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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 : 가와이 간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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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세 남녀의 엇갈린 비극!

    “최고의 형사 추리물”,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소설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가 내놓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뛰어난 직관과 인류애를 겸비한 가부라기 형사와 동료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마사키,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이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등장,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빈다.
    흡인력 있는 서사의 힘과 치밀한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 등으로 일단 책을 손에 쥐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으레 있을 법한 개발과 건설의 이면에 감추어진 마을의 비밀스러운 역사, 그에 얽힌 세 남녀의 사연이 주된 바탕을 이루나 파편처럼 떨어져 있는 사건들이 퍼즐처럼 맞물려 사건의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는 등 끝까지 긴장과 호기심으로 늦출 수 없게 하는 탁월한 추리물이다.
    숨 막힐 듯 펼쳐지는 긴박한 수사 과정에서도 그 이면에 흐르는 것은 따뜻한 인간애이다. 가부라기 형사와 그의 특수반은 일그러진 욕망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부조리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지만 그들이 치열하게 세상의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은 상처받고 처연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 때문이다. 거침없고 대담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이 지닌 저마다의 비밀을 한 겹 한 겹 풀어 제치며 독자들을 사건 현장으로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가와이 간지의 출세작 [데드맨]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추리물의 탄생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출판사 서평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아름답고 불결한 맹목,
    유령이 들려주는, 가장 애달픈 거짓에 대한 인간의 진실


    잠자리의 낙원으로 불리는 군마 현의 산골마을 히류무라. 선천적 맹인 이즈미는 유스케, 겐과 남매 이상의 소중한 사이로, 어린 시절 1미터에 이르는 거대 잠자리를 함께 보았다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즈미가 일곱 살이 되던 해 그녀의 부모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건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어느 날, 니코타마가와 강변에서 불에 새카맣게 그을린 타살 시체가 발견된다. 가부라기 형사가 이끄는 특별수사팀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인 은 목걸이를 통해 피살자가 유스케임을 밝혀낸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즈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이즈미와 오랜 기간 교유를 지속해온 유스케다. 이즈미는 이미 죽은 유스케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히류무라 촌장 다누마 야스오를 죽일 계획을 세우는데.......
    산골 마을에서 꿈같이 달콤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세 친구는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칠 만큼 뜨겁고 순수하지만, 차마 터놓을 수 없는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풍경을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낸 1미터의 거대 잠자리이다. 이 잠자리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오랜 열망이 낳은 강한 믿음이다. 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열망을 표출해내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한 사람은 일생을 바친 속죄로, 한 사람은 일생을 건 거짓으로, 한 사람은 일생을 눈 감은 기만으로 그것을 표출한다. 이들이 저마다의 사실로 진실을 만들지 못할 때 가장 진실한 허구가 드러난다. 거짓이 만들어낸 진실이라는 모순, 이 모순으로부터 비극은 시작되고 곧 수몰될 히류무라를 둘러싼 두 건의 살인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세 남녀,
    각기 다른 그들의 욕망이 초래한 끔찍한 비극


    "이제 겨우 이즈미를 만날 수 있어! 신종 잠자리를 발견하면 이즈미를 만나자." - 가와즈 유스케
    이즈미를 히류무라에서 평생 살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잠자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히류댐 건설을 중단시킬 수 있는 무기를,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다.
    이제 드디어 이즈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다. 이즈미라면 틀림없이 이해하고 용서해줄 것이다.

    "나는 이즈미 앞에서는 야마세 겐이 아니라 가와즈 유스케였기 때문이다." - 야마세 겐
    나는 유스케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어야만 한다. 유스케는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다.
    그걸 진실로 만들어줘야만 한다.
    우리 세 사람의 가장 소중했던 추억이니까. 그건 틀림없이 거대한 잠자리였다.
    그게 우리의 진실이다.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 끔찍한 진실을......." - 미즈사와 이즈미
    그렇다. 아무도 죄를 짊어질 필요 없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게 제일 낫다.
    내 부모는 다누마에게 살해되었다. 그리고 유스케도 다누마가....... 그것이 진짜 진실이다.
    나는 다누마를 죽여 끔찍한 진실을, 있어서는 안 될 진실을 진짜로 있어야만 할 진실로 바꿀 것이다.

    엽기적 살인사건이 보여주는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
    그러나 그 이면에 깔린 인간의 처연함과 한없는 연민


    삶의 터전인 마을을 없애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가 있다. 댐 건설이라는 인간의 이기와 문명은 자연 환경을 파괴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으로 하여금 일그러진 욕망을 꿈꾸게 한다. 자신만의 삶과 기억의 풍경을 지키려 하는 이들의 의지는 굴절된 관계를 초래하고 엇갈린 비극을 낳는 씨앗이 된다. 여기에 뛰어드는 가부라기 형사와 그가 이끄는 특수반은 소설을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가는 매개체이다. 이들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으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면서 치열하게 수사를 전개해 나간다. 또한 도쿄 경시청과 군마 현경의 수사진들이 보여주는 풋풋한 동료애와 각기 다른 개성, 투철한 직업의식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처녀작 [데드맨]으로 일본 정통의 신인추리문학상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을 거머쥔 가와이 간지는 이 소설에서 또 한 번 그의 천재적인 감성과 재능을 드러낸다.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 세 남녀의 비밀은 얽히고설킨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물속에 가라앉은 히류무라가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침내 그 실체가 밝혀지는 세 남녀의 애달픈 거짓말은 독자들을 뜨거운 인간애라는 감동으로 이끈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얽힌 처연한 각 인물들이 빚어내는 군상은 인간에 대한 한없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미스터리 소설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주요 내용

    니코타마가와 둔치에서 장기가 제거된 상태로 불에 탄 사체가 발견된다. 가부라기 형사가 이끄는 특수반은 시체 부근에서 발견된 잠자리 모양의 은 목걸이를 단서로 수사에 나서고, 군마 현에 있는 수제 액세서리 가게 드래곤플라이의 주인 시즈에를 통해 그 은 목걸이가 10년 전 이즈미가 유스케에게 선물한 것임을 확인한다. 사건의 피해자 유스케는 잠자리 연구에 열을 올리던 군마 현 히류무라 출신의 청년으로, 맹인 여성 이즈미, 촉망받는 건축가 야마세 겐과 둘도 없는 소꿉친구이다. 한편, 유스케와 겐, 이즈미의 고향인 히류무라는 히류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될 상황에 처해 있다. 촌장 다누마 야스오는 히류댐 건설을 맡은 건설사 구마바야시건설과 내통하면서 약 15억 엔의 수몰 보상금을 가로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이즈미한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유스케. 죽은 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가부라기는 이들의 또 다른 소꿉친구 야마세를 수사하지만 그는 "이 세상에 진실 같은 건 없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사실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긴다. 가부라기의 특수반은 군마 현경과 협력하여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그런 그들 앞에 20년 전에 은폐되었던 살인사건과 그에 얽힌 엄청난 진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나는데.......

    목차

    프롤로그

    01 히류무라飛龍村
    02 사건이 일어나다
    03 재결성
    04 잠자리 마을
    05 이즈미
    06 전화
    07 나가노하라 경찰서
    08 오쿠노사와
    09 죽은 사람의 나라
    10 부인
    11 진실
    12 교섭
    13 음악
    14 거래
    15 혼미
    16 천둥소리
    17 실종
    18 유령
    19 비상
    20 호수
    21 겐
    22 잠자리
    23 유스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사람을 찔러 죽이고 배를 갈라 내장을 송두리째 꺼낸 다음 휘발유를 뿌려 태운다. 마사키가 말한 것처럼 틀림없이 정상적인 인간이 한 짓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범인이 정상이라면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흉악한 짓을 저질렀을까? 아니, 그보다.......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는 걸까?"
    (/ pp.72~73)

    이제 곧 차는 '죽은 사람의 나라'에 도착한다. 그러면 유스케와 나는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함께 '죽은 사람의 나라' 안에 있는 어떤 장소로 들어간다. 유스케는 오늘도 거기서 나를 훈련시킬 것이다. 내가 배우고 싶다고 유스케에게 말한 그것을. 앞을 보지 못하는 내가 다누마 야스오를 죽이는 방법을.
    유스케는 그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방법이라면 다누마를 죽여도 절대로 내게 죄를 묻지 못할 거라고 했다. 남은 문제는 내가 그걸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실패는 있을 수 없어. 난 반드시 해내야만 해.
    (/ p.326)

    "우연이 아니었어요.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 전 미즈사와 부부를 살해한 사람은......."
    사와다의 목소리에서 원통하다는 느낌이 묻어났다.
    "아마 그때 열 살이었던 야마세 겐일 겁니다."
    (/ p.371)

    "열쇠는 두 종류의 나물 무침입니다."
    "어떤 것?"
    "미나리 무침입니다."
    마사키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미나리 무침에는."
    사와다는 다타라를 빤히 내려다보며 마사키에게 대답했다.
    "독미나리가 섞여 있었을 겁니다. 미나리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독초죠."
    (/ p.373)

    히류무라가 물에 잠긴다. 가와즈 유스케, 야마세 겐, 미즈사와 이즈미가 태어나 자란 산골 작은 마을이 거대한 댐 밑바닥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가와즈가 사랑한 잠자리들의 낙원 오쿠노사와도 신종 무카시톤보가 서식하는지 어떤지도 모른 채 깊은 물속에 잠겨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 p.400)

    "처음 간 곳에 있는, 처음 들어간 집 안에서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이 처음 잡은 석궁으로 사람을 쏘아 죽인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증명할 수 있겠나? 만약 '똑같은 집이 두 채 있어 다른 한 채에서 석궁 연습을 했다.'고 하는 비밀을 알지 못한다면 이즈미가 다누마를 죽여도 재판에서는 입증이 불가능해 '추정무죄'가 될 테지."
    "이것이 야마세 겐이 세운 '완전범죄' 계획이야."
    (/ p.503)

    유유스케를 죽인 뒤 내 마음속에는 분노가 들끓었다. 물론 다누마 야스오에 대한 분노였다. 다누마가 이즈미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유스케가 이즈미의 부모를 죽이지 않았으리라. 유스케가 이즈미의 부모를 죽이지 않았다면 유스케는 이즈미를 만나지 않겠다고 할 이유도 없었을 테고 신종 잠자리를 찾는 일에 평생을 허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십 몇 년 동안 유스케의 대역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유스케를 죽일 일도 없었다. 모두 다누마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p.521)

    불현듯 머릿속에 아득한 옛날 풍경이 되살아났다. 그것은 유스케와 이즈미, 내가 본 '거대한 잠자리'의 모습이었다.
    어느 날 새벽에 우리 셋은 각자 집에서 빠져나와 함께 산에 올랐다. 그리고 우리는 용처럼 유유히 드넓은 하늘을 나는 거대한 잠자리를 보았다. 그래, 적어도 그 사실만은.......
    그 거대한 잠자리가 가짜였다는 사실만은 이즈미에게 마지막까지 알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 세 사람의 가장 소중했던 추억이니까.
    그건 틀림없이 거대한 잠자리였다. 그게 우리의 진실이다.
    (/ p.526)

    가부라기는 멍하니 앉아 사라져간 잠자리의 환상을 뒤좇았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가와즈 유스케는 정말로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던 게 아닐까?
    잡을 수는 없었다고 해도 그 환상의 잠자리는 평생을 걸고 자신을 뒤좇아온 가와즈 앞에 딱 한 번 그 모습을 드러내준 게 아닐까?
    어쨌든 그 잠자리는 오쿠노사와에 살던 잠자리일 것이다.
    그리고 물밑에 가라앉은 낙원을 슬퍼하며 미련이 남은 듯 히류댐 위를 날고 있었으리라. 가부라기는 그렇게 상상했다.
    (/ pp.554~555)

    저자소개

    가와이 간지(Kanzi Kawa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구마모토 현
    출간도서 5종
    판매수 2,930권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와이 간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소설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절묘한 플롯과 마지막 문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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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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