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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의 전갈 Dishon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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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계로 가는 젊은 한국 문학!’
    세계 문학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신작
    [K-픽션] 시리즈 다섯 권 첫 선
    다섯 번째 작품, 최민우 작가의[이베리아의 전갈]

    신선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젊은 작가 단편작 시리즈 [K-픽션]
    다섯 번째 작품, [005-이베리아의 전갈(Dishonored)]


    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한 [K-픽션]은 한국 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개성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최신작으로 이어지는 [K-픽션]은 문학 시장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은 최민우 작가의 [이베리아의 전갈](Dishonored)이다. 평생을 회사(국가정보기관)에서 무탈하게 근무하여 해외 지부의 책임자로 평화로운 퇴직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임 지부장에게 모욕을 당한 후, 회사와 정면으로 맞선 옐로, 그런 옐로를 감시하며 암살을 꾀하는 브라운과 블랙. 갈수록 공고해지고 감시와 통제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시스템에서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가를 묻는 작품이다.

    옐로는 평생을 회사(국가정보기관)에서 무탈하게 근무하여 해외 지부의 책임자로 평화로운 퇴직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임 지부장에게 모욕을 당한 후, 회사와 정면으로 맞선다. 회사는 옐로에게 청구를 철회할지 품위유지 규정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아 연금을 날릴지 선택할 것을 제안하지만, 옐로는 언론에 공금 횡령과 지부의 다른 부패까지 모두 폭로하는 제3의 길을 선택한다.
    [이베리아의 전갈]은 감시와 통제가 일상화되고 자본주의적 시스템이 쇠우리처럼 정교해진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란 가능한 것인가를 옐로, 블랙, 브라운이라는 세 명의 국가정보원을 통하여 묻고 있다. 국가정보기관원이야말로 폐쇄된 시공에서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촉발된 행동을 기계적으로 수행할 뿐,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가의 질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자유도 누릴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자유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전형적인 형상인지도 모른다.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5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K-픽션] 시리즈는 박민규, 박형서, 손보미, 오한기, 최민우 작가가 문을 열었다. 1차분 다섯 권, 박민규 [버핏과의 저녁 식사], 박형서 [아르판], 손보미 [애드벌룬], 오한기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 [이베리아의 전갈]은 서로 다른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개성이 선명한 작품들을 한 시리즈 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최근 한국 문단에서 생성되고 있는 새로운 흐름과 역동성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차

    버핏과의 저녁 식사
    Dinner with Buffett

    창작노트
    Writer’s Note

    해설
    Commentary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본문중에서

    "종교." 브라운이 입맛을 다셨다. "뭘 믿는 종교입니까?"
    "뭘 믿느냐가 중요한 게 아냐. 믿는 게 중요한 거지. 뭐든 믿어. 나라. 민족. 이념. 가족. 돈. 나 자신. 하다못해 하느님이라도. 많잖아. 그걸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라고."
    "연수원에서는 국가에 충성하라고 그러던데요."
    "처음엔 그걸로 시작해도 괜찮고."
    "그럼 전 가족을 믿겠습니다." 브라운이 젓가락으로 그릇 안에 든 볶음 면을 휘저었다. "선배는 뭘 믿습니까? 물어봐도 됩니까?"
    "나는......" 블랙이 말했다. "이게 내 일이라는 걸 믿지."

    "Religion," Brown smacked his lips. "What am I supposed to believe?"
    "What you believe in doesn’t matter. It’s the believing that matters. Believe in whatever―your country, your nation, ideology, family, money, yourself... at least, God. There are so many things to believe in. Whatever it is, think that you work for that."
    "At the training institute, they told us to be loyal to our state."
    "You can start with that."
    "Then, I’ll believe in my family."
    Brown stirred the fried noodles in his bowl with his chopsticks.
    "What do you believe in, seonbae? May I ask you?"
    "I..." Black said, "I believe that this is my job."
    ( '최민우 005 이베리아의 전갈' 중에서/ pp.24~26)

    국장에게서는 그날 이후 연락이 없었다. 블랙은 규정을 어길 각오를 하고 회사 간부들이 사용하는 직통라인으로 전화를 걸었다. 라인 담당자는 그가 하는 모든 질문에 현재는 확인할 수 없으니 현 위치에서 대기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개인번호를 아는 몇 안 되는 회사 동료들의 전화기는 꺼져 있거나 메시지를 남기라는 안내음성만 떴다.
    그는 아주 잠깐, 세상의 종말이란 모두가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홀로 잊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The director had not contacted him since the last time they had spoken. Risking a violation, Black used the hot line only the high officials of his company were allowed to use. The person on the other line repeated the same answer to all his questions: he could not confirm anything at the moment, so Black should continue standing by. Several colleagues’ phones Black knew were either turned off or notified him to leave a message.
    For a very brief moment, he thought that the end of the world would not be one where everyone died, but one in which everyone was forgotten or left alone.
    ( '최민우 005 이베리아의 전갈' 중에서/ p.4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3종
    판매수 55권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고, 2012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단편 [[반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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