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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

원제 : 誘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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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의 법정 추리극
법정에 두 명의 범인이 있다
한 사람은 피고인, 다른 한 사람은......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책장’ 열세 번째 작품을 소개한다. [유괴] 는 1960년 실제 일어난 유괴 사건을 집요할 정도로 취재해 그린 법정 미스터리에 본격 미스터리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한 범죄 소설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사건을 중립적인 시선으로 다뤄 사회파적인 색채는 물론, 논픽션 소설의 리얼리티, 본격 미스터리의 반전까지, 작가 다카기 아키미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완벽 범죄를 꿈꾸다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 유괴 살인 사건 공판이 한창인 법정 방청석 한구석, 한 남자가 피고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범인을 비웃으며 냉소적으로 재판의 추이를 살피는 그는 한편으로 자신이 곧 저지를 범죄 계획을 가다듬기 바쁘다. 이윽고 이 사건과 놀랄 정도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예측할 수 없는 범인의 치밀함에 수사진들은 혀를 내두른다.
자신이 꾸미고 있는 범죄와 비슷한 사건의 재판을 방청하고 범인이 사건에서 저지른 실책을 교훈 삼아 가장 완벽에 가까운 범죄를 구상한다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는 50여 년 전에 씐 작품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느 본격 미스터리보다 흥미로운 설정에 여느 사회파 소설보다 사실적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격 미스터리에 근간을 둔 사회파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에서 사회파 미스터리로 주류가 이동하던 과도기에 발표된 [유괴] 는,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사회파 소설인 동시에 완성도 높은 본격 미스터리로서 역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미스터리 소설과 차별화된다.
작가 다카기 아키미쓰는 요코미조 세이시와 더불어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꼽히지만, 틀에 박힌 본격 미스터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다. 본격 미스터리니 사회파 미스터리니 하는 장르적 분류에 의문을 느끼던 그는 단지 유괴를 소재로 한 ‘범죄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당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의 골자를 짜냈고, 세부적인 묘사까지 고스란히 재현해 내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여기에 허구의 범인과 사건을 만들어 소설적 재미를 더했다. 또한 사건의 경과를 따라 경찰의 수사가 일단락될 때까지의 과정을 경찰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해 경찰 소설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 작품이 특별한 것은, 언뜻 사회파 소설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본격 미스터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야 비로소 등장한 변호사 탐정 햐쿠타니 부부는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감탄을 자아낼 만큼 대담한 방법으로 범인을 밝혀낸다. 작품 안에서 이 부부 탐정의 비중은 작지만 존재감만은 독자들을 압도한다. [유괴] 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유괴] 는 사회파 미스터리 등의 소재를 사용해 시대의 동향을 쫓으면서 사건의 해결에 초점을 맞춘 본격 미스터리에 근간을 두고 있는 완성도 높은 유괴 범죄 소설이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내고 자신의 작품에 적용할 줄 아는 유연성을 갖춘 작가 다카기 아키미쓰이기에 가능한 걸작이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법정 추리 소설
1960년에 벌어진 아동 유괴 살인 사건에 일본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7세 아동을 유괴 살인한 범인의 잔혹성에 치를 떨기도 했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한 강력 범죄의 범인이 엘리트 치과 의사라는 점에 더욱 놀랐던 것이다. 이후 조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범인의 행보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이었기에 이 사건의 재판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유괴] 제1장에 등장하는 기무라 사건은 실제로 일어났던 ‘마사키 유괴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1960년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는 아직 미개척 분야였던 법정 추리 소설을 집필하기로 마음을 먹은 다카기 아키미쓰는 재판소에 몇 개월을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이 사건을 비롯한 몇몇 사건의 공판을 방청했다. [유괴] 의 권말에 실린 [모토야마 재판]과 [유괴-두 가지 경우] 는 마사키 유괴 살인 사건을 세세하게 취재해 쓴 취재 노트로, 논픽션으로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재판
2부 범죄
3부 파문
4부 도박

작가 후기
취재 노트-모토야마 재판
취재 노트2-유괴-두 가지 경우
후기-"졸작을 쓰라!"
작가 정보

저자소개

다카기 아키미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0
출생지 일본 아오모리 현
출간도서 8종
판매수 557권

본명은 다카기 세이이치. 1920년 아오모리 현 출생, 1995년 영면하였다. 교토대학 공학부 졸업 후 나카지마 비행기에 취직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실업, 1948년 에도가와 란포의 추천으로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며 데뷔하였다.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독창적인 수수께끼 구성과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한 [문신 살인사건]은 일본 추리소설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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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오랜 기간 편집자로서 일하며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비롯해 [공생의 디자인] [내일의 디자인] [건축을 꿈꾸다] [포스터를 훔쳐라]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등을 비롯해 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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