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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왜 이래 : 더 괜찮은 나를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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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100가지 마음의 문제
    프랑스 최고의 심리 컨설턴트들의 명쾌한 심리 처방전


    "걱정이 너무 많아요." "거절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직장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요." "항상 중도에 포기해요." "매번 비슷한 사람과 연애해요." 누구나 한두 가지의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마음의 문제를 앓고 있다. 이 문제들은 일상에서 되풀이되어 나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그런데 왜 이 문제들은 극복하기가 힘들까? 그건 바로 우리 마음이 어떤지, 왜 이러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다.
    프랑스의 심리학 전문 대중 잡지 [프시콜로지]는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전문의,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신경생물학자, 중독치료 전문가, 대화·자신감·부부관계·동기부여 코치 등 180여 명의 심리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성별, 세대, 직종을 아우르는 100가지 마음의 문제를 선별했다. 그리고 그 원인과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심플하면서도 명쾌한 솔루션을 마련했다.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 행동, 감정의 이면에는 다양한 사정과 의도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우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보다 괜찮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 최고의 심리 컨설턴트들이
    복잡한 내 마음의 모든 문제에 답하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마음의 문제들, 종종 우리를 갈팡질팡하게 만들거나 울컥하게 만드는 심리적 트러블은 사소하지만 되풀이되고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야금야금 좀먹는다. 우리는 매번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 '꼭 달라져야지' 다짐하지만 결국 원래의 나로 돌아가곤 한다. 이럴 때면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후회하고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라며 자책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들이 야기하는 불편과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 왜 이러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프랑스의 심리학 전문 대중 잡지 [프시콜로지]는 이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았다. 성별, 세대, 직종을 아우르는 생생한 고민 사례는 무려 100가지나 되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거나 병이 날까 봐 항상 걱정하는 사람. 불신으로 똘똘 뭉쳤거나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몹시 예민한 사람.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하고, 입이 가볍고, 미용실에 가기 겁나고, 자주 욱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절대 패배를 인정 안 하고, 누구든 웃기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이들.
    [프시콜로지]는 사람들이 마음의 문제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더 괜찮은 자아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다. 하지만 사안이 다양한 만큼 한두 명의 전문가로는 불가능했다.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전문의,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신경생물학자, 중독치료 전문가, 대화·자신감·부부관계·동기부여 코치 등 이렇게 모인 180여 명의 전문가는 프랑스에서 내로라하는 심리 컨설턴트들이다. 이들은 마음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을 분석하고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심플하면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마련하였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내 마음이 왜 이래]다. 이 책의 차례를 훑다 보면 누구나 100가지의 마음의 문제 중에서 한두 개는 반드시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느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모두의 마음이 불완전하고 어딘가 잘못되었기 때문 아닐까?

    직장 생활은 견디기 힘들고, 혼자 있는 건 죽도록 싫은 나
    내 마음의 어디가 어긋난 걸까요?


    직장 생활이 못 견디게 지겹고 괴롭게 느껴져요. 잠깐 이러다 말겠지 했지만 벌써 6개월째 이런 기분이 가시질 않아요. 제가 뭔가 잘못된 걸까요?

    한없이 힘겨운 출근길, 몇 시간씩 이어지는 회의, 똑같은 사람들과의 점심 식사, 어디든지 산재해 있는 잔무와 스트레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야근과 회식. 다람쥐가 쳇바퀴 굴리듯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의문이 들곤 한다. 왜 이렇게 힘들지? 내 역량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내 성격이 조직 생활과 맞지 않아서? 지금 하는 일은 내 적성과 잘 맞는 걸까?
    더 훌륭한 커리어를 쌓기 위해 고민하는 건 좋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직장 생활의 괴로움은 일에서 의미를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니까. 또한 자기 자신을 전면적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욕구의 징후이기도 하다. 심리학자들은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정체 모를 괴로움이 아주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분석하고 이렇게 충고한다.

    (경솔하게) 회사를 박차고 나오기 전에 일단 잠시 쉬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심리학과 교수 장뤽 베르노는 말한다. "막연하게 거리를 좀 두든가 상담을 받으면서" 말이다. 왜 힘든지 또렷하게 파악되지 않은 경우라면 더욱더 그럴 필요가 있다. "의욕이 문제일까요? 능력이 문제일까요?"
    (/ p.359)

    이처럼 자기가 조직 생활에 적합한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어딘가 소속되어 있다는 감정에 매달리는 이들도 있다.

    종종 세상에 나 혼자뿐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누군가와 밥을 먹거나 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마음이 허해지고 슬퍼지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나는 혼자 있는 걸 무척 싫어했답니다. 이런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다. 하지만 우리는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좋아요'를 몇 개나 받았는지, 팔로어는 몇 명인지 세어 본다. 이 시대에는 타자와 연결될 수 있는 수단이 차고 넘친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고독을 피해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심리는 일종의 신경증, 공포증과도 관련이 있다. 타인과 함께 있으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 욕망, 환상 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혼자 있기 싫어하는 태도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또 다른 두려움의 가시적 결과다. 침묵, 어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자기 내면세계를 마주할 때의 두려움! 타인은 '공포를 막아 주는' 대상이 된다. '항불안제'가 불안을 덜고 안심시키듯, 타인은 '항공포제'가 된다!
    (/ p.46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독의 시간을 긍정하는 것, 그리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과 타인과 관계를 맺는 시간을 조화롭게 번갈아 누리는 것이다. [내 마음이 왜 이래]는 내면에 숨은 두려움과 욕망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명상 훈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이를테면 게임, 쇼핑, 노래 부르기 등을 혼자서 즐김으로써 고독을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시키라고 조언한다.

    나도 엄마를 닮게 될까 봐 겁나요
    부모를 사랑하면서도 반항하고 싶은 상반된 마음


    "내 눈에 비치는 엄마는 성마르고 꼬장꼬장하고 늘 지쳐 있어요. 엄마는 방어적이면서 끊임없이 애정을 요구하지요. 나도 엄마처럼 살게 될까 봐 겁나요. 이따금 내가 하는 행동이 엄마 행동과 너무 비슷해서 흠칫 놀라곤 해요. 특히 자식을 대하는 태도가 그런 것 같아요."
    (/ p.137)

    [프시콜로지]에 위 사연을 보냈던 31세 팔로마 씨의 우려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왜 우리는 은연중에 내가 부모를 닮게 될까 봐 걱정할까? 그러한 심리적 기저에는 노년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엄마와 아빠의 얼굴에 "늙어 버린 나"가 보이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 때 부모와의 충돌을 피하기만 했던 사람은 뒤늦게 부모에게 적의나 반항심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살아 있음'을 확인하려 든다.
    특히 "여성은 자기도 출산을 겪게 된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기 때문에 자신이 어머니와 같은 운명을 살게 될 것"(본문 139쪽)이라고 예감한다. 이때 자신의 역할과 자리를 찾지 못하는 심리적 갈등이 일어나기 쉽다고 전문가는 분석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부모를 긍정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부모가 살아온 이력을 공부해 보라는 색다른 솔루션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날카로운 성격이라면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엄마가 가정형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든가, 외할머니가 우울증을 앓았다든가. 이런 노력은 우리가 몰랐던 부모의 새로운 면모를 깨닫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어쩜 쟤는 비슷비슷한 사람만 만날까?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한 연애의 비밀


    유독 매번 비슷비슷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연애가 힘들다는 건 그 친구도 알고 나도 잘 알지요. 옆에서 속이 터지지만 그래도 어떡해요, 자기가 좋다는데.......

    다들 처음에는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지나고 나면, 돌이켜 보면 상대의 성격이나 외모 어딘가가 비슷하다는 걸 깨닫는다. 이 반복적인 연애 패턴은 왜 깨지지 않는 것일까? 왜냐하면 이런 연애는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늘 비슷한 상대하고만 사귀는 사람에게 자기 믿음을 수정하는 것, 잘 다져진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미지의 대상에게 다가간다는 의미다. 그런데 무의식이 여기에 맞선다! "우리의 인지적 도식(schema)은 정신에 새겨져 있어서 본능적으로 우리가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끕니다. 더불어 살 수 있는 것, 나아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에게로 말입니다.".
    (/ p.496)

    이 습관은 자기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와 맞닿아 있다. 즉 비슷한 상대와 연애함으로써 자신은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 가해자, 구원자 중에 어느 한 역할을 고집한다면 상대방도 어느 한 역할에 고정될 수밖에"(본문 498쪽)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자와 상관없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몰랐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연애는 물론이고 반복되는 마음의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사소하고 하찮은 마음의 문제가 당신을 말해 준다

    001 생각나는 대로 전부 말해 버려요
    002 도무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요
    003 남을 칭찬하는 데 서툴러요
    004 방향감각이 심하게 부족해요
    005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006 모든 일을 계획해야 직성이 풀려요
    007 모두가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008 시도 때도 없이 자책에 빠져요
    009 교양이나 상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010 당한 만큼 갚아 줘야 직성이 풀려요
    011 병이 날까 봐 늘 걱정해요
    012 작은 일에도 도무지 용서가 안 돼요
    013 모두들 나더러 엄마 같다고 해요
    014 매사를 복잡하게 만들어요
    015 미용실에 가기가 너무 겁나요
    016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017 돈 관리가 안 돼요
    018 갈등이 생기는 걸 참을 수가 없어요
    019 병원에 가는 게 너무 두려워요
    020 과감한 옷은 도저히 못 입겠어요
    021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아요
    022 내 배우자(애인)가 너무 부끄러워요
    023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024 우리 엄마처럼 될까 봐 겁나요
    025 항상 따돌림당하는 기분이에요
    026 항상 당당하지 못해요
    027 습관적으로 새치기를 해요
    028 단체 여행이 너무 싫어요
    029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요
    030 욕을 입에 달고 살아요
    031 걱정이 너무 많아요
    032 남의 집 애들은 예뻐 보이지 않아요
    033 언제나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해요
    034 내가 결론을 내야만 직성이 풀려요
    035 결정 장애가 심해요
    036 운동에 완전 중독됐어요
    037 사랑한다는 말이 잘 안 나와요
    038 재치 있게 받아치질 못해요
    039 주변 사람들을 항상 적으로 만들어요
    040 친구를 사귀어도 오래 못 가요
    041 기다리는 걸 못 참아요
    042 혼자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043 절대로 내 나이를 밝히지 않아요
    044 사람 많은 곳이 끔찍해요
    045 이별이 너무너무 힘들어요
    046 무슨 일도 끝을 보지 못해요
    047 선물을 주기도 받기도 싫어요
    048 야망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049 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어요
    050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떠들어요
    051 스마트폰 게임 중독이에요
    052 허구한 날 물건을 잃어버려요
    053 너무 예민해요
    054 '구남친'들과 늘 친구로 지내게 돼요
    055 거짓말을 못 하겠어요
    056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요
    057 절대 패배를 인정 안 해요
    058 내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요
    059 너무 융통성이 없어요
    060 모르는 사람과는 대화를 못 하겠어요
    061 곧잘 굉장히 뻔뻔해져요
    062 자기 홍보는 민망해서 못 하겠어요
    063 지각을 밥 먹듯이 해요
    064 애교가 너무 없어요
    065 직장 생활을 못 견디겠어요
    066 금방 사랑에 빠져요
    067 결심해도 금방 포기해요
    068 원하는 건 뭐든 당장 가져야 해요
    069 컴퓨터 사용이 자신 없어요
    070 과거 추억에 갇혀 살아요
    071 늘 최악을 떠올려요
    072 모든 일을 항상 미루고 미뤄요
    073 시도 때도 없이 군것질을 해요
    074 싫증을 쉽게 내요
    075 거절을 못 하겠어요
    076 남의 결혼식에 가기 싫어요
    077 SNS 중독이에요
    078 언제나 미리 가서 기다려요
    079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요
    080 너무 쉽게 삐쳐요
    081 변화가 두려워요
    082 뉴스 중독이에요
    083 집 밖에 나가기 싫어요
    084 나도 모르게 자주 욱해요
    085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086 혼자 있는 걸 참을 수 없어요
    087 깜박깜박 건망증이 심해요
    088 자그마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요
    089 조금만 예상과 달라져도 갈피를 못 잡겠어요
    090 무조건 내 말이 옳아요
    091 감정 기복이 심해요
    092 늘 비슷비슷한 사람과 연애해요
    093 '인증샷' 중독이에요
    094 고맙다는 말을 못 하겠어요
    095 여럿이 하는 게임이 싫어요
    096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남을 공격해요
    097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098 정치에 도통 흥미가 없습니다만
    099 칭찬이 싫어요
    100 나는 실수투성이에요

    본문중에서

    왜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둘까? 더 고약한 문제, 사람들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문제도 널리고 널렸는데...... 이 같은 관심도 현대인의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걸까? 완벽한 몸뚱이를 추구하듯이 완벽한 심적 상태를 헛되이 추구하는, 터무니없고 우려스러운 현상일까? '정상'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집착?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 소소한 문제들을 바로잡기 원하는 까닭은 평범해지거나 완벽해지거나 무언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마음 편하게 잘 살고 싶은 것이다. 그냥 좀 덜 괴롭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전혀 이기적이지 않다. 먼저 자기에게 관심을 두어야만 비로소 자기를 훌훌 털어 버리게 될 것이므로. 그리하여 결국은 타자들과 세상에 자신을 열게 될 것이므로. 그 편이 여러모로 훨씬 이롭다.
    ('머리말- 사소하고 하찮은 마음의 문제가 당신을 말해 준다' 중에서/ pp.6~7)

    "서랍에 뭐가 있냐고요? 기차표, 고등학생 때 쓰던 공책, 옛날에 신었던 토슈즈, 머리통이 다 망가진 인형이 있어요. 언젠가 그 물건들을 다시 보고 싶을 때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44세의 여성 레베카는 설명한다. 과거의 물건을 간직하면 자기가 살아온 삶의 증거가 남는 동시에 자기 개성도 드러낼 수 있다. 카트린 위블랭은 말한다. "추억을 간직하면 과거가 늘 그대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과거의 자신을 못 버리는 거지요. 소유가 자기 가치, 자기 힘을 입증하는 데 쓰이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주변만큼은 자기가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으로써 규정됩니다."
    ('도무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요' 중에서/ p.23)

    "미용실은 특이한 공간입니다. 대단히 사적인 의식이 공적인 공간에서 펼쳐지죠. 그런 면이 불안을 자아낼 듯싶습니다." 클로에처럼 낯선 사람에게 자기 머리를 맡긴다고 상상하면 반감부터 느끼는 이들이 꽤 많다. "모든 신체적 접촉은 감각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아기아르는 이렇게 지적한다. 어른들이 물고 빨고 예뻐했던 아이가 커서는 접촉에 거부감을 느끼기 쉽다. 정신분석가 실비 트레몰리에르의 설명을 들어 보자. "상징적인 차원에서 머리털은 일종의 성감대입니다. 사람들 시선에 노출된 '체모'인 거죠. 해방이 된 뒤 독일 점령군에 붙어먹은 여성들의 머리를 박박 민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닙니다. 요즘은 미용실에서 두피 마사지를 많이들 합니다. 두피를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성감대를 애무당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용실에 가기가 너무 겁나요' 중에서/ pp.90~91)

    "부모 모델을 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복종 아니면 반항입니다." 심리치료사 피에르 라쉬는 설명한다. 하지만 왜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반항한단 말인가? 존재하기 위해서 반항한다! "누구나 부모와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갈등들이 쌓여서 개인이 주로 반항을 통해 자기주장을 하는 구조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춘기에 부모에게 대들지 못했던 사람은-부모가 너무 힘이 없거나 반대로 너무 권위적이어서-뒤늦게 부모에게 적의를 드러내거나 잠재적이지만 뚜렷한 반항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 게다가 "여성은 자기도 출산을 겪게 된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기 때문에 자신이 어머니와 같은 운명을 살게 될 것이라 예감합니다"라고 브리지트 알랭뒤프레는 덧붙인다. 이때 심리적 갈등이 일어난다. 우리는 '어머니와 비슷하지'만 우리의 자리,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어머니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나는 나"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 엄마처럼 될까 봐 겁나요' 중에서/ pp.138~139)

    수험생 때는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불면증까지 생겼어요.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위를 받을 때까지 얼마나 불안했는지 몰라요. 신경안정제를 먹어 가면서 겨우 버텼지요. 그다음에는 영원히 백수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렸고, 그러다가 결국 괜찮은 일자리를 얻었어요. 그런데 취직이 된 다음부터는 능력 부족으로 밀려날까 봐 또 불안해지더군요. 그래서 행여 게으르다는 말을 들을까 봐 쉬지도 않고 일해요. 전에는 취직이 안 될까 봐 불안했고, 이제 직장에서 쫓겨날까 봐 불안하고, 요컨대 나는 뭘 해도 불안한 사람이에요.
    ('걱정이 너무 많아요' 중에서/ pp.176~177)

    계획을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과 부딪혀 진위 검증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까지 밀어붙이지 않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일단 자신의 진짜 역량을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리학자 제인 B. 버카와 르노라 M. 위엔은 이렇게 말한다. 두 저자는 특히 "자기가 여전히 명석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완벽주의자들이 이 '수법'을 애용한다고 지적한다. 끝을 내지 않으면 자기에게 실망할 일도 없다. 자기애적인 관점에서는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무슨 일도 끝을 보지 못해요' 중에서/ p.255)

    우리는 스마트폰을 참 아낀다! 그래서 벨 소리나 초기 화면을 취향대로 바꾸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을 원한다. 스테파니 베르톨롱은 말한다. "디지털 애착 인형인 셈입니다! 스마트폰은 즉각성, 접근성, 이동성을 갖춘 기기로서 우리를 어린 시절의 전능환상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원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조엘 망라트는 강조한다. "그건 환상입니다. 다들 현실을 몸으로 겪으며 살기 때문에 그게 환상이라는 걸 모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전화해도 상대가 받지 않은 경험, 한 번쯤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 하지만 꿈을 파니까 사는 거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서, '쾌락원칙'에 따라 살고 싶어서, 좌절을 피하려고......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요' 중에서/ pp.310~311)

    이 고집쟁이 사랑꾼들의 도전에는 끝이 없다. 실패를 맛보고 결별하든가, 성공하고 나서 또 다른 '미션'을 받으러 떠나든가 둘 중 하나다.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의 치유가 아니라 나 자신의 치유입니다. 타자와 상관없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가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모니크 프라도는 힘주어 말한다. 에바는 남자 친구가 없을 때 자기가 모든 일을 알아서 처리함으로써 자기 가치를 확인한다. 앙투안은 아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됨으로써 이 욕구를 채운다. "피해자, 가해자, 구원자 중에 어느 한 역할을 고집한다면 상대방도 어느 한 역할에 고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잘 맞는 사람이란 우리 역할을 확고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이 변치 않는 시나리오 속에서 나는 주연, 나의 연애 상대는 조연이다. 상대방은 단순한 들러리 비슷하게 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
    ('늘 비슷비슷한 사람과 연애해요' 중에서/ pp.497~498)

    저자소개

    프시콜로지 편집팀(Psychologi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02권

    1970년부터 발간된 프랑스의 심리학 전문 대중 잡지다. 현재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중국, 루마니아, 독일 등 8개국에서 간행되고 있다.

    크리스토프 앙드레(Christophe Andr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6~
    출생지 몽펠리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5,953권

    불안 및 우울 장애 전문 정신과 의사인 그는 1990년대 말, 의사이자 수련자로서 명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마음 챙김 명상 수행에 관한 가르침을 받은 뒤 2004년부터 파리 생딴 대학 부속 병원에서 임상치료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마음 챙김 명상을 권하며 해당 명상법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앙드레 씨의 마음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베스트셀러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문학을 공부했다. 20년간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돌아온 꼬마 니콜라], [음악의 기쁨],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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