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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최후의 사건 : 화가 트렌트,사건에 뛰어들다

원제 : Trent's Case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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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추리 소설 황금기의 문을 열다
    "가장 뛰어난 추리 소설 중 하나"

    - 애거사 크리스티

    에드먼드 벤틀리의 [트렌트 최후의 사건]은 최초의 현대 추리 소설이자 추리 소설 황금기의 물꼬를 튼 작품이다. 추리 소설은 이때부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트릭과 색다른 설정을 실험하게 되었는데, 애거사 크리스티, 존 딕슨 카, 엘러리 퀸 등 후대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사실 홈스가 활약하던 시대에 추리 소설은 엄격한 규칙을 따르고 있었다. 셜록 홈스의 성공으로 인해 많은 작가들이 탐정이 등장하는 범죄 소설을 썼지만 대부분 비슷한 설정과 인물들이 등장하여 변별성이 떨어졌다.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고, 대단한 능력을 가진 탐정은 수사를 통해 정보를 얻어 진실을 추적하며, 범인을 알아내 그를 단죄한다. [트렌트 최후의 사건]도 흘깃 보기에는 당대에 유행했던 추리 소설들과 비슷한 작품처럼 보이지만, 곧바로 전형적인 추리 소설 작법을 해체하여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이를 놀라게 한다.
    벤틀리는 [트렌트 최후의 사건]을 시리즈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구상하였는데, 작품이 출간된 이후 주인공을 다시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후에 작가는 주인공이 다시 등장하는 장편 소설 한 권과 단편집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단편집에서 발췌한 [사회의 은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사건이 필립 트렌트의 최후의 사건이 될 겁니다!
    화가이자 아마추어 탐정인 필립 트렌트는 영국에서 제일가는 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미국 재계의 거물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월 스트리트의 거물인 시그스비 맨더슨은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영국 별장의 정원에서 얼굴에 총을 맞은 시신으로 발견된다. 증인은커녕 총소리를 들은 사람도 없으며 타살인지 자살인지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의 사망 사건이다. 트렌트는 사망자가 괴팍한 성격이며 적이 많은 인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높이 두고 사건을 조사한다. 그곳에서 만난 사망자의 아내, 비서, 하인들은 왠지 하나같이 의심스럽지만, 그들을 사망 사건과 엮을 만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사건 현장을 수사하고 저택의 여기저기를 탐색해 본 트렌트는 모든 정황과 들어맞는 하나의 가설을 제시한다. 그의 추리는 얼마만큼의 진실을 담고 있을까?

    "모든 추리 소설은 이 작품에 빚을 지고 있다."
    - 도러시 세이어스

    벤틀리가 이 소설을 집필할 때에는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런 홈스의 인기에 힘입어 유별난 성격의 탐정들이 우후죽순 등장하였고 그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탐정의 기벽은 모두 달랐지만 소설의 형태, 구성은 대동소이하였다. 추리 소설은 당시 인기 있었던 대중 매체인 잡지에 실리기 위해서 단편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고, 독특한 탐정이 놀라운 추리를 통해 범인을 알아맞힌다는 단순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었다.
    벤틀리는 그런 점을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이하고 괴팍한 셜록 홈스와는 다른 평범하고 상냥한 화가 탐정 필립 트렌트를 창조하여 기존 단편 추리 소설에 대비되는 새로운 틀의 장편 소설을 썼다. 비밀스러운 구석이 있는 탐정 대신 명랑하고 쾌활한 필립 트렌트라는 탐정이 등장하며, 그는 모든 용의자에게서 장점을 발견하고 호감을 가져 버리는 탐정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그뿐 아니다. 트렌트는 시그스비 맨더슨의 아내의 미모에 반해 연정을 품고 휘청거리는 설익은 청년의 면모까지 보여 준다. 미성숙한 탐정이 사건과 짝사랑을 통해 성장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당대의 추리 소설을 비판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장르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틀을 벗어난 벤틀리의 시도는 장르의 관습을 타파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다른 작가들을 자극하였다.
    코넌 도일이 ‘셜록 홈스’ 시리즈를 통해 구축한 추리 소설의 내러티브를 깨뜨리고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 주는 [트렌트 최후의 사건]을 최초의 ‘포스트모던 추리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 작품 이후로 비로소 추리 소설은 다양한 개성, 독특한 변주를 시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다수의 범인, 탐정이 범인, 전혀 예측하지 못 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등장하는 등 독자들이 사랑하는 ‘반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작품 이후에 출간된 다양한 작품에서 초인이었던 탐정은 인간의 위치로 돌아오고, 범죄자들은 더욱더 악랄해져 갔으며, 사건은 반전을 거듭하며 복잡함을 더해 갔다. [트렌트 최후의 사건]는 최초의 현대 추리 소설이자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연 작품인 것이다.

    목차

    001 나쁜 소식
    002 시내가 발칵 뒤집히다
    003 아침 식사
    004 갈 곳을 잃은 수갑
    005 탐색
    006 버너의 등장
    007 검은 옷의 여인
    008 검시 배심
    009 뚜렷한 흔적
    010 부호의 아내
    011 실리지 않은 기사
    012 괴로운 나날들
    013 폭발
    014 편지를 쓰다
    015 이중 지략
    016 결정타

    단편 사회의 은인
    작가 정보
    해설

    본문중에서

    우리가 아는 이 세상은 어떻게 중요한 일과 중요해 보이는 일을 현명하게 분별하는 것일까?
    (/ p.11)

    "트렌트, 인생은 말이야. 이런 고집스러운 침묵과 오랫동안 키워 온 오해로 가득 차 있다네."
    (/ p.46)

    "유한한 능력을 지닌 인간이 과학을 통해 휘두르게 된 복잡다단한 외적인 도구들에 집착하면 할수록, 우리 안에 있는 숭고한 인간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열정은 차츰 식어 가고 있어. 농업의 기계화는 수확의 축제를 빼앗아 갔어. 빠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여행은 여관과 여행의 기쁨을 앗아 갔지."
    (/ p.133)

    "일반적으로 사법적 정의는 내면의 진실을 꿰뚫어 보는 데 실패하곤 하지. 때로 맨더슨 사건처럼 진실은 교묘하게 은폐되곤 해. 무지한 인간이 진실을 표현할 능력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네."
    (/ p.316)

    저자소개

    에드먼드 벤틀리( E.C. Bentle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에드먼드 클러리휴 벤틀리는 추리 소설인 [트렌트 최후의 사건]과 그의 이름을 딴 독특한 형태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87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목요일이었던 남자]의 작가로 이름 높은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과 평생지기로 지냈다. 벤틀리는 옥스퍼드의 머턴 칼리지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후 변호사로 일하다 저널리즘으로 전향하여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여러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벤틀리는 한 출판사가 소설 공모전을 열며 상금 오십 파운드를 건 것을 보고 신문사를 다니는 틈틈이 ‘필립 개스킷 최후의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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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경북 포항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문 번역가. 앤 클리브스의 형사 베라 시리즈 [하버 스트리트], 존 르 카레의 [민감한 진실] [나이트 매니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하였으며,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데드맨 플라이]를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의 역서로 존 스칼지의 [무너지는 제국], 리처드 모건의 [얼터드 카본], 존 딕슨 카의 [벨벳의 악마], 발 맥더미드의 [인어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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