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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의 가을 운동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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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전기밥솥 '쿠자' 이야기

    어느 집에서나 별 생각 없이 쓰는 전기밥솥을 의인화하였다. 전기밥솥이 가을 휴가를 얻어 운동회에 따라가겠다고 나서면서 겐이치 집에는 소동이 벌어지는데, 꽤나 귀여운 여자아이로 등장하는 이번 전기밥솥 이야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빠져들게 한다. 둥그스름한 전기밥솥을 얼굴로 하여 스륵 쭉, 팔과 다리를 낸 전기밥솥은 자기를 유명한 전기밥솥에 빗대 '쿠자'라고 소개하고는 가을 휴가를 달라고 한다. 그러고는 함께 운동회에 가고 싶다는 거다!

    출판사 서평

    전기밥솥이 학교 운동회에 간다고? 대체 이게 무슨 말?!

    전기밥솥 '쿠자'는 학교 운동회에서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번번이 말썽을 일으킨다.
    화가 난 선생님이 응원석에만 앉아 있으라는 벌을 주지만
    영리한 쿠자는 응원석에서도 살짝 꾀를 내 겐이치 편이 줄다리기에서 이기게 한다.
    쿠자는 어떻게 운동회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학교에 들어가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운동회에 참가하는 1, 2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책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3탄 역시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살짝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이다.
    이번엔 어느 집에서나 별 생각 없이 쓰는 전기밥솥을 의인화하였다. 전기밥솥이 가을 휴가를 얻어 운동회에 따라가겠다고 나서면서 겐이치 집에는 소동이 벌어지는데, 꽤나 귀여운 여자아이로 등장하는 이번 전기밥솥 이야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빠져들게 한다.
    둥그스름한 전기밥솥을 얼굴로 하여 스륵 쭉, 팔과 다리를 낸 전기밥솥은 자기를 유명한 전기밥솥에 빗대 '쿠자'라고 소개하고는 가을 휴가를 달라고 한다. 그러고는 함께 운동회에 가고 싶다는 거다. 운동회에 안 데려가면 다신 밥을 짓지 않겠다는 으름장에 지고 만 겐이치 식구는 할 수 없이 쿠자를 운동회에 데려간다.
    달리기 시합 때 한 아이가 모자라 쿠자는 겐이치와 함께 달리는데, 심술이가 발을 걸어 넘어지고 만다. 쿠자가 욱해서 심술이하고 한판 붙는 바람에 선생님한테 혼이 났다. 엄마와 하는 '코알라 경기'와 아빠와 하는 '물건 찾아오기' 경기는 무사히 끝났는데, '바구니에 공 넣기'에서 심술이가 또 쿠자를 괴롭히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싸우게 된다.
    장면마다 바뀌는 생생한 표정으로 열심히 경기를 하기도, 심술이와 맞붙어 싸우기도 하면서 끝까지 온 몸으로 운동회를 즐기는 쿠자를 따라가다 보면 함께 운동장에 있는 것처럼 몸이 움찔거린다.
    [냉장고의 여름방학] 과 [책가방의 봄 소풍]에 이은 [전기밥솥의 가을 운동회]도 따뜻함에 뭉클하고 넘쳐나는 위트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목차

    1. 전기밥솥, 체조를 하다
    2. 전기밥솥, 경기에 나가다
    3. 전기밥솥, 다치다

    본문중에서

    엄마 말에 전기밥솥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다 먹었죠."
    "뭐? 밥을 다 먹어?"
    엄마가 화가 나서 빽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전기밥솥은 엄마 말을 못 들은 것처럼
    "자, 이제 운동회에 갑시다."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곤 몸통에서 스륵 쭉, 스륵 쭉, 팔과 다리를 내더니, 전기밥솥은 바닥으로 폴짝 뛰어내려 맨손체조를 시작했다.
    (/ p.12-13)

    운동회가 시작됐다.
    내가 나가는 건 '달리기'와 '바구니에 공 넣기' 그리고 '줄다리기'다.
    아빠는 '쪽지에 적힌 물건 찾아오기'에, 엄마는 '코알라 경기'에 나간다.
    "그건 그렇고. 이봐요, 전기밥솥 양. 네가 잘하는 건 뭔지?"
    엄마가 그렇게 묻자 전기밥솥이 말했다.
    "전기밥솥 양이라뇨, 그냥 편하게 쿠자라고 불러주세요. 유명한 전기밥솥 쿠쿠나 쿠첸이 다 쿠로 시작하잖아요. 게다가 겐이치 어머니와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데요, 뭘."
    그러자 엄마가 배시시 웃었다.
    "흐음, 그나저나 우리 쿠자가 나갈 만한 경기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쿠자도 싱긋 웃었다.
    하기야 엄마와는 서로 마음이 잘 통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집에 온 지 꽤나 오래됐으니까.
    (/ p.22-23)

    "아니, 이게 대체 뭐니?"
    "얘 이름은 이게가 아니고요, 선생님. 쿠자예요. 저랑 사촌 남매 같은 사이라고나 할까요."
    내가 쿠자를 돌아보았다.
    "네,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겐이치 동생 쿠자라고 해요."
    쿠자가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이름은 그렇다 치고, 네가 달릴 수 있겠니?"
    선생님이 그렇게 말한 순간, 쿠자 정수리에서 '삐이-' 하는 소리가 났다. 그러고는 또박또박 이렇게 말했다.
    "두 말 하면 잔소리죠. 아무리 학교 선생님이시지만, 겉만 보고 그렇게 섣불리 판단하시는 건 아니죠."
    쿠자가 조리 있게 할 말을 다 하니까 선생님이 쩔쩔맸다.
    (/ p.28-29)

    쿠자가 냉큼 나서는 게 아닌가.
    "있잖아, 나 지금까지 누가 업어준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겐이치, 내가 내신 나가도 괜찮지?"
    "엄마, 어떡해?"
    나는 엄마를 쳐다봤다. 나도 요즘엔 엄마한테 업혀본 적이 없다.
    그런데 엄마가 금세 허락했다.
    "어떡하긴. 겐이치 대신 쿠자랑 나가면 되지."
    좀 아쉽지만 그러기로 했다.
    "잘 하고 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쿠자는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더니, 신이 나서 꺅꺅 소리를 질러댔다.
    "호호, 아직이야. 저기에 먼저 줄을 서고, 그 다음에 업혀야지."
    엄마도 즐거운 목소리다.
    "준비-, 땅!"
    출발 신호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 p.40-41)

    내가 대드니까 심술이 녀석은 오히려 재밌다는 듯 킬킬 웃는다.
    "멍청하게 있는 쟤가 잘못이지, 내가 뭘! 같은 편에게 공 던지지 말란 법이라도 있냐!"
    그러자 쿠자 머리에서 '삐이-' 소리가 났다.
    "진짜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다 이거지. 좋았어. 내 이걸 그냥!"
    쿠자가 끈을 풀고는 내 등에서 뛰어내렸다.
    "뭐야,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냐?"
    심술이 녀석과 쿠자가 서로 째려보았다.
    "그래, 할 말 있다, 왜!"
    쿠자 표정이 싹 바뀌었다.
    "야, 안 돼. 또 싸우면‥‥‥"
    내가 그렇게 말했지만 쿠자는 들은 척도 안 했다. 순식간에 '탁' 하고 머리 뚜껑이 닫혔다.
    (/ p.56-57)

    아침에 일어나니 쿠자는 이불 속에 없었다.
    "엄마, 쿠자 어디 있어?"
    "여기 있지."
    나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쿠자는 늘 있던 제자리로 이미 돌아가 있었다.
    그런데 밥솥 손잡이 부분에 귀여운 리본이 달려 있다.
    "아, 리본."
    "겐이치, 이것 좀 봐. 엄마가 쿠자 머리띠에 리본을 달아 줬어. 어때, 어울리지?"
    "응, 쿠자가 되게 좋아하겠다."
    "이것 봐, 밥도 오늘따라 얼마나 잘 잘 지어졌나 몰라."
    (/ p.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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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무라카미 시이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일본 미에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9년 일본 미에 현에서 태어났으며, 취미는 베란다 정원 가꾸기와 절임 음식 만들기이다.[따로 간직해 놓고 싶은 시]로 2001년 마이니치신문 작은 동화 대상을, 2002년[뛰어서 미안해]로 미세스 대상 작은 동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제37회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카메키치의 방학 숙제 해치우기]와, 같은 시리즈 [카메키치의 소원 이루기 대작전], [카메키치, 울지마 왕자님]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자나라의 발레리나], [살살 조심조심], [깜깜한 밤에], [비가 그치면...] 등 여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동시집 [종우 화분]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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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일본 오사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1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대표 그림 작가로, [할머니의 죽]으로 제34회 고단샤출판문화상 그림책상, [내가 라면을 먹을 때]로 일본그림책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많은 작품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다. [배꼽 구멍], [오늘도 화났어!], [오줌싸개 할래요!], [괜찮아요 괜찮아] 시리즈 등 많은 작품이 국내에 소개돼 있다. 취미는 플라이 낚시, 자전거 타기. 피스타치오처럼 생긴 헬멧을 쓰고 빙글빙글 달리기도 한다. 눈을 감았을 때 오렌지색이 보였다고 하는데, 그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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