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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삶의 온도를 읽는다』는 〈낙엽이 아는 척한다〉, 〈세월을 물 쓰듯 쓰면서〉, 〈막 핀 꽃 사랑〉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1부 낙엽이 아는 척한다

낙엽이 아는 척한다 - 19
마음을 널어 말린다 - 20
빗물에 밥 말아 먹고 - 21
삶의 온도를 읽는다 - 22
내 고향 바다 - 24
외로움을 비에 씻기려 - 25
연애 세포 - 26
귀뚜라미 등에 업혀 - 27
미련 두지 말고 가거라 - 28
계절 한 자락을 음미하다 - 29
닦지 못한 마음 - 30
신호등이 깜빡거린다 - 31
대모산 야생 공원 - 32
말의 씨알 - 33
계절이 순환한다 - 34
가을의 문턱 - 36
눈물을 억수로 쏟는다 - 37
삶의 달력 - 38
오늘 같은 날 - 39
눈가에 이슬 맺힌다 - 40
달콤한 가슴 - 42
난꽃 피던 날 - 43
나뭇잎에 십자수 놓고 - 44
자러 들어간 해 - 45
익숙한 것들 - 46

2부 세월을 물 쓰듯 쓰면서

세월을 물 쓰듯 쓰면서 - 49
흘러가는 세월 - 50
바람결에 묻어온 목소리 - 51
일월 이십육일은 - 52
보랏빛 무지개 - 53
세월 구겨지는 소리 - 54
가을이 오고 있다 - 55
추억어린 흔적은 - 56
삶의 울타리 - 57
삶의 훈장 - 58
공기에 기대어 - 59
가을 타는 남자 - 60
겨울 역 - 61
세월의 굴레 - 62
발바닥 연주 - 63
한 줌의 하늘 - 64
가을은 - 65
거울 앞에서 - 66
꽃들이 입 다무는 소리 - 67
봄을 콕콕 찍어 먹는 - 68
세월이라고 쓰여 있다 - 69
우울증 늪에 빠졌다 - 70

3부 막 핀 꽃 사랑

막 핀 꽃 사랑 - 73
가을이 깊어 간다 - 74
가을 추수 - 75
가을 흔적 한 톨 모아 - 76
수중 액자 - 77
철원 재두루미 - 78
난 바보인가 봐 - 80
우울증에 대하여 - 82
발이 허공에 떠 헛짚고 - 83
멱살 잡힌 달님 - 84
울다 웃다 보낸 하루 - 85
혼자여도 좋다 - 86
바람의 그림자 - 87
가을 햇살이 안아주고 - 88
장자 호수공원 - 89
여름 숲으로 - 90
소나무 숲에는 - 91
이팝나무 - 92
잠시 쉬어 가려 한다 - 93
보석 같은 추억 - 94
달콤한 꿈 - 95
바람 말 - 96
나뭇가지에 걸린 오월 - 97
봄 가슴에 담다 - 98

4부 햇볕에 버무려진 벚꽃

햇볕에 버무려진 벚꽃 - 101
산수유 앞가슴이 봉긋하다 - 102
오월의 줄 장미 - 103
미모사 친구 - 104
무화과 연정 - 106
백합꽃 향기 - 107
자색 사랑 草 - 108
안개꽃 - 109
향기에 취해서 - 110
아카시아꽃 - 111
노란 색안경 - 112
옥잠화 - 113
상사화 - 114
허공에서 꽃을 낳는다 - 115
군자란 피는 아침 - 116
오아시스 숲 - 117
제비꽃 - 118
꽃바람 한 줄기 - 119
봄비 - 120
꽃 도배한 양재천 - 121
노을 꽃 - 122
복수초 - 123
화양연화 - 124

■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125
■ 시집을 읽고 - 128

햇볕에 버무려진 벚꽃 / 최서윤

봄이 오는 거리마다
만개한 벚꽃
햇볕에 버무려진 꽃잎들이
눈부시다

갓 스무 살 얼굴에
얼비치는 모습이
부푼 가슴으로 안겨 오고

여유 있는 중년은
세월의 무게 내려놓는데

노년의 미소는
꽃그늘마다 어른대며
햇볕을 버무려 익어간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