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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이들이 온다 : 윤혜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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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혜숙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3년 03월 30일
  • 쪽수 : 2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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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이 충돌한 문명의 대전환기 1920년대, 책 읽어 주는 전기수로 살아간 세 소년이 있었다. 고민과 갈등 속에 누군가는 돈을 좇아 떠났고, 누군가는 의리를 지키려 했고, 누군가는 사그라지는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이제 소년들은 각자 가슴에 품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려 한다. [뽀이들이 온다]는 하나의 이야기이자, 이야기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이고, 그때 그 소년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기도 하다. 경성 뽀이들의 성장통을 지켜보면서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삶을 좀 더 단단히 다져 나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전기수’를 만나다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무엇이든 말이 되고 이야기가 되는 시대이다.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젯거리, 뉴스, 광고에 정신을 차릴 새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나오는 책은 왜 이리 많은지, 서점을 한 바퀴 돌면 그곳에 놓여 있는 세상 모든 이야기들이 자기에게 귀 기울여 달라고 아우성치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그 공간, 그 시간을 벗어나면 그때 느꼈던 ‘감정’과 ‘욕망’ 역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무엇이든지 쉽게 열광하고, 쉽게 감동하고, 쉽게 슬퍼하고, 쉽게 비난한다. 그러고는 그 많은 감정을 쉽게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너무 많은 이야기에 파묻혀 너무 쉽게 이야기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어땠을까? 글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던 사람들, 책을 사고 싶어도 비싼 책값 때문에 살 수 없었던 사람들, 우리글을 읽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그때 그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만났을까? 어떻게 ‘책’을 읽었을까?
    윤혜숙 작가는 [뽀이들이 온다](사계절 1318문고 83)에서 ‘전기수’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가뿐하게 펼쳐 보인다. 책을 소유하기가 어렵고, 글을 쓰고 읽는 이가 많지 않던 시대에 ‘이야기’와 ‘사람’ 사이를 매개했던 이들이 바로 전기수였다. 전기수는 장안의 유명 인사이자 최고의 엔터테이너였다. 사람들은 전기수가 낭독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견뎌 냈다. 전기수는 이야기를 돈 받고 판다는 점에서 어엿한 직업인이었고 민초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활동사진이 등장하던 1900년 초엽부터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작가는 역사의 한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던 전기수를 지금 우리 시대로 불러내기로 결심한다. 전기수가 보여 준 이야기의 진정성과 힘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1920년대, 시대의 억압과 혼란 속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품고 꿋꿋하게 살아간 매력적인 ‘뽀이들’을 탄생시켰다.
    [뽀이들이 온다]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전기수의 세계를 보여 준다. 바야흐로 무성영화가 급부상한 시대, 변사가 되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재능과 기회에도 불구하고 전기수의 길을 선택한 수한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문명이 움트는 근대 초입에 직업과 미래에 대한 갈등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아 나서는 십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 넓게 보자면, 사람이 있는 곳에 언제나 있어 온 이야기의 세계, 삶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의 힘을 전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의 해설이 독자들의 이해를 한층 돕는다. 장석주의 해설은[뽀이들이 온다]가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로서 갖는 가치를 살피고, 전기수와 변사, 책과 무성영화의 대립 구도를 통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위태롭게 공존했던 1920년대를 살펴보면서 문학적 ? 문화적 의미를 꼼꼼히 짚어 주고 있다.

    일제의 억압과 근대의 혼란이 뒤엉킨 1920년대, 경성 뽀이들

    1923년 경성, 우리말 말살 정책이 실시되면서 일제의 억압이 거세지고 한편에서는 무성영화가 부상하면서 변사가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떠오른다. 복잡하고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전기수의 길을 걸어간 세 소년이 있다. 수한과 동진, 장생. 이들은 조선 제일의 전기수 정도출의 제자다.
    수한은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두고 경성에 홀로 올라와서 지내는 처지고, 동진은 서자인 자신의 상황에 한이 맺혀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들끓는 소년이다. 장생은 원래 각설이 패를 따라다녔는데 전기수의 이야기에 푹 빠져 다짜고짜 제자가 되겠다고 도출을 찾아왔다. 성격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지만 수한, 동진, 장생이 도출에게 전기수 일을 배워 나가며 동고동락한 지도 꽤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소년들의 근심이 늘었다. 전기수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확연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를 찾는 이들이 뜸해지는 대신 종로 영화관은 언제나 문전성시다. 두 명 이상 사람들이 모이면 코쟁이들이 나오는 무성영화에 대해 말하기 바쁘다.
    수한의 동무이자 라이벌이기도 한 동진은 일찌감치 그러한 변화를 알아챈 듯하다. 동진은 애초부터 서자로서의 수모를 갚기 위해 전기수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그런데 전기수가 점차 뒤안길로 들어서니, 동진의 꿈은 전기수 대신 변사라는 인기 직업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셈이다.
    동진이 영화관을 기웃거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동진과 스승 도출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결국 동진은 아무도 찾지 않는 전기수 대신 변사가 되겠다며 도출의 집을 떠난다.

    “선생님은 이야기를 좇으십시오. 저는 돈을 좇겠습니다. 이 길로 곧장 최한기 어른을 뵈러 갈 겁니다. 나중에라도 그 어른을 뵙게 되면 제 이야기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혹여 스승님과 한솥밥을 먹은 일이 제 앞길을 가로막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진은 마지막까지 속말을 내뱉었다. 도출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스승의 앞에서 앞뒤 없이 막말까지 하다니. 수한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꽉 물었다. (40-41쪽)

    동진이 찾아가겠다는 최한기라는 인물은 경성에서 제일 잘나가는 변사이다. 한때 한기는 도출과 함께 명성을 날리던 조선 최고의 전기수 중 하나였다. 그랬던 그가 전기수 일을 접고 변사가 된 까닭은 간단했다. 전기수로의 삶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전기수 일을 접고, 변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기에게 가겠다는 동진. 도출은 동진을 잡지 않는다. 말없이 동진을 바라보는 도출의 미소가 더없이 씁쓸했던 건, 마치 짓궂은 운명의 반복을 느꼈기 때문인 것이었을까.
    수한과 장생도 동진을 향한 배신감과 서운함이 치솟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이상을 좆는다고 해도 당장 전기수의 벌이가 급급해지니 이들 역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출의 가슴병이 악화되어 드러누워 있는 처지가 되자 수한과 장생은 형편이 더욱 어려워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수한을 보자마자 장생이 방으로 잡아끈다. 아까 낮에 최한기 변사가 도출을 보러 찾아왔다는 것이다. 한기가 도출에게 전기수 대신 변사 일을 해 보지 않겠느냐고, 곧 문을 열 조선 극장에 연줄을 놔 주겠다고 말했단다. 수한은 한기가 잘난 체하며 어줍지 않은 거드름이나 피운 듯싶어 이야기를 그만두려는데, 장생이 더 할 말이 있는 눈치다.

    “한기 어른이 너를 제자로 달라고 그랬다고. 스승님이야 제 발로 기회를 찼으니 어쩔 수 없고, 앞날이 구만리 같은 네 앞길은 막지 말라면서.”
    수한이 놀라 벌떡 일어나 앉았다.
    “왜 내가 두 분 말다툼에 끼어들게 된 건데? 뭐 더 들은 이야기는 없고?”
    수한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찢어졌다. (88쪽)

    수한은 왜 한기가 도출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도출에게 전기수는 단순한 밥벌이의 수단이 아니다. 진정한 이야기꾼은 그것을 지켜 내야 한다고, 돈이나 인기를 좇으면 이야기꾼의 이야기는 생명과 가치를 잃는다고, 도출은 늘 이야기해 왔다. 수한도 스승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수한에게 이야기는, 이야기 자체로 생명력을 지닌 그 무엇이자 절실한 꿈이고 바람이다. 어린 시절 수한은 어머니가 힘겹게 잠드는 모습을 보고 그 곁에서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머니는 수한의 이야기를 듣는 날에는 깊은 잠을 주무실 수 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수한은 본격적으로 전기수의 길을 걸어가겠노라 다짐하고 경성에 왔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도 변하는 것일까? 불쑥 ‘만약 내가 변사가 된다면……’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황급히 고개를 젓는 수한이다.
    며칠 뒤, 수한은 삼삼오오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참이다. 그런데 동진의 의붓동생인 이선에게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듣는다. 아까부터 누군가 먼발치에서 수한을 훔쳐보고 있다는 거다. 한기라는 걸 직감한 수한은 한달음에 그 뒤를 쫓아가 한기와 대면한다.

    “얼마 전 네 동무라며 동진이라는 아이가 찾아왔더구나. 변사가 되고 싶다더군.”
    벌써 알고 있는 이야기라 새삼스럽지도 않았다.
    “그 아이는 돈을 벌고 싶다더군. 전기수 일로는 돈을 벌 수 없으니 그러겠지. 그 아이가 무슨 일로 돈이 필요한지는 알고 싶지 않지만, 의기만은 높이 살 만했네.”
    동진은 분명 한기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려고 애썼을 것이다. 몇 달을 쫓아다니며 간신히 부여잡은 기회였을 테니까. 입안에 쓴침이 고였다.
    “너도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니? 네 어미의 약값에 보탤 수 있을 테고. 아니, 돈을 많이 벌면 아예 경성에서 살림을 합칠 수도 있지. 어떠냐, 내 수하에 들어오는 것이?” (115-116쪽)

    한기는 수한에게 변사 자리를 제안하면서, 속을 알 수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는다. 수한 때문에라도 결국 도출은 변사 제안을 받아들여 극장에 나타날 거라는 것이다. 비열한 웃음을 짓는 한기를 보며 수한은 많은 말을 내뱉는 대신 스승을 향한 굳은 믿음을 다잡는다.
    여름이 지나고 부쩍 추워진 어느 날, 수한은 장생을 만나러 극장에 간다. 내키지 않는 약속이었지만 장생이 하도 신신당부를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선 길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수한은 경찰서장과 한기가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고 만다. 도출이 조선어연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서장은, 조선어연구회에서 벌이는 일이 뭔지가 알면 다 해결된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출을 잡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한기는 걱정하지 말라고 경찰서장을 안심시키면서 수한이라는 아이가 도출을 잡는 데 좋은 수단이 될 거라는 말을 남긴다.
    수한! 자신의 이름이 대화에 나오다니! 조선어연구회 일이라는 것은 대체 뭐고, 게다가 도출을 잡아야 한다니! 뒷덜미가 서늘해지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수한은 한달음에 극장을 빠져나나온다.
    수한이 해답 없는 물음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낼 무렵, 오랜만에 동진이 집을 찾아온다. 넉살 좋은 장생은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고 환한 기색으로 동진을 맞는다. 변사 일이 어떤지 궁금한 속마음도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

    “근데, 변사 일은 재밌냐? 진짜로 돈을 많이 벌어? 혹시 이불 속에 돈뭉치 숨겨 놓고 그러는 건 아니지?”
    “일을 뭐 재미로 하나?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줄 알아?”
    동진이의 관자놀이가 씰룩거렸다.
    “얼굴도 꺼칠한 게 힘든 모양이구나. 그래도 네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던 일이니까 참다 보면…….”
    장생이 위로하듯 동진의 어깨를 토닥였다.
    “수한이랑 붙어살더니 닮아 가는 거냐?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고…….”
    거친 말투와는 달리 동진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162-163쪽)

    동진이 다녀간 그날 밤, 도출이 잔뜩 술에 취해 들어온다. 그러고는 도출이 수한에게 말한다. ‘이제 네 갈 길을 가라’고……. 수한은 말없이 도출의 어깨를 바라본다. 변사가 되겠다고 떠난 동진의 배신,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한기의 유혹, 이제 갈 길을 떠나라는 도출의 힘없는 제안. 지금 자신 앞에 놓인 생의 갈림길이 수한에게는 낯설고 불안하기만 하다.
    날은 더욱 추워지고, 한 달 만에 만난 수한에게 이선은 극장에나 가자고 콧소리를 낸다. 수한은 못 이기는 척 이선을 따라 극장으로 향한다. 실은 공연 전에 한기를 만나 볼 작정이다. 대체 한기가 도출을 협박한 사연이 무엇인지, 왜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제안을 내비쳤는지, 따져 물을 생각인 것이다.
    하지만 복도에서 마주친 수한을 대하는 한기의 태도가 백팔십도 다르다. 장생까지 꼬드겨 극장으로 불러낸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싸늘한 것이다. 그런 한기를 보며 수한은 어리둥절한데, 마침 막간 공연이 시작한다. 그런데 무대에 등장한 공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스승 도출이다! 도출이 극장에 오다니,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수한은 위험에 처한 스승을 구해 내고, 전기수의 꿈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동진은 자신의 바람대로 변사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언제나 넉살 좋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장생은 끝까지 도출의 곁을 지켜 나갈까?
    생의 위태로운 전환점 앞에 놓인 수한, 동진, 장생. 이 세 소년은 눈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뼘 자란 모습으로 삶 앞에, 시대 앞에, 이야기 앞에, 마주 설 수 있을까?

    “얼마 벌어?”가 아니라, “행복해?”라고 먼저 물을 수 있도록

    언젠가부터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1순위는 공무원이다. 사는 동안 안정적이고, 여러 가지 쏠쏠한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노후 걱정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그다음으로 인기 있는 직업은 연예인이다.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지만, 그 이면엔 삶을 벼랑까지 몰고 가는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의 삶……. 공무원과 연예인, 청소년의 꿈 사이에 놓인 아이러니한 간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곰곰 생각해 본다.
    ‘그 일 재미있어?’라는 진지한 물음보다 ‘그 일 하면 얼마나 받아?’라는 현실적인 벌이가 더 중요해진 우리 사회.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올바른 가치 대신, 직장의 이름과 연봉으로 타인의 성공과 행복을 재단해 버리는 우리 사회. 이러한 사회 분위기 안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꿈을 못 본 척 외면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안정적이고 돈 걱정 없는 삶에의 강요는 공무원으로, 1등주의 화려한 성공에의 강요는 연예인으로 상징되는 것은 아닐는지…….
    [뽀이들이 온다]는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해 온 자기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꿈을 향한 열정과 이상을 놓지 않은 수한, 부와 성공을 향한 열망으로 현실적인 선택을 한 동진, 여유를 잃지 않고 천천히 꿈을 향해 걸어가 보기로 한 장생.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시련을 헤쳐 나간 세 소년의 모습은 좀 더 단단히 자기만의 ‘생’을 다져 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 준다.

    사람은 이야기를 지어내는 존재인 동시에 이야기 속에 살아가는 존재다. 이야기를 짓고 품고 소비하는 서사적 인간이라는 뜻이다.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한 겹의 삶을 여러 겹의 삶으로 누릴 수 있게 한다. -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어쩌면 ‘뽀이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나지막이 속삭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누가 뭐라고 잔소리해도, 어떤 불행과 슬픔이 찾아와도, 공부가 힘들고 친구 관계가 어려워도, 너만의 이야기는 잃지 말라고. 네 자신을 잃지 말라고. 숨 쉬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너의 진짜 이야기라고 말이다.
    그러니 우리 오늘, 내면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여 보자. ‘진짜’ 원하는 꿈은 이미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해설 우리는 왜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장석주)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강원도 태백
    출간도서 8종
    판매수 2,067권

    나무 많은 숲과 푸른 강을 사랑합니다.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선정됐고 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동화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기적을 불러온 타자기』와 청소년 소설 『뽀이들이 온다』, 『밤의 화사들』을 썼으며 『광장에 서다』, 『다시, 봄 봄』, 『여섯 개의 배낭』, 『내가 덕후라고?』를 함께 썼습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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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총 121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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