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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마법과 미친 가족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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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주에서 가장 불편한 민박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반짝반짝한 인생을 꿈꾸며 온 가족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왔건만
외딴 호숫가 옆에 차린 우리 민박집은 계절이 바뀌도록 손님이 0명!
사춘기 누나는 블랙홀처럼 전운을 몰고 다니고
이웃집 할아버지는 민박용 증축 건물을 철거하라는데…….
우리 집, 이대로 괜찮을까?

출판사 서평

[이 책의 특징]
가족주의를 뛰어넘는 특별한 가족 소설

가족만큼 불가사의한 것이 있을까? 넓고 넓은 우주에서 한 지붕 아래 모여 살게 된 기막힌 운명도 놀랍지만, 서로의 게으름?부끄러움?찌질함?비밀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는데도 이해심이 들기는커녕 또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리 봐도 이 집구석은 정상이 아니야.’
《우주의 마법과 미친 가족과 나》는 선천병을 가진 소년과 그를 둘러싼 가족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가족애를 그리면서도 가족주의에 연연하는 대신 탈가족주의를, 더 나아가 인류애를 꿈꾸게 하는 점이 특별하다.
소설 속 줄리안네 가족은 결혼과 혈연으로 맺어진 평범한 가족들과 다르다. 인생에 단 한 번도 아빠라는 존재를 가져 본 적 없는 이부 남매 ‘줄리안’과 ‘푸키’, 정자은행으로 두 아이를 낳은 미혼모인 ‘엄마’, 여기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조앤 아줌마’까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 가족의 궤도에서 멀리 이탈해 있다.
주인공이면서 화자인 열두 살 줄리안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상사도 우주과학 지식과 접목해 바라보는 우주 덕후로, 오합지졸 가족의 불협화음을 우주적 시각에서 위트 있고 따뜻하게 비추어 준다.
개성 넘치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입장 차이는 뼛속 깊이 새겨진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흔든다. 이성 부부만이 아이의 정상적인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혈연관계만이 가족다운 결속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정서적 유대만으로도 이웃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등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를 둘러싼,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다 우리 가족”(163쪽)이라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콩가루 가족과 외톨이 이웃 관찰기

줄리안은 소설의 첫 마디를 이렇게 연다. “마법은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지 못한다.”(7쪽) 물론, 이사?자퇴?이직?이별 등 인생의 고비를 맞닥뜨린 줄리안의 식구들 눈에 ‘마법’ 따위가 눈에 들어올 리 없다.
지금 줄리안네 가족은 엄청난 위기에 빠져 있다. 병약한 아들을 위해 홈스쿨링을 꿈꾸어 온 엄마는 의사라는 어엿한 직업도 내팽개치고 전 재산을 탈탈 넣어 편리한 도시생활과 외딴 호숫가 옆 시골 민박집을 맞바꾸었다. 새 출발을 꿈꾸며 낯선 시골 땅으로 이사를 왔지만 민박 사업은 시작하기 전부터 삐걱댄다. 손님용으로 증축한 건물이 불법이라면서 이웃집 할아버지가 철거를 요구하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아 올인 해도 힘이 부칠 민박 사업에 푸키 누나가 반기를 들고 일어선다.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줄리안 하나만을 보고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 탓에 이런 재앙이 닥친 거라며 자신에게 진짜 사랑을 줄 친아빠를 찾아 나서겠다고.
사실 푸키 누나의 말이 틀린 것만은 아니었다. 엄마의 억척스런 선택에 따라 이루어진 이 DIY 가족은 단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노심초사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느라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헬리콥터 맘이 된 엄마, 신원 불명의 친아빠를 찾겠다며(정자기증자는 신원 비밀이 보장된다.) 툭하면 가출 선언을 해서 존재감을 어필하는 딸, 유능한 구급대원이자 소방서 팔씨름 대회의 챔피언이고 삼라만상의 욕을 마스터했지만 집안일에는 젬병인 조앤 아줌마, 거기에 학교도 그만두고 자나 깨나 구명조끼를 입고 사는 신경과민 상태의 아들까지……. 누구 하나 평온하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뭐? 이게 우리 가족인 것을! 줄리안은 이 콩가루 가족의 좌충우돌을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득하게 바라본다. 오합지졸 내 가족과 외톨이 이웃이 저마다 안고 있는 비밀과 아픔, 삶의 무게를 그 어떤 차별과 편견 없이 투명하게 들여다본다.

나는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자 명상을 시도해 보았다. 본래 명상은 마음을 비우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상을 하려고 눈을 감으면 자꾸만 무언가가 보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사람이나 사물이 아니라 전혀 의외의 것들이…….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조앤 아줌마의 깨끗한 구급낭 안에는 술병이 가득 들어 있다. 빈병도 있었고, 절반쯤 채워져 찰랑대는 병도 있었다. 언젠가 쇼핑센터에 갔을 때, 잠시 한눈을 팔다가 그만 엄마를 놓쳐 버렸다. 나는 길을 헤매고 다니던 끝에 주류 판매대 한쪽 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는 조앤 아줌마를 보았다. 아줌마가 술을 마시는 사람도 아닌데, 왜 주류 판매대 앞에 서 있었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엄마의 마트 쇼핑백에는 마트에서 산 새 물건이 아니라 버리지 못한 잡동사니만 가득했다. 늦깎이로 딴 의대 졸업장, 유효 기간이 지난 쿠폰, 소화제 빈병, 병원에서 사용하는 아기 담요, 나에게 읽어 주었던 책. 거기다 그 쇼핑백이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 비닐봉투이기 때문에 느끼는 양심의 가책까지…….
푸키 누나의 가방은 사실 가방이 아니다. 마녀의 가마솥이다. 희한하게도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런데도 무쇠로 만들어져서 무척 무거웠다. 그런 걸 메고 다니려면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고 팔짱을 껴야 했다. 그 모습은 평소 푸키 누나가 걷는 자세이기도 했다.
엑스 할아버지의 가방은 어떨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가방에서는 지독한 슬픔이 느껴졌다. _44~45쪽에서

신경과민 소년이 삶의 크고 작은 공포에 맞서는 비결

평범한 듯하면서도 특별하고, 특별한 듯하면서도 평범한 이 가족의 이야기를 유독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주인공 줄리안이다.
줄리안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어마어마한 골칫덩이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방 한가운데를 떡 차지하고 있는데도 그 코끼리가 없는 듯 외면하면서. 하지만 아직 열두 살에 불과한 줄리안의 코끼리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바로 죽음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천성 심장병 ‘팔로사징’을 타고난 줄리안은 자주 호흡 곤란 증상과 공황 발작을 느끼고 있다. 익사에 대한 공포 때문에 호숫가 옆으로 이사를 오면서는 잘 때도 구명조끼 벗지 못한다.
하지만 줄리안에게는 죽음의 공포에 맞서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눈앞의 문제에 골몰하는 대신 또 다른 삶을 상상하는 것이다.

평행 우주 속의 내 친구 아룬은 뭄바이에 살고 있다. 내가 워싱턴 디시에서 택시를 타던 바로 그 시각에 아룬도 뭄바이에서 택시를 탔다. 내가 탄 택시는 안전벨트가 고장났고, 아룬이 탄 택시에는 안전벨트가 아예 없었다. 우리는 도로를 광속으로 질주하는 택시를 타고 있는 악몽 같은 시간 내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물론 각자의 머릿속에서. 바로 이런 게 평행 우주에서 친구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우주에서만 살다간 늘 긴장하게 될 테니까.
장담하건대, 아룬과 나는 언젠가는 만나게 될 거다. 어쩌면 공항의 인파 속에서 옷깃을 스치고 잠시 걸음을 멈춰 눈을 마주칠지도 모른다. 비록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 어딘지는 기억하지 못해도, 미소와 함께 가벼운 고갯짓으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비행기에 오를 거다. 기내에 들어와 자리에 앉으면, 우리가 어릴 때 동시에 탔던 택시를 떠올릴 거다.
경이로 가득 찬 미소를 짓고 있을 때, 스피커에서 ‘비행기가 곧 이륙할 예정이니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라는 방송이 흘러나오면 픽 웃음이 터지겠지. ‘맙소사, 그래, 안전벨트!’라면서. 그러면 옆자리 승객은 우리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미소를 살짝 지어 보이면 그만. 우리는 이상한 게 아니라, 마법을 경험하고 있으니까. _28쪽에서

가족회의가 지루하거나, 영화에서 눈을 감고 싶은 끔찍한 장면이 나올 때, 병원 진료가 괴로울 때……. 줄리안은 마음으로 평행 우주를 그린다. “우리 자신의 삶과 아주 닮은 또 다른 우주”(187쪽)는 작은 모의 실험장이 되어 한없이 추락하는 줄리안의 마음을 단련시켜 준다.
틈만 나면 평행우주를 들먹이는 이 4차원 소년은 필생의 각오를 다진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가족과 이웃에게 ‘평행 우주의 마법’을 일깨우는 건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소설은 가족 간 이웃 간 반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애쓰는 줄리안의 기발하고도 위대한 고군분투를 그린다. 과연 줄리안식 마법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살짝 힌트를 건네자면 미국의 〈스쿨라이브러리 저널〉은 이 책에 대해 “놀랄만한 반전이 숨겨진, 우리 시대의 마술적 사실주의(Touching contemporary magical realism, with a final twist that truly surprises.).”라고 평하고 있다.

천체 망원경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보다

취미가 천체 관측인 줄리안의 안목은 탁월하다. 해박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삶을 우주 현상에 빗대 해석한다. 어색하고 냉랭한 침묵은 그 어떤 말로도 메우지 못할 무시무시한 블랙홀로, 이웃 간의 싸움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충돌로, 아내와 사별한 독거 할아버지의 모습은 지름 130km에 달하는 엄청난 크레이터 자국이 난 별 미마스로, 무릎을 탁 칠 만큼 명쾌한 비유로 지루할 틈 없이 그려낸다.
각 챕터마다 곁들여진 짤막한 에세이 코너 ‘FART!’ 역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사실과 단상(Facts And Random Thouths)’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이 코너에서는 칼 세이건, 줄리안 바버 등 기라성 같은 과학자들의 견해를 줄리안 나름의 천진한 목소리로 소화해 내고, 메시에 천체? 암흑 에너지?펨토 초?초신성 같은 낯선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 준다.
줄리안이 동경하는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말했다. “우주적으로 보고 우주적으로 생각하라.”고. 줄리아의 우주적 시각을 뒤쫓다 보면 숨 가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보지 못했던 드넓은 세계가, 호기심으로 가득하던 어린 시절의 세상이 그리운 고향처럼 다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목차

우리 누나는 블랙홀 ㆍ 7 / 모기장을 친 천문대 ㆍ 11 / 코끼리와 불청객 ㆍ 17 / 은하가 충돌할 때 ㆍ 35 / 나의 쓸모 ㆍ 51 /
우리들 각자의 산소마스크 ㆍ 67 / 아폴로 13 ㆍ 88 / 진짜 마법사 ㆍ 118 / 작은 한 걸음 ㆍ 104 / 사랑의 언어 ㆍ 126 /
별을 입양하세요 ㆍ 137 / 최악의 시간 ㆍ 150 / 오리온자리의 끝 ㆍ 161 / 우주를 달리는 경찰차 ㆍ 174 / 깜짝 선물 ㆍ 188 /
별자리 파티 ㆍ 196

본문중에서

나는 죽으면 큰개자리, 즉 시리우스별이 되고 싶다. 개들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개들은 나만 보면 신이 나서 달려든다. 혼비백산한 주인이 목줄을 잡아당기며 안 된다고 고함을 치면 나는 이렇게 외치곤 한다.
“괜찮아요! 전 곧 죽어요! 죽고 나면 큰개자리로 올라갈 거예요! 이 개는 그걸 아나 봐요. 그래서 서로 끌리는 거지요!”
그러면 주인들은 개가 좋아라 하며 내 뺨을 핥아 대는 모습을 홀린 듯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_15~16쪽

푸키 누나는 몸집이 크지도 않은데, 입만 벌리면 공간의 3분의 2 이상을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암흑 에너지를 내뿜는다. 이 암흑 에너지의 원천은 코끼리다. 갑자기 웬 코끼리 타령이냐고?
여기서 코끼리란 ‘방 안의 코끼리’를 뜻한다. ‘방 안의 코끼리’란 사람들이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두고 외면할 때 쓰는 말이다. 어마어마한 골칫덩이, 즉 코끼리가 방 한가운데를 떡 차지하고 있는데도 그 코끼리가 없는 듯이 행동하는 거다.
우리 집 코끼리는 푸키 누나의 아빠다. 누나는 자기 아빠가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면서 함께 살고 싶어 한다.
“내 아빠한테 물어는 봤냐고요?”
누나가 한 번 더 소리를 질렀다.
“아마 누나의 아빠는 평행 우주에 가 있을 거야.”
내가 푸키 누나에게 말했다.
_22~23쪽에서

나는 우주를 사랑한다. 또 개들을,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이탈리아어를, 《해리 포터》 를, 패션 후르츠 주스를, 음……, 아직 한 가지 동작밖에 모르지만 요가를, 마시멜로를, 돌들을, 세계 위생 문제를…….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많은 것들을 사랑한다. 그 모든 것은 우주의 일부이고, 나는 우주가 더 많은 사랑할 거리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생각한다. _18쪽

어른들은 자주 “지금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은 무한하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뿐이다. 물리학자 줄리안 바버는 “시간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지금이 무수히 존재할 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루어진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 지금이 바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유일한 지금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또 다른 지금은 없는지도……. _40쪽

“아씨우감마노!”
나는 선착장에서 후다닥 도망쳐 나왔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웬 수건 타령이냐? 물 한 방울 안 튀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싹 사라졌다.
“할아버지, 이탈리아어를 어떻게 아세요?”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니까. 그러는 넌?”
“전 이탈리아어가 좋아요. 이탈리아어는 사랑의 언어예요.”
할아버지가 크흐음 목 긁는 소리를 냈다.
“이탈리아어든, 스페인어든, 네가 말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어떤 말이라도 다 사랑의 언어가 될 수 있지.” _127쪽~128쪽

때때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태양계에서 튕겨져 나오는 행성들이 있다. 그런 행성들을 우리는 외톨이 행성이라고 부른다. 외톨이 행성들이 일부러 외톨이가 된 건 아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뿐이다. 정말 멋진 건 그 외톨이 행성을 재빨리 붙잡아 자신의 궤도 안으로 끌어당기는 별들이 있다는
것이다, 마법처럼. _142쪽

저자소개

캐스린 어스킨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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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화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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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경화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어린이책 번역작가 과정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는 『새피의 천사』, 『인디고의 별』,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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