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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생들이 고전부터 현대까지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글을 접함으로써 독해력과 표현력을 함께 함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분명한 언어로 표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은 학문의 기초 역량에 해당하며, 나아가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중요한 바탕이 되는 기본 자질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학문과 삶에 필요한 이러한 능력들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서로 다른 주제로 구성된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지며, 해당 장에서 다루는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소제목을 붙였다.

글을 읽는 시간은 성찰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소통의 방법을 익히게 해 주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때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앎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글을 읽는 일이야말로 가장 주체적이고 자율적이며 또한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여러 편의 글이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이해를 갖는 데, 나아가 나 자신과 공동체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제1부 현대사회와 문학에 대한 이해

제1강 시대에 대한 성찰

1. 역사와 상상력 / 최인훈

2. 물음에 대하여 / 김우창

제2강 글쓰기와 독서에 대한 사유

1. 글 짓는 법 A·B·C / 이태준

2. 책으로부터의 도피 / 김병익

제3강 문학에 대한 이해

1. 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되는가 / 김현

2. 비평의 언저리 / 황현산

제4강 자유로운 삶의 모색

1. 나를 잊지 않는 행복 / 나혜석

2.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 / 서경식

제5강 우애와 추모의 글쓰기

1. 고(故) 이상(李箱)의 추억 / 김기림

2. 김이석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 김수영

제2부 옛글과의 교유

제6강 사람을 평(評)하다

1. 최칠칠전(崔七七傳) / 남공철

2. 온달전(溫達傳) / 김부식

제7강 죽은 이를 그리다

1. 홍덕보 묘지명(洪德保墓誌銘) / 박지원

2. 유수 묘지명(兪？墓誌銘) / 이건창

제8강 묻고 답하다

1. 답전부(答田父) / 정도전

2. 애오잠(愛惡箴) / 이달충

제9강 빗대어 말하다

1. 도자설(盜子說) / 강희맹

2. 녹언(鹿言) / 이건창

제10강 시(詩)에 실어 말하다

1. 처지를 노래하다 / 백대붕·이옥봉

2. 정든 이와 작별하다 / 이덕무·김정희

3. 경치에 기대어 노래하다 / 최치원·신위

제3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생각

제11강 말에 대한 이해

1. 언어의 이해 / 남기심

2. 언어의 여섯 가지 기능 / 심재기

제12강 한글 창제를 둘러싼 엇갈린 의견

1. 언문 창제 반대 상소문(諺文創制反對上疏文) / 최만리 등

2. 훈민정음 해례 서문(訓民正音解例序文) / 정인지

제13강 표준어와 방언의 이해

1. 표준어와 방언 / 이승재

2. 방언의 이해 / 최명옥

제14강 문자의 기능과 표기법

1. 사고(思考) 면에서 본 문자언어의 기능 / 이익섭

2. 한글 맞춤법의 역사와 원리 / 이기문

제15강 우리 말과 글의 현재와 미래

1. 외래어의 순화 방안과 수용 대책 / 송철의

2. 남북 언어 차이의 본질과 그 극복 / 안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