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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 박범신 : 박범신 문학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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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박범신의 42년 문학 인생사를 담아낸 책!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의 문학앨범 『작가 이름, 박범신』. 뜨거운 열정과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예민한 감수성으로 매번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걸작을 선보였던 작가 박범신의 문학적 일평생을 묶은 책이 출간되었다. 2015년 10월, 칠순을 맞이한 작가의 42년 문학 인생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작가의 제자이자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박상수가 엮은이로 나서 그의 방대한 문학적 연대기를 정리했다.

등단작 「여름의 잔해」와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을 내건 소위 문제 작가 시기에서 시작해 《죽음보다 깊은 잠》과 《풀잎처럼 눕다》 등 대중의 큰 호응을 얻어낸 작품들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던 시기, 1993년부터 3년간 이어진 절필의 시기, 2007년부터 제 스스로 갈망기라 부르는 새 시기를 맞이하기 까지. 책은 크게 저자의 삶을 문제 작가 시기, 인기 작가 시기, 절필 시기와 작품 활동 재개기, 갈망기 네 단계로 구분했다.

출판사 서평

“내 나이는 일흔이 되었지만,
작가 생활 42년은 한 번의 열렬한 연애처럼 흘러갔어.
돌아보니 문학은 내 영혼의 방부제였던 것 같아.”

1946년 태어나, 1973년 작가가 되었고, 2015년 칠순을 맞았다.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 돌올하게 빛나는 그의 치열하고도 뜨거운 문학인생사!


소설가 박범신. 영원한 청년작가인 그라지만 생물학적인 나이는 비껴갈 수 없는 터, 2015년 10월로 박범신 작가가 칠순을 맞았다. 1973년 중앙일보로 데뷔했으니 문단 나이로는 마흔둘인 셈, 늘 그랬듯 뜨거운 열정과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예민한 감수성으로 매번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걸작들을 선보였던 그의 문학적 일평생을 이쯤에서는 한번 묶는다 해도 무리는 아니겠지 싶은 조심스러움 속에 박범신 문학앨범 『작가 이름, 박범신』을 엮어낸다. 평생을 글쟁이로 살아온 그에게 어쩌면 당연하다 싶을 ‘작가’라는 단어와 ‘이름’이라는 단어를 타이틀로 붙인 데는 칠십 인생을 성실과 책임을 담보로 살아온 그의 이력에 이쯤해서는 붙여줄 수 있는 제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작가의 제자이자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박상수가 엮은이로 나서 그의 방대한 문학적 연대기를 정리해주었다. 작가로서 저자의 삶은 크게 네 단계로 구분이 된다. 문제 작가 시기, 인기 작가 시기, 절필 시기와 작품 활동 재개기, 갈망기로 말이다.
등단작 「여름의 잔해」에서부터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을 내건 소위 문제 작가 시기에 그는 “사회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그것에 대항하거나 대항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밑바닥 인간 군상을 핍진하게 그려낸 문제적 단편들”을 주로 써낸다.
그러다 작가적 행보가 달라진 것은 『죽음보다 깊은 잠』과 『풀잎처럼 눕다』 등 대중의 큰 호응을 얻어낸 작품들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면서부터다. 이후 『물의 나라』와 『불의 나라』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많은 독자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게 되나 작가는 지속적인 내적 분열에 시달려야 했다. 인기 작가로서의 삶을 살게는 되었지만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끝내 그곳에 가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왔기 때문이다.
결국 작가는 문화일보에 연재하던 소설을 돌연 중단하고 절필을 선언하게 된다. 1993년부터 3년에 걸친 절필의 시기 동안 그는 긴 침묵 가운데 삶과 문학의 성찰 속에 새로운 시기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1996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중편 「흰 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한다. 그리고 자기 문학의 기원으로 돌아가 문학 안팎으로 파여 있던 제 자리를 확인한 소설 『더러운 책상』을 발표한다.
그리고 2007년부터 작가는 제 스스로 갈망기라 부르는 새 시기를 맞이한다. 『촐라체』에 이어 『고산자』와 『은교』까지 ‘갈망 3부작’이라 칭할 수 있는 소설들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이후 소설과 에세이 등 거의 해마다 새 책을 여럿 출간하는 저력을 과시해오고 있다.
이 책의 1부는 이러한 작가 연보를 근거로 선생의 고민과 발자취, 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작은 모험을 시도했다. 연보 해제라는 작은 제목 아래 강연문, 인터뷰, 좌담, 비평문, 작가 스케치, 추천사 기사문 등등을 시기별로 요약하여 모자이크처럼 잘라서 배치해본 까닭이다. 하나의 글로 한 물줄기를 이룬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에서 여러 물줄기를 맛보게 한 터라 독자들 저마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할 거라고 본다.
2부는 작품론에 해당하는 비교적 긴 글을 모았다. 소설 발표 시기를 기점으로 반드시 다시금 읽어봐야 할 작품론을 김병덕, 김은하, 남진우, 강상희, 김미현, 이렇게 다섯 저자의 글로 채웠다.
3부는 박범신의 70년 인생사를 엿볼 수 있는 작가 앨범으로 꾸렸다. 그가 간직한 수백 장의 사진 가운데 골라본 이 사진들은 그의 삶을 ‘읽기’가 아닌 ‘보기’로 유추할 수 있다는 데서 그 특이점을 다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그의 인생 이력서라 이해하면 편할 페이지들이다 하겠다.
4부는 작가 초상으로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지인들의 에세이를 담았다. 후배 작가 이순원, 제자이자 후배 소설가인 한지혜, 이기호, 백가흠의 글이 박범신이라는 소설가, 박범신이라는 인간을 다채롭게 증언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정 깊고 눈물 많고 품새 넓은 그라지만 소설을 두고서는 얼마나 집요하고 정확하고 치밀한 사람인가를 이 챕터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부는 이번 책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좌담을 그대로 풀어놓은 마당이다. “작가로서 선생의 삶이 어떤 굴곡과 영광의 교차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또한 얼마나 진지한 자기 성찰의 도정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평창동 작가의 자택 2층에서 이루어진 좌담에는 세계일보 조용호 기자, 한겨레신문 최재봉 기자, 소설가 정유정, 문화평론가 박상미가 참여했고 사회 및 정리는 엮은이 박상수가 대신하였다.
“아비로, 선생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 그러나 그 어떤 이름보다 선명하고 당당하게 불리워져야 할 이름” 작가 박범신. 소설가 박범신. 눈물과 웃음으로 뒤범벅된 생짜로 된 그의 말말들에 귀기울여본다면 박범신이라는 한 작가를 마스터하기 위한 단 한 권의 책으로 이 한 권이면 족하지 않을까 한다.

목차

책을 엮으며 005
1부 문학적 연대기(박상수)
01 문제 작가 시기(1973~1978)
02 인기 작가 시기(1979~1992)
03 절필 시기와 작품 활동 재개기(1993~2006)
04 갈망기(2007~현재)

2부 작품론
환멸의 세계와 탐미적 서사(김병덕)
데카당스한 주체와 욕망의 최소주의(김은하)
성찰적 자아와 회귀의 서사(남진우)
문제적 예인의 반수업시대(강상희)
문학 그 높고도 깊은(김미현)

3부 작가 앨범

4부 작가 초상
그의 기차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이순원)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한지혜)
그의 눈물에 대하여 먼저 말해야겠다(이기호)
그저 우리는 소설로 맞짱뜨는 사이야(백가흠)

5부 좌담
평생 사랑과 눈물 사이에서 살고 쓰다
(조용호 최재봉 정유정 박상미 박상수)

본문중에서

소설의 근본적인 억압은 바로 그 존재 양태 속에 있다. 억압이 일상과 역사를 분리시킬 때, 거기에 다리를 놓는 소설은 바로 그 간극의 내용과 형식을 닮을 수밖에 없다. 일상을 보편적 의미로 추스르는 길이 명백하다면 소설과 그 독자는 행복하겠지만, 대개의 경우가 그렇듯 그 길이 멀고 불분명할 때, 소설은 일상과 함께 파묻혀 있거나 아니면 우리의 삶과는 무관한 또다른 이름이 되어 일상을 억압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주변의식 속에 머물러 있었던 사회, 너무나 오랫동안 삶을 유예하고 있었던 사회, 그 사회야말로 소설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면서, 소설에 가장 많은 짐을 안겨줄 터인데, 그 사회가 우리의 사회다. 박범신은 그 짐을 가장 힘겹게 짊어졌던 우리 사회의 작가이다. -p33 황현산, 「역사적 삶과 도식적 삶?박범신의 중단편세계와 『틀』」, 『틀』 해설, 세계사, 1993, 195쪽.

소설가로 산 거, 행복하고 불행했어. 머물러 있는 듯 보이지만, 소설가의 삶이란 냉온탕을 수시로 왕래하는 삶이잖아? 끝없는 추락과 상승이 반복되고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해. 매일 죽고 매일 살아. 그러니 나날이 얼마나 생생하겠어? 작가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이처럼 예민하게 세상에 반응하면서 살 수 있었을까. 지금 나에게 소설은 그런 거지.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내 소설을 통해서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 나에게 소설은 사랑이지. 나도 사랑 때문에 쓴 것이고. _박범신

선생은 잔혹하고 거대한 세계에 맞서 오직 소설 하나만을 의지한 채 살아왔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에 오직 낡고 허름한, 그러나 언제까지나 도도하게 빛날 소설이라는 이름의 죽창 하나만을 들고 말이다. 그는 살기 위해 소설을 썼고, 세상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소설을 썼다. 그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겠는가. 또한 얼마나 일방적인 패배의 과정이었겠는가. 그의 내면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 상처란 누구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그는 살아남아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다. 그렇게 피워올린 불꽃을 보고 이 땅의 수많은 독자들이 울고 웃고 감동받고 위로받고 사랑을 꿈꾸며 살았다. 그러면 됐다. 그것으로 됐다. 아비로, 선생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 그러나 그 어떤 이름보다 선명하고 당당하게 불리워져야 할 이름이 여기 있다. 작가 이름 박범신. 소설가 박범신. 이 불꽃은 아직 더 황홀하게 타올라야 한다. _박상수(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박범신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흰 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비즈니스』 『외등』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소소한 풍경』 『주름』 등 다수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박상수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동서문학』에 시가, 2004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후르츠 캔디 버스』 『숙녀의 기분』, 평론집으로 『귀족 예절론』이 있다.

저자소개

박범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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