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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역설 :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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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
혁신의 대부 크리스텐슨, 필생의 역작


19세기에 미국은 오늘날의 앙골라, 몽골, 스리랑카보다 더 가난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나라다.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2만 7500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 그런데 1960년대에 한국처럼 몹시 가난하던 나라들 다수에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며, 심지어 일부는 더 가난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번영의 역설'을 해결할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위대한 경영 사상가" "혁신의 대부"로 불리는 하버드경영대학원 크리스텐슨 교수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참담한 현실을 목격한 이래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이 질문과 씨름한 끝에 마침내 그 답을 찾아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는 그동안 빈곤 해결에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이 밀어붙이기식 개발 전략 때문임을 밝히고, 가난한 나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등을 무작정 지어 봤자 왜 아무 성과가 없는지 명쾌하게 규명해 낸다. 나아가 제도 개혁, 부패 척결, 인프라 개선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끌어당기기 전략이 어째서 번영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해결책인지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이 책은 가난과 번영, 발전과 성장을 대하는 사고방식, 질문, 해결책을 뿌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파괴적 혁신'의 창시자 크리스텐슨이 생애 마지막까지 고민한 질문
2020년 1월 23일, 큰 별이 졌다. '위대한 경영 사상가' '혁신의 대부'로 불리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향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것이다. 그는 '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로, 30년 가까이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4개 회사를 창업한 기업가인 동시에 인텔,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 CEO들이 경영 구루로 삼은 컨설턴트였다.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와 피터 드러커의 '경영 혁신'을 잇는 대표적인 혁신 사상으로 꼽히는 그의 '파괴적 혁신' 이론은 오늘날 경영계와 산업계를 넘어 거의 모든 부문에서 발전과 성장을 논할 때 참고하고 기준으로 삼는 혁신의 아이콘과 같은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슘페터, 드러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혁신의 대가 크리스텐슨에게 이른바 '번영의 역설' 문제 해결은 평생의 숙원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50여 년 전 한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1970년대 초에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한국에서 모르몬교 선교사로 2년을 보냈다. (…) 그때의 그 경험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나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로즈 장학금을 받았을 때 한국에 초점을 맞추어서 경제 개발을 연구하겠다고 결심했다. (…) 오래전 한국을 도우고 싶다는 마음이 처음 들었을 때 떠올렸던 질문, 이른바 '번영의 역설' 문제는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끈덕지게 나를 따라다니고 있다."
"어째서 어떤 나라들은 번영의 길을 찾는데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할까?"라는 이 역설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을 두고 크리스텐슨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열정"이라고 표현한다. 혁신이 어느 개인, 기업, 국가를 넘어 전 세계 만인의 행복에 기여해야 함을 일깨우는 말이다. 절대 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일, 부의 민주화, 즉 공공선은 크리스텐슨이 이 책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이자 그의 혁신 사상이 도달한 한 정점을 웅변한다.

우물 설치하기는 왜 계속 실패할까?
1850년대 미국은 오늘날의 앙골라, 몽골, 스리랑카보다 더 가난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강국이다.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2만 7500달러의 부유한 나라, 다른 나라들을 돕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기적'과 같은 극적인 전환이 수십 년 전 똑같이 가난했던 나라들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공식 개발 원조에 투입된 돈이 1960년 이후로 4조 3000억 달러가 넘는다. 그런데 1960년대에 가장 가난하던 나라들 다수는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며, 심지어 20개국은 오히려 더 가난해졌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세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영리 단체 '가난은 이제 그만'은 나이지리아에 우물을 설치하는 일에 나섰다. 어렵사리 자금을 모아 5개의 우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몇 달 뒤 우물들이 고장 나 방치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이 일을 포기해야만 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는 이렇게 버려진 우물이 5만 개가 넘고 어떤 지역은 80퍼센트가 넘는다. 이러한 너무나 명백해 보이는 해법, 즉 눈에 보이는 가난의 징표들을 바로잡는 데 투자하는 방식으로 직접 지원하는 해결책은 가난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도 눈에 띄게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
지금까지 저소득 국가들의 열악한 인프라 개선에서부터 각종 제도 정비, 해외 원조 증대, 대외 무역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 왔지만 결과는 우물 설치하기와 다를 바 없다. 크리스텐슨에 따르면 "이런저런 자원들을 피폐한 지역으로 투입하기만 하면 가난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나 "전통적인 개발 기반 해결책" 같은 "밀어붙이기 전략"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가난한 나라는 음식, 위생 시설, 안전한 식수, 교육, 보건, 공공 서비스 같은 여러 자원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가난은 기본적으로 '자원 부족의 문제'라는 추론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가정에 근거해 거의 전적으로 자원 제공만을 토대로 하는 값비싼 '밀어붙이기' 개발 전략이 실행되어 왔다. 그렇지만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졌다고 한들 이런 시도는 제대로 뿌리 내리기 쉽지 않으며 기껏해야 일시적으로만 성공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또한 이 전략은 가난을 만성 질환처럼 여기는 것이어서 많은 자원을 밀어붙여 봤자 고통은 다스릴지언정 질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렇다면 가난한 나라들이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20년 전 통신회사 셀텔은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사람들은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며 비웃었다. 휴대전화는 오로지 부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므로 휴대전화 사업은 아프리카에서 절대 뿌리를 내릴 수 없다고 사람들은 예측했다. 하지만 셀텔은 6년 만에 530만 고객, 매출 6억 1400만 달러, 순수익 1억 4700만 달러, 매각 가치 34억 달러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 일자리 450만 개, 세금 205억 달러, 가치 214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통신 산업을 새롭게 창출해 냈다.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사업 기회를 평가할 때면 언제나 가난, 인프라 부족, 불안정한 정부, 심지어 물 부족과 낮은 보건 및 교육의 질을 들어서 고개를 가로젓는다. 가난이 사회 구석구석에 너무나 끈덕지게 스며들어 있으므로 새로운 사업을 벌여서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가망 없어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새로운 시장 혹은 번성하는 시장을 창조할 좋은 기회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전기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약 6억 명의 사람들을 단지 거대한 가난의 표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발과 발전을 기다리는 기회, 거대한 시장 창조의 기회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경고 표시가 아니라 혁신의 부름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크리스텐슨은 바로 이러한 "시장 기반"의 "끌어당기기 전략"이야말로 가난을 물리치고 번영을 이루는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힘겨운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들이 창조되고 나면, 이 시장들은 자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다른 요소들, 즉 인프라와 교육과 제도 그리고 심지어 문화 분야의 변화까지 끌어당긴다. 시장이 인프라와 제도를 비롯한 이런 자원들을 끌어당길 때, 다시 말해 '시장 창조 혁신'이 벌어질 때, 이러한 자원들은 가난한 나라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다.
혁신은 "첨단 기술이나 뛰어난 기능을 갖춘 제품들" 또는 "발명"이 아니다. 혁신이란 "어떤 조직이 노동, 자본, 원재료 그리고 정보를 한층 더 높은 가치의 재화와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가리킨다. 시장 창조 혁신은 말 그대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데, 그냥 새로운 시장이 아니라 기존 제품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했어도 너무 비싸고 접근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을 위한 시장이다. 이 혁신은 복잡하고 비싼 제품을 훨씬 더 저렴하고 훨씬 더 쉽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런 점에서 시장 창조 혁신은 "비민주적이던 상품을 민주적으로" 만들어 준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러한 시장 창조 혁신은 세 가지 두드러진 결과를 내놓는다고 크리스텐슨은 말한다. 첫째는 '수익'이고 둘째는 '일자리'이며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문화 변화'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뭉쳐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낸다.
어떤 시장이 창조되고 지속되려면 이 시장은 반드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적어도 미래에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 수익은 미래의 성장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한다. 또한 새롭게 창조된 시장이 새로운 고객들에게 해결책을 만들고 유통하고 판매하고 개선하고 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 계산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일자리는 사람들에게 존엄성과 자존감을 안겨 준다. 마지막으로 문화 변화는 시장의 결과물 중 가장 중요하다. 시장 창조 혁신은 제품과 서비스를 민주화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더해 시장들이 가져다주는 이득마저 민주화한다. 이 이득은 일자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투자자들과 피고용자들의 소유권 획득 기회로까지 확장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생산적인 방식으로(새로운 시장에 투자자나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 참여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음을(가족을 부양하고,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고, 존엄성을 갖출 수 있음을) 이해할 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 새로운 시장이 한 사회의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것이다.
헨리 포드가 평균적인 미국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들 비웃었다. 당시 평균적인 미국인은 자동차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았으며, 자동차가 미국에 그토록 거대한 충격을 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포드는 지금 기준으로는 얼토당토않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자원들과 요소들을 '끌어당겼다'. 자동차 공장만 운영한 것이 아니라 철강, 목재, 탄광, 고무 농장, 철도, 화물선, 주유소, 제재소, 유리 공장까지 운영했다. 나아가 임금을 2배로 높이고 주 5일 근무를 도입했다. 이러한 투자들은 단지 포드자동차의 인프라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인프라가 되었다. 일자리 창출, 도로 확충, 학교 출석률 증가, 범죄율 감소가 뒤따랐다. 자동차 붐이 일면서 미국인의 주거지와 거주 방식, 일하는 방식, 놀이 방식 또한 바뀌었다. 학교와 도시 근교가 개발되었다.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철강, 석유, 페인트, 목재, 시멘트, 유리, 고무 등 여러 산업들이 유망한 분야로 떠올랐다. 관광, 호텔, 패스트푸드, 카센터, 자동차보험, 주유소 등 새로운 사업과 산업이 탄생했다. 공공 기관들은 도로를 건설하고 운전 관련 법률을 새롭게 제정했다. 포드의 모델 T는 미국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이 책에는 셀텔이나 포드만이 아니라 일본의 소니와 도요타 및 한국의 기아와 삼성과 포스코, 저렴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회사 마이크로인슈어, 중국인의 일상을 뒤바꾼 전자레인지회사 갈란츠, 케냐에 모바일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한 통신회사 사파리콤. 나이지리아의 라면 시장을 개척한 식품회사 톨라람, 아르헨티나에 집수리 거래 시장을 창조한 온라인서비스업체 이구아나픽스, 저렴한 진료를 제공하는 인도의 종합 병원 체인 나라야나헬스 등 수많은 혁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크리스텐슨은 옛 베네치아공화국부터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타이완,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케냐, 르완다, 남아공까지 세계 각지를 아우르고 경제, 경영, 정치, 사회, 문화, 역사, 과학, 의료, 교육, 심리 분야를 망라하는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시장 창조 혁신의 위력을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추천사

저자들이 묘사하고 옹호하는 것은 오직 실천하는 자본주의, 실제로 작동하는 자본주의다. 그들은 말뿐인 답 대신 훨씬 더 강력한 해결책, 오늘날의 실패한 개발 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창조적 파괴를 제시한다.
- 《월스트리트저널》

세계 차원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진정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창조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아리아나 허핑턴 / 《허핑턴포스트》 공동 창업자, 스라이브글로벌 창업자 겸 CEO

세계에서 가장 절망적인 지역에서조차 경제와 사회를 완전히 뒤바꿔 놓는 혁신의 힘을 설득력 있는 사례들을 통해 입증한다.
- 에릭 슈밋 / 전 구글 및 알파벳 회장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을 이룩하고, 전 세계 모든 개인의 삶을 개선하려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통찰과 지침을 제시한다.
- 스티브 케이스 / AOL 공동 창업자, 레볼루션 회장 겸 CEO

빈곤을 기회로 바꾸어 지속가능한 번영을 창조할 수 있도록 마인드셋을 변화시키는 시의적절한 필독서다.
- 아룬마 오테 / 전 세계은행 부총재 겸 재무 책임자

목차

서문

1부 시장 창조 혁신의 힘

1장 번영의 역설을 넘어서

가난만 보지 말고 기회와 잠재력을 보라 / 인간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었나 / 그동안 간과되었던 번영으로 나아가는 경로

2장 모든 혁신은 동일하게 창조되지 않는다
혁신의 세 가지 유형 / 지속성 혁신 / 어느 베스트셀러 자동차의 지속성 혁신 전략 /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지속성 전략 / 효율성 혁신 / 시장 창조 혁신 / 지역 일자리와 글로벌 일자리 / 시장 창조 혁신으로 나아가는 다섯 가지 열쇠 / 모델 T 효과 / 시장 창조 혁신의 위력

3장 힘겨운 투쟁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
어려운 과제 속에 숨어 있는 가장 큰 잠재력 / 소비 경제 대 비소비 경제 / 비소비를 낳는 네 가지 장애물 / 해결 과제 이해하기 / 사람들의 의사 결정을 좌우하는 힘들 / 세 가지 질문도 너무 많다 / 갈란츠, 중국에서 힘겨운 투쟁을 보다 / 비소비에서 기회를 포착한 혁신 기업들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보기

4장 두 전략 이야기 : 밀어붙이기 대 끌어당기기
가난은 만성 질환이 아니다 / 밀어붙이기 대 끌어당기기 / 라면이 한 나라의 발전에 끌어당긴 것들 / 17년 연속 36퍼센트 성장의 비밀 / 끌어당기기 전략의 힘과 필요성 / 한 기업의 인프라는 한 국가의 인프라이다 / 은행 없이 은행 업무 처리하기, 텔레비전 없이 영화 보기 / 우물 만드는 일로는 아무도 해고되지 않는다

2부 혁신은 어떻게 번영을 창조하는가

5장 미국의 혁신 이야기

미국의 진정한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되었다 / 싱어 재봉틀,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다 / 코닥, 미래를 사진으로 찍다 / 모델 T, 사람들은 다들 포드가 미쳤다고 했다 / 뱅크오브이탈리아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 혁신, 미국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 허름한 집을 찬양하며

6장 일본과 한국이 번영에 이른 방식
일본과 한국에서 얻는 세 가지 교훈 / 소니, 시장을 창조하는 기계 / 도요타, 비소비 전략의 모범 / 만일 도요타가 소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 작은 오토바이, 큰 발전 / 한국이 번영을 끌어당긴 방식 / 기아, 자전거에서 포착한 기회로 건설한 자동차 왕국 / 삼성, 다 바꾸어라 / 포스코, 원료는 수입할 수 있지만 인재는 수입할 수 없다

7장 효율성 혁신 의존이 멕시코에 초래한 문제
클리니카스, 당뇨라는 재앙과 맞서 싸우는 혁신 / 멕시코가 번영을 누리지 못하는 수수께끼 / 효율성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의 위험성 / 옵티카스, 다른 관점에서 멕시코를 볼 때 / 그루포빔보, 빵으로 일구어 낸 발전

3부 번영의 장벽 극복하기

8장 좋은 법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도는 수입해 밀어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는 방법 / 문화 이해하기 / 부의 민주화와 개혁 / 수레 뒤에 말을 매달면? / 제도 개혁의 세 가지 교훈 / 이구아나픽스, 회색 시장 경제 끌어당기기

9장 문제는 부패가 아니라 해결책이다
부패의 증상이 아니라 부패의 원인을 보라 / 부패란 무엇인가 / 왜 사람들은 부패를 '채용'할까 / 부패 사회에서 투명 사회로 나아가는 세 단계 / 미국은 어떻게 '보스' 트위드의 부패에서 벗어났나 / 군주와 평민 : 유럽에서 부패의 진화 / 한국에서 투명성이 뿌리를 내린 과정 / 부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 / 도둑에서 유료 구독자로

10장 인프라 우선주의에서 벗어나기
무엇이 인프라를 끌어당기는가 /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인프라를 밀어붙일 때 / 인프라 범주화하기 / 학교와 교육은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 인프라 비용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 / 인프라 건설의 새로운 길 / 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할 일 아닌가 / 무엇보다 가치가 중요하다

4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11장 번영의 역설에서 번영의 과정으로

수많은 아이들을 살리는 데 필요한 것 / 일련의 과정이 발휘하는 힘 / 시장 창조 혁신의 몇 가지 원리 /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12장 시장 창조 혁신 기회의 실제 사례들
외부자의 힘 / 기업계 / 개발 실천가들 / 정부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1960년 이후로 4조 3000억 달러가 넘는 돈이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공식적인 개발 원조 형식으로 지출되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런 개입들 중 다수는 우리가 기대했던 긍정적인 충격을 그 가난한 나라들에 가져다주지 못했다. 사실 196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던 나라들 가운데 다수는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다. 심지어 [표 1]에서 보듯이 20개국은 1960년대보다 2015년에 더 가난해졌다. 게다가 이들 나라 대부분은 수억 달러어치의 원조를 받고서 이런 상태이다.
( '서문' 중에서/ p.20)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우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에서 지속적인 번영은 가난을 바로잡는다고 찾아오지 않는다. 번영은 그 나라들에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에 투자함으로써만 가능하다. 바로잡기만 하면 번영이 곧바로 뒤따를 것 같은 질 낮은 교육, 부족한 병원, 나쁜 통치, 빈약한 인프라를 비롯한 여러 빈곤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자원을 직접 쏟아붓는다고 해서 진정하고 지속적인 번영이 그 나라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확인했다. 많은 나라들에서 번영은 특정한 유형의 혁신, 즉 '시장 창조 혁신market-creating innovation'에 투자할 때 전형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 과정에서 혁신은 흔히 지속적인 경제 발전의 촉매이자 토대로 기능한다.
( '1장 번영의 역설을 넘어서' 중에서/ pp.35~36)

혁신의 각 유형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시장을 창조하거나 시장에 생기가 넘치도록 유지하면서 각각 나름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시장 창조 혁신은 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다수의 사회 구성원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도록 돕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시장 창조 혁신이 염두에 두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시장은 판매되는 제품의 가치와 양이 변수로 작용하는 함수이기 때문에, 비소비자를 표적으로 삼는 시장에는 투자자와 혁신가 그리고 사회에 엄청난 이득을 안겨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다.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창조되어 성공을 거둔 모든 새로운 시장은 세 가지 두드러진 결과를 내놓는다. 첫째는 수익이고 둘째는 일자리이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세 가지 중 가장 추적하기 어렵지만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문화 변화이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뭉쳐서 미래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낸다.
( '2장 모든 혁신은 동일하게 창조되지 않는다' 중에서/ pp.72~73)

분명히 말하지만 기존 기업들 또한 성장 기회를 부지런히 찾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현재의 사업 모델, 그리고 현재 자신들이 사용하는 연구 조사 도구들에 눈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벌이는 힘겨운 투쟁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 여전히 남아 있는 광대한 규모의 비소비 경제는, 비록 수많은 사람들이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의 특정한 과제들을 해결해 줄 유망한 사업 모델을 아직 어떤 기업가도 구축하지 못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힘겨운 투쟁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일과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어떤 사업이 일단 성공을 거두고 나면 갑자기 그 사업이 포착했던 기회가 예전과 달리 누가 봐도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 '3장 힘겨운 투쟁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 중에서/ pp.99~100)

시장 창조 혁신을 하는 기업은 여태까지 어떤 제품을 구입할 능력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복무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기 위해 핵심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따지지 않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수행한다. 이런 기업이 하는 투자는 단지 회사의 인프라에만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인프라로도 기능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창조 혁신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혁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문화를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준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어떤 기업이 혁신과 발전과 성장을 자극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현재 가난한 나라들에서 마구 밀어붙여지는 많은 것들을 필연적으로 끌어당기는, 그리하여 더 간편하고 더 저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장 창조 혁신을 실제로 구현해 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장이 요구하거나 기꺼이 흡수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것들이 마구 밀어붙여질 때는, 해당 나라들에서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그렇게 할 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이런 식으로 마구잡이로 밀어붙여진 것들이 겉모양은 그럴듯하지만 본연의 가치를 상실한 채 수준 이하의 교육만 제공하는 학교들이고, 새로 건설되긴 했지만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도로들이며, 또 번영하는 나라들에서 시행되는 것을 그대로 복제해 이식했지만 결국에는 아무 쓸모가 없어지고 마는 여러 '제도들'이다. 그래서 결국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가난한 나라들을 돕겠다는 명목 아래 의도만 좋을 뿐 결코 지속될 수 없는 사업들이 그저 끊임없이 시도될 뿐이다. 그러나 시장이 이런 자원들을 끌어당길 때 이 자원들은 가난한 나라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곤 한다.
( '4장 두 전략 이야기 : 밀어붙이기 대 끌어당기기' 중에서/ pp.136~137)

그 시절의 미국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
그러나 혁신가와 기업가 세대가 나타나 이런 미국의 환경을 바꾸기 시작했다(그들이 바꾼 환경에는 시간대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철도가 활발하게 부설됨에 따라 나타난 변화였다). 그들은 제품이 훨씬 간편하고 저렴해질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시장 창조 혁신을 개척했고, 마침내 지지부진하기만 하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 장에서 언급하는 기업가이자 혁신가인 인물들(아이작 싱어, 조지 이스트먼, 헨리 포드, 아마데오 잔니니)은 그저 자기가 추진하는 시장 창조 혁신이 확고히 뿌리 내리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미국이 번영할 수 있도록 만든 그들의 영향력은 본인들이 바랐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했고 파장 또한 여러 차원에서 컸다. 이 혁신적인 개척자들이 미국의 번영에 끼친 충격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어마어마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들이 실제로 한 것만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고무시킨 혁신의 문화까지 함께 고려한다면, 남북전쟁 뒤 미국에서 일어난 진정한 혁명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것이었음이 분명해진다. 그들의 생존 이야기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룩한 놀라운 변신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5장 미국의 혁신 이야기' 중에서/ p.151)

실제로 당시에는 한국보다 북한의 산업화 수준이 더 높았다. 1960년 1인당 GDP가 155달러밖에 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처참할 정도로 가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을 방문하면 수십 년 전 내가 처음으로 보았고 또 점점 사랑하게 되었던 찢어지게 가난하던 그 나라가 정말 맞나 싶다. 2016년 현재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 7500달러이며, 아프리카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국은 이런 놀라운 전환을 과연 어떻게 총체적으로 조직했을까?
문화,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 중공업, 대외 무역, 미국의 원조 그리고 지정학 등과 같은 많은 변수들이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마땅히 자주 언급되었어야 함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요소인 '혁신'이야말로 이 나라의 변모 과정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 '6장 일본과 한국이 번영에 이른 방식' 중에서/ p.202)

멕시코에 널리 퍼져 있는 혁신의 유형이라는 관점으로 이 나라를 바라보면 드러나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멕시코는 효율성 혁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도 같다. 멕시코에 있는 국내외 기업들은 주로 효율성 혁신에 투자해 기대와 꿈을 성취하려 해 왔다. 2장에서 설명했듯이 효율성 혁신은 활발한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비록 효율성 혁신이 가치 있기는 하지만(투자자에게 원활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조직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며, 또 한동안 지역 경제에 두둑한 세금을 안겨 준다), 그 자체만으로는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끌어당겨 상당한 보상을 가져다줄 정도로 충분히 큰 시장을 창조하지는 않는다. 그 결과 이런 혁신들은 대개 언제든 쉽게 다른 나라로 훌쩍 떠나 버릴 '글로벌 일자리'들만 창조한다.
( '7장 효율성 혁신 의존이 멕시코에 초래한 문제' 중에서/ p.227)

제도는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또 아무리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것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회에 주입식으로 밀어붙일 대상이 아니다. 제도는 해당 사회에 맞게 자연스럽게 바뀌며 진화한다. 어떤 사회의 제도는 보통 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푸는 방식이라든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규정하는 것이 바로 가치관이다. 그리고 설령 아무리 선한 의도로 어떤 나라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도우려 한다 하더라도 효과적인 제도는 그저 외부에서 밀어붙여져 이식될 수 없다. 해당 사회의 내부에서 끌어당겨야만 한다.
제도를 밀어붙이는 것이 많은 가난한 나라에서 잘 작동하는 체계들을 만들어 내고 또 유지할 것이라고 애초에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증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몇몇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시도된 전체 개혁 중 70퍼센트가 '변변찮은 결과'를 낳는 데 그쳤다. 만일 어떤 사회의 본질적인 역학(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발전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사실상 실패하고 만다.
( '8장 좋은 법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에서/ pp.249~250)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운 좋게 더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심을 어쩌다 보니 잃어버린 것은 아니라고, 또한 더 나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무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우리 저자들은 믿는다. 부패는 더 나은 선택지가 별로 없는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길, 제2의 해결책, 유용한 방편일 뿐이다.
부패는 절실하게 해결해야 할 어떤 과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혹은 더 특수하게는 특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통찰이다. 사람들이 왜 부패로 눈을 돌리는지를 온전하게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접근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 '9장 문제는 부패가 아니라 해결책이다' 중에서/ pp.276~277)

인프라를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즉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발상으로만 생각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인프라 건설의 희망은 요원하다. 오로지 정부나 선의의 기관이나 비정부 기구에서 투자금이 나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프라 건설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에 의해 사회 안으로 끌어당겨질 때는 성공 가능성의 희망이 한층 커진다. 인프라 건설의 높은 비용이 갑자기 더 감당하기 쉬워지는데, 흔히 새롭게 창조된 시장들에 의해 사회 내부에서 조달되기 때문이다.
( '10장 인프라 우선주의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p.327)

시장 창조 혁신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난에서 벗어나 번영을 누리려고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의 경제 엔진에 불을 불일 수 있다. 시장 창조 혁신은 본성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하드 인프라와 소프트 인프라를 끌어당기며, 또 미래 성장의 강력한 기반이자 이 성장을 이끌어 내는 촉매로 기능한다. 이처럼 시장 창조 혁신은 가난에 허덕이는 많은 나라들의 역동성을 일깨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번영을 창조하는 데서 혁신이 수행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번영의 역설'을 이해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혁신이란 사회가 스스로를 고쳐 나가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그 사회의 주변부에서 일어나는 무엇이 아니라, 사회가 스스로를 고쳐 나가는 과정 그 자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리가 여기에서 제시하는 시장 창조 혁신의 원리들은 가난과 발전 그리고 전 세계의 번영을 바라보는 관점과 거기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는 힘을 지니고 있다.
( '11장 번영의 역설에서 번영의 과정으로' 중에서/ pp.353~354)

모든 산업에는 외부자들 혹은 아직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전문가라면 굳이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는 단순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런 외부자들은 관찰자가 특정 과업에 너무 몰두하는 바람에 주변 환경을 파악하지 못하는 부주의 맹시 현상, 즉 인지 포획이나 인지 통로화를 종종 초래하는 일련의 가정들과 전문성의 연못에 아직은 푹 잠겨 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외부자였기 때문이다.
( '12장 시장 창조 혁신 기회의 실제 사례들' 중에서/ pp.367~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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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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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이자 21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 사상가로 꼽히는 학자 겸 기업가, 컨설턴트.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혁신 컨설팅회사인 이노사이트(Innosight)를 비롯해 4개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순위인 ‘싱커스50’에 2회 연속 1위를 포함해 계속 선정되었다. 《혁신기업의 딜레마》 《파괴적 혁신 4.0》 《성장과 혁신》 《번영의 역설》 등 12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수록 최고 논문에 주는 매킨지 상을 다섯 차례 수상 했다. 2020년 향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포사 오조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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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텐슨연구소에서 수석 펠로로 일하며 ‘세계 번영 실천(Global Prospe rity Practice)’을 이끌고 있다. 2015년 하버드대학교 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비즈니즈리뷰》 《가디언》 《쿼츠》 《이머징마켓비즈니스리뷰》 〈CNBCAfrica〉 등에 글을 발표해 왔다.

캐런 딜론(Karen Dill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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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글로벌패밀리비즈니스어드바이저스(BanyanGlobal Family Business Advisors)의 편집이사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편집자를 역임했으며, 크리스텐슨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하버드 인생학 특강》과 《일의 언어》를 출간했다. 코넬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 메딜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세계 최대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인 아쇼카(Ashoka)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영감을 주는 여성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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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번영의 역설》, 《플랫폼 제국의 미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살아 있는 역사, 버냉키의 금융전쟁》, 《팬덤의 경제학》, 《오바마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 등이 있다. 저서로는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나는 아버지다》,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이건희 스토리》, 《안철수의 전쟁》 등이 있다. 오페라 <가락국기>,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춤추는 시간 여행>, <동팔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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