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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의 봄 소풍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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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유아,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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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추천 도서

    책가방이 봄 소풍을 따라가겠다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학교에 간 책가방은 선생님이 낸 수학 문제를 척척 맞히더니,
    어려운 문제엔 재치 있게 대답하여 선생님을 웃게 만든다.
    책가방은 마침내 반 아이들과 함께 신 나는 봄 소풍을 가게 되는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책가방을 메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가는 1, 2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책

    [냉장고의 여름방학](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1)에서처럼, 시리즈 두 번째 역시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도록 드러나지 않게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이다.
    이번엔 작고 귀여운 책가방을 의인화하였다. 위트 넘치는 문장은 읽어갈수록 저절로 쿡쿡 웃음이 나오게 한다. 소풍을 따라가고 싶어 하는 아빠, 그러나 그런 아빠는 안중에 없고 책가방을 편드는 엄마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그리고 외동으로 자란 겐이치가 책가방과 형제처럼 가까워지는 모습은 재미있으면서 따뜻하다.
    소풍을 가서야 알게 된 거지만, 책가방은 그냥 학교를 왔다 갔다 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책을 담는 책가방답게 아는 게 많았다. 선생님이 낸 수학 문제만 잘 푸는 게 아니라 별의 별 걸 다 아는 척척박사가 아닌가. 게다가 용감하기까지 하다. 겐이치 친구 나나의 모자를 솔개가 채 가자 슬기롭게 대활약을 펼쳐 반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책가방이 다시 무생물로 돌아가 버리는 장면에선 잠깐 콧등이 찡해진다. 하지만 책가방 안에 마법처럼 한 통의 편지가 남아 있다. 책가방이 직접 쓴 손 편지다. 그나마 남아있는 한 통의 사랑스런 편지가 허전한 겐이치와 어린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그런데 책가방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겐이치의 책가방은 암컷이기도 수컷이기도 한 달팽이처럼 여자이기도 남자이기도 하다고 말하지만 말이다.

    목차

    1. 아빠, 토라지다
    2. 책가방, 날다
    3. 책가방, 앓다

    본문중에서

    하지만 책가방은 조용히 아빠를 마주하곤 이렇게 말했다.
    "말대꾸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아버님은 언제든 소풍을 가실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저는 바깥세상과 만나는 건 학교 오갈 때뿐입니다.
    그것도 교실로 들어가면 곧바로 캄캄한 사물함 속이죠.
    그리고 즐거운 소풍이나 운동회 날은 모두 거들떠보지도 않고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쓸쓸하겠습니까."
    (/ pp.18~19)

    "그렇담 다음은 응용문제입니다. 여기 사과가 12개, 바나나가 10개 있어요. 아키라가 사과를 3개, 바나나를 2개 먹고, 히토시가 사과를 2개, 바나나를 3개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게 그러니까, 12개에서 3개 빼고, 2개 빼고... 어쩌고,
    내가 계산해보고 있는데, 책가방이 말했다.
    "그러면 배가 빵빵해져요."
    그러고는 픕, 픕, 웃었다.
    "어머나, 너 정말 재밌는 애구나."
    선생님 얼굴이 갑자기 부드러워졌다.
    (/ pp.30~31)

    "위험해, 부딪히겠다."
    소리친 바로 다음 순간, 솔개는 이미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책가방은 솔개 한 쪽 발에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한쪽 발에 걸려 있는 나나 모자를 붙잡더니 소리 쳤다.
    "겐이치, 어서 받아!"
    하면서 휙 던졌다.
    나는 모자를 뒤쫓아 달렸다.
    (/ pp.54~55)

    "왜 그래, 책가방?"
    책가방이 조금 우물쭈물하더니 말했다.
    "다리가 아파서."
    "그렇구나. 너 혼자 걷는 건 처음일 테니까. 오늘 힘들었겠다."
    나는 소풍가방을 앞으로 돌리고
    책가방을 무동 태웠다.
    그러고 걸어가는데 책가방이 기분 좋은 듯 말했다.
    "나 오늘 썩 괜찮았지?"
    난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갠이치하고만 얘기하면 다른 애들이 겐이치를 이상한 아이로 볼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다른 애들하고도 얘기하려고 내가 엄청 애쓴 거라고."
    "그런 생각까지 한 거야?"
    (/ pp.64~65)

    나는 곧바로 이불을 펴주었다.
    책가방은 약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
    두 말할 것도 없이 나도 같이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괜찮니, 책가방."
    나직하게 불러봤다.
    "응, 괜찮아."
    "힘들지 않아?"
    "...조금. 그런데 이 아픔은 함께 소풍 다녀와서 맛보게 된 거잖아. 그래서 오히려 행복해."
    나는 책가방 배 위에 살짝 손을 얹었다.
    (/ pp.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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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무라카미 시이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일본 미에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9년 일본 미에 현에서 태어났으며, 취미는 베란다 정원 가꾸기와 절임 음식 만들기이다.[따로 간직해 놓고 싶은 시]로 2001년 마이니치신문 작은 동화 대상을, 2002년[뛰어서 미안해]로 미세스 대상 작은 동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제37회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카메키치의 방학 숙제 해치우기]와, 같은 시리즈 [카메키치의 소원 이루기 대작전], [카메키치, 울지마 왕자님]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자나라의 발레리나], [살살 조심조심], [깜깜한 밤에], [비가 그치면...] 등 여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동시집 [종우 화분] 등을 썼습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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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일본 오사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1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대표 그림 작가로, [할머니의 죽]으로 제34회 고단샤출판문화상 그림책상, [내가 라면을 먹을 때]로 일본그림책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많은 작품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다. [배꼽 구멍], [오늘도 화났어!], [오줌싸개 할래요!], [괜찮아요 괜찮아] 시리즈 등 많은 작품이 국내에 소개돼 있다. 취미는 플라이 낚시, 자전거 타기. 피스타치오처럼 생긴 헬멧을 쓰고 빙글빙글 달리기도 한다. 눈을 감았을 때 오렌지색이 보였다고 하는데, 그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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