 금강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십 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하고, 결국은 호랑이를 찾아 물리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유복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들은 이후, 십 년 동안 몸이 커지고 힘도 세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복이의 몸이 커질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분노와 고통, 외로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커집니다.
    어머니는 유복이를 지키기 위해 세 가지 어려운 시험을 내지만, 유복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금강산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금강산에서는 어머니를 꼭 닮은 산신 할머니가 또다시 유복이를 시험하지요. 산신 할머니는 스님으로, 감자 캐는 할머니로, 어여쁜 새댁으로 변신한 호랑이로 유복이 앞에 나타나고 유복이는 이 가짜 호랑이들을 하나씩 물리치는 과정에서 자신 안에 있는 어둡고 무거운 증오심과 복수심, 그리고 고통을 하나씩 덜어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몸과 마음의 성장을 이뤄가지요.
    드디어 만난 금강산 호랑이는 그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를 놀라게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유복이가 쏜 활은 금강산 호랑이를 화나게 할 뿐이지요. 유복이는 눈 깜짝 할 사이에 금강산 호랑이의 밥이 되고 맙니다. 다행히 호랑이 배 속에서 만난 아가씨의 도움으로 호랑이를 죽이고 탈출하고 아버지의 유골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유복이는 가족을 잃고 갈 곳 없는 아가씨와 결혼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 속에 분노 밖에 모르던 유복이가 다른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고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육체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며 어른으로 자란 유복이 이야기는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권정생의 꿈, 유복이와 함께 자라다!
    권정생은 어린 시절 결핵에 걸려 평생을 병마와 싸워야 했습니다. 권정생에게 삶이란 고통과 가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프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요.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 버려진 것들인 이유도 그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권정생은 어쩌면 《금강산 호랑이》 속 유복이에게서 자신의 꿈을 보았을지 모릅니다. 천덕꾸러기였던 유복이가 강한 어른으로 자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예쁜 아가씨와 결혼하는 이야기는 평생을 아픈 몸으로 살다 떠난 작가가 바라던 꿈같은 삶이었으니까요.
    "만약에 죽은 뒤 다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_‘권정생 유언장' 중에서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꿈을 꼭 닮은 유복이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작고 힘없는 존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마치 땅에 떨어진 흙덩이가 강아지똥을 위로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니야,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_《강아지똥》 중에서
    그리고 그러한 용기와 희생은 귀한 거름이 되어 별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울 거라고 조용히 말하는 듯합니다.

    화가 정승각은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에서 처음부터 줄곧 다소 무겁고 어두운 색채로 그림을 표현해 오다가, 유복이가 아가씨와 결혼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치 활짝 핀 꽃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누구보다 권정생과 그의 작품을 사랑했고 가슴 깊이 이해했던 화가 정승각은 이로써 권정생의 꿈을 이루어 준 것은 아닐까요?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 속에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음으로써 마음속의 고통, 번뇌와 이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유복이의 강렬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유복이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작가와 독자의 꿈이 함께 만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평생 어린이를 사랑했고, 어린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작가 권정생이 《금강산 호랑이》를 통해 주고자 했던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화가 정승각, 17년간의 고뇌와 열정을 활짝 꽃피우다
    화가 정승각은 권정생 작품 전문 작가라는 즐거운 오해를 받곤 합니다. 어쩌면 꼭 오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은, 그가 그동안 출간한 작품들을 보면 그러하지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등 그의 대표작 대부분은 권정생의 작품입니다.
    정승각은 이토록 권정생의 작품에 몰두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는 글 자체에 오감이 살아 있어요. 문장 하나하나의 묘사가 너무나 세밀해서 글을 읽는 순간, 모든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지요. 권정생 선생님은 저에게 사물을 어떻게 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권정생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그림책으로 만들겠다고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갔던 첫 만남 이후로 정승각은 그림책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감동을 받았던 아름다운 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지요. 권정생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그릴 때마다 정승각은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뿌리에 녹아들 듯 작품이 작가의 몸으로 마음으로 녹아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품 속 주인공과 하나가 되었을 때 붓을 들 수 있었지요.
    이번에 출간된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0년 처음 작품을 시작한 이후로 책이 출간될 때까지 무려 17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에는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행을 거듭하면서 성장해 가는 유복이의 역동적인 삶과 금강산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산신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아교에 갠 숯가루를 젓가락에 묻혀 먹선을 그리고, 색 물감은 한지 위에 고서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에서는 금강산이 품어 내는 정기와 압도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물 흐르듯 그려진 그림 위로 색감들을 미묘하게 변화시키면서 유복이의 감정선을 표현해 낸 작가의 솜씨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유복이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의 공포스러운 감정은 색색의 물감을 화려하게 흩뿌리고, 기세등등하게 호랑이를 찾아 금강산으로 떠날 때에는 차갑고 단단한 느낌이 가득한 푸른색으로, 호랑이 배 속에서 깨어났을 때의 절망감은 붉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압도합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마다 작가가 그려 내는 유려하면서도 힘찬 붓놀림을 따라 유복이의 가슴에 맺혔던 슬픔과 절망,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추천사

    권정생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따뜻하다.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옛이야기는 음악 듣기에 비유를 한다. 가만히 몇 번을 들어보았다. 말이 곧 음악이 다. 말의 리듬이 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말이 음악처럼 마음에 온갖 그림을 풀어 놓는다. 잔잔했던 마음속에 감정의 파도를 일으킨다. 호랑이를 볼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느낄 수도 있다. 옛이야기 속 금강산은 언제든 우리 마음속 영혼의 고향과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으로 여겼다. 호랑이는 산의 엄마라 해도 좋고, 산의 아버지라 해도 좋다. 이런 산신령의 모습을 한 호랑이를 우리는 옛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야기의 힘이 여기 에 있다. 옛이야기에서 호랑이가 아버지를 잡아먹는다. 산의 신이 아버지를 잡아먹은 것이다. 아버지가 잡아먹히고 나서 유복이가 태어났다. 몇 번 다시 읽어보아도 호랑이가 밉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호랑이는 우리 옛이야기에서 아주 다양한 얼굴로 나타난다.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도 있고, 잘 속는 어리석은 호랑이도 있고, 어른에게 효도를 잘 하는 호랑이도 있고, 은혜를 잘 갚는 호랑이도 있다. 이런 모습 은 산의 신인 호랑이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호랑이 신의 얼굴은 무섭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금강산 호랑이’이야기는 아주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 가운데 무서운 호랑이, 잡아먹는 호랑이의 이야기라 생각하면 좋겠다.
    나중에는 호랑이가 오히려 유복이에 죽임을 당하지 않는가. 호랑이 배 속에 들어가 잡아먹힌 아가씨를 구하고, 유복이는 호랑이를 죽인다. 아들에게 아버지는 언젠가는 먼저 세상을 떠나야할 사람이다. 옛날 사람들에게 죽는다는 건 본래 태어난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했다. 그래서 돌아갔다고 표현한다. 호랑이신은 아버지를 잡아먹으면서 유복이에게 아주 큰 숙제를 남겼다. 호랑이 자신을 상대 로 한번 싸워 보라고. 산의 신과 한번 싸워 보라고. 호랑이신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있는 힘껏 노력한 유복이에게 기꺼이 죽어 주었다. 호랑이신을 잡는 과정에서 만난 할머니 산신령도 어찌 보면 호랑이신의 또 다른 분신일지도 모른다.
    ‘금강산 호랑이’를 읽다 보면 유복이란 한 어린이가 어른으로 커 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 많은 신들이 돕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권정생은 세상을 떠나면서도 남은 재산을 북쪽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란 유언을 남길 정도로 남북통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림책 《금강산 호랑이》를 언젠가는 북쪽의 어린이들하고도 함께 즐길 날이 꼭 올 거라 믿는다. 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남북통일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어 주기 바란다.
    - 이재복 / 아동문학평론가

    본문중에서

    “유복아, 네가 얼마나 잘하는지 시험을 해 보자꾸나.”
    어머니는 유복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어요.
    어머니는 물이 가득 담긴 물동이를 이고 멀리서 걸어왔어요.
    유복이는 먼 데서 활을 쏘았어요.
    (/ pp.10~11)

    다시 한참을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밭에서 감자를 캐는 할머니를 만났어요.
    “할머니, 배고픈데 감자 하나 주시겠어요?”
    유복이가 일부러 그렇게 물었어요.
    “안 돼! 우리 영감이 아파서 이 감자로 약을 해야 한다.”
    할머니는 쌀쌀맞게 말했어요.
    유복이가 할머니를 자세히 보니 할머니 손이 호랑이 발이었어요.
    유복이는 얼른 활을 쏘았어요.
    (/ p.25)

    이리해서 유복이는 아가씨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오두막 할머니 집에 들렀어요. 인사를 드리려고요.
    그런데 오두막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어요.
    대신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어요.
    “장하다! 유복아.”
    유복이는 소리 나는 쪽으로 큰절을 올렸어요. 꼬부랑 할머니는 산신령님이었던 거예요.
    (/ pp.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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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권정생(Kwon Jeong-sae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09.10~2007.05.17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14종
    판매수 378,047권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가난 때문에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동화 [사과나무 밭 달님] [몽실 언니] [바닷가 아이들]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을 남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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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충북 덕동
    출간도서 3종
    판매수 24,875권

    정승각 작가는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그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린책으로는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강아지똥], [내가 살던 고향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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