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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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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공광규
  • 그림 : 김슬기
  • 출판사 : 바우솔
  • 발행 : 2017년 06월 23일
  • 쪽수 : 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83897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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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세상과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더니 눈이 시원해집니다. 시원한 눈으로 텃밭과 그 아래 느티나무, 나무를 따라 그늘과 까치집,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도 들어옵니다. 연못도 들어오는데, 그 안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까지 내 차지라 생각하니 뿌듯해집니다. 광활한 자연은 끊임없이 나에게 선물을 내어줍니다.
    그림책 [담장을 허물다]에는 비우고 나눔으로써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비움'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스스로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소유의 경계를 지워 버리니 세상도 자연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소통으로 내가 즐겁고, 그 즐거움은 주변으로 전염되지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욕심을 버림으로써 광활한 자연과 드넓은 우주를 품에 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버리면 오히려 충만한 행복이 채워지는 무소유의 지극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 보세요.

    출판사 서평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시'가 그림책으로!
    자연과 우주를 끌어안은 광대한 상상력의 노래!

    '내 것'이 더욱 소중해지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집을 구분하는 담은 점점 높아졌습니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대문 대신 가로로 걸쳐 놓던, 길고 굵직한 나무 기둥은 이제 찾아보기가 어렵지요. 자연과 이웃과 멀어진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적 삶을 꿈꾸며, 진솔한 삶의 체험 속에서 수많은 시를 일구어 온 공광규 시인의 대표 시 [담장을 허물다]가 그림책으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기울어진 담과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내니 눈앞의 온 세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텃밭 수백 평이, 백 살 된 느티나무가, 풍년초 꽃이 하얗게 덮인 과수원과 연못, 연못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까지 모두 내 것이 되지요. 담장을 허물고 나서 오히려 더 큰 자연을 정원으로 갖게 된 셈입니다.
    '담장 허물기'라는 상징적 행위를 통한 성찰로, 시인은 내 것만을 소중히 여기는 배타적 소유욕을 시원하게 뒤집습니다. 옹졸한 소유욕에서 벗어나니 자연과 우주를 끌어안는 통 큰 우주적 자아로 거듭나지요. 깊고 그윽한 색채의 아름다운 판화 그림이 그 과정을 시원하게 펼쳐냅니다.
    비우고 나눔으로써 삶은 더욱 따뜻해지고 풍요로워집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하지만 지극한 그 이치를 깨달으며 세상과 자연과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유의 경계를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게 될 겁니다. 노루와 멧돼지 친구가 번갈아 찾아오고, 구름·해·달·별·은하수가 흐르는 아름다운 나만의 정원을 모두 갖길 바랍니다.

    하늘에 울타리를 쳐서 별과 은하수를 멈추겠다는 광대한 상상력!

    담장 없는 나의 정원은 끊임없이 확대됩니다. 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과 냇물이 양쪽으로 거느린 논밭, 들판을 가로지르는 국도, 국도를 기어 다니는 하루 수백 대의 자동차까지도 모두 다 내 것이지요. 보령 땅에서 솟아오른 오서산 봉우리도 가물가물 보이는데, 나의 정원으로 내놓으라고 보령 군수와 다투어볼까요?
    시인은 터무니없게도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하늘에 울타리를 쳐서 보령 쪽으로 흘러가는 구름과 해와 달과 별과 은하수를 멈추게 할 생각입니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재치 있는 표현입니다. 시에는 이렇듯 유머와 위트, 시적 낙관들로 유쾌함이 가득합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넓디넓은 자연 정원을 둘러보며 탁 트인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보세요. 자연과 함께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겁니다. 자연과 우주를 바라보는 눈이 트이면, 저절로 상상력과 창의력은 쑥쑥 자라납니다.

    찍고 찍고 또 찍어낸 다색쇄 판화 그림!

    드넓은 자연을 책에 담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햇빛, 바람, 꽃내음 등 보고 들리고 느껴지는 모든 것을 담는 데에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 작업을 꼼꼼히 하기 위해 시인과 화가, 출판사가 함께 작품의 배경이 되는 보령과 청양을 답사하며 자연 곳곳을 찍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도적·회화적 영감을 얻은 김슬기 화가는 청량한 자연을 화폭에 오롯이 담기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이미지를 판 위에 새겨 찍고, 다시 같은 판 위에 다른 이미지를 새겨 같은 종이에 찍는 수고를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런 정성과 정성이 더해져 책의 그림 속에는 보랏빛 맥문동,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 한 마리, 밤하늘 영롱한 별빛마저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리놀륨을 이용한 다색쇄(多色刷) 판화 기법은 피카소가 처음 만들어낸 방법으로 컬러 도수가 올라갈수록 색이 중첩되면서 그림에서 깊고 그윽한 느낌이 납니다. 초록·노랑·보라·분홍 등 다채로운 색감으로 펼쳐지는 환상적 자연은 독특한 생동감을 주며,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워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수백 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사는 백 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 둥치째 들어왔다.
    그늘 수십 평과 까치집 세 채도 가지고 들어왔다. (......)

    풍년초 꽃이 하얗게 덮인 언덕의 과수원과 연못도 들어왔는데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들이 담긴 연못이
    나의 정원이라는 생각에 뿌듯하였다. (......)

    사방 푸른빛이 흘러내리는 월산과 청태산까지
    나의 정원이 되었다. (......)


    기울어가는 시골 흙집 담장을 허물고 나서
    나는 큰 마을을 정원으로 갖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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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린 풀과 벌레와 곤충을 밟지 않으려고 맨발로 산행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1960년 서울 돈암동에서 태어나 충남 홍성과 보령을 거쳐 청양에서 자랐습니다.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이후에 신라문학대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동국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김만중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디카시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연 친화적이고 호방한 시 [담장을 허물다]는 2013년 시인과 평론가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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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일본 DIC COLOR 디자인 스쿨에서 컬러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첫 그림책 [딸기 한 알]로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신인 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2013년 나미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줄 하나],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가 있으며, [도종환 시인의 자장가], [아기 다람쥐의 모험], [숲 속 화장실], [물 좀 주세요!] 등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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