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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외딴집 : 권정생 동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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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올해로 10주기가 된다. 그동안 한국 어린이문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2017년, 돌아가신 지 10년이 된 이 시기에 권정생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복사꽃 외딴집》은 1970년대~90년대 초반에 권정생이 잡지에 발표했던 동화들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을 모은 동화집으로, 시간을 초월해 우리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권정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권정생 10주기, 새롭게 조명하는 권정생 동화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올해로 10주기가 된다. 그동안 한국 어린이문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2017년, 돌아가신 지 10년이 된 이 시기에 권정생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수십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권정생 동화의 가치란 어떤 것일까? 도서출판 단비에서 펴낸 《복사꽃 외딴집》은 1970년대~90년대 초반에 권정생이 잡지에 발표했던 동화들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을 모은 동화집으로, 시간을 초월해 우리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권정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발자취를 따라 쓴 권정생 일대기 《작은 사람 권정생》의 저자 이기영은 권정생이 남긴 자취들을 계속 찾고 연구하면서, 여태껏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지 못했던 작품들을 여럿 찾아냈다. 이들 가운데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작품을 묶어 2016년 《새해 아기》(도서출판 단비)로 펴냈고, 좀 더 높은 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작품 5편을 묶은 것이 《복사꽃 외딴집》이다.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감동이 여전한 동화들로, 언제나 더 약하고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동화를 썼던 권정생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약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사람들

표제작인 <복사꽃 외딴집〉은 《기독교교육》 1973년 5월호에 발표되었다. 권정생이 1965년에 3개월 동안 거지 생활을 했을 때 만났던 정답고 친절했던 사람들, 그 가운데서도 상주 지방의 늙은 소나무가 있는 외딴집에 살던 노부부를 잊을 수 없어 쓴 작품이다. 심하다 싶게 장난을 치는 동네 아이들도, 어렵고 난처한 지경에 처해 있는 길손도 따뜻하게 품어 주는 노부부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게 와닿는다.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어디론가 떠나 빈집이 되었어도 ‘복사꽃 외딴집’은 여전히 포근하게 느껴진다. 사람을 향한 노부부의 따뜻한 온기가 어린이들에게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작품이다.
〈멍쇠네 부엌솥〉은 《기독교교육》 1975년 9월호에 발표되었다. 큰 솥은 아기 솥이 어리다고 함부로 놀리고, 부지깽이도 꼬마라고 업신여긴다. 그러다가 멍쇠 엄마가 진실을 밝혀 줌으로써 망신을 당하자, 화를 이기지 못한 큰 솥은 아기 솥을 산산조각으로 부숴 놓고 만다. 권정생은 어른이라고, 힘이 세다고, 어리고 약한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한 인간사를 부엌솥 간의 싸움에 빗대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작품이다.
〈돌다리〉는 1989년 12월《어린이문학》 창간호에 발표되었다. 주인공 창규네 가족은 살던 마을이 수몰지구로 정해져 떠날 수밖에 없었다. 과수원 일꾼으로 일하게 된 창규 아버지도, 낯선 아이들 속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창규도 키가 작고 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업신여김을 당한다. 하지만 창규 아버지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마을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돌다리를 놓는다. 창규는 그런 아버지를 도우면서 조금씩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워 간다.
<우리들의 고향>은 《문학》이라는 잡지 1991년 11월호에 실렸다. 경북 안동의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오래도록 살던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고향을 저버릴 수 없어서 괴로워하는 할아버지와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며 ‘고향’의 의미를 이해하려 애쓰는 기만이를 통해, 타의에 의해 삶의 터를 빼앗긴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소박한 이야기

2017년, 화려한 책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30~40년 전 권정생의 작품을 다시 읽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복사꽃 외딴집》에 실린 작품들은 여전히 우리가 눈길을 거두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빛바래지 않는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다.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마음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노부부, 삶의 터전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지만 희망과 믿음을 놓지 않는 사람들, 어떻게든 잘나 보이고 주목받고 싶어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무시하는 부엌솥 등은 여전히 우리 동화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주인공들이다.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기를” 바랐던 권정생의 작품들은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소박한 진리와 진심을 전하고 있다. 투박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동화의 본질과 인간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권정생 동화집 《복사꽃 외딴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복사꽃 외딴집
멍쇠네 부엌솥
돌다리
우리들의 고향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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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권정생(權正生)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0910

1937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교회 문간방에서 《몽실언니》를 썼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사과나무밭 달님》《바닷가 아이들》《점득이네》《하느님의 눈물》《밥데기 죽데기》들처럼 많은 어린이 책과, 소설《한티재 하늘》, 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들을 썼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누리집(http://www.kcfc.or.kr)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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