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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순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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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사내 아빠 백수인가 봐. 엄마가 안 오고 아빠가 온 거 보면…….”
    “백수가 뭐냐. 무식하게. 명예퇴직 당하신 거야. 요새 40대 명퇴 많은 거 몰라?”
    “아냐, 우리 아빠는 백수도 아니고 명퇴당한 것도 아냐. 우리 아빠는 전업주부야.”


    [삐순이의 일기]는 전업주부 아빠와 딸이 가족의 행복과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칠순을 넘긴 할머니 이가을 동화작가는 연륜에서 묻어난 현실감을 바탕으로, 가족의 성 역할에 대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소심한 전업주부 아빠와 왕말괄량이 딸의 경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삐순이의 일기]는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하는 아빠와 능력 있고 회사에서 잘나가는 엄마를 둔, 딸 산해의 가족 이야기다. 이 책은 집안일은 엄마 몫이고 바깥일은 아빠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회 구조에 맞는 가족의 역할과 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가족 구성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준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칠순의 할머니 동화작가는 고정된 성 역할을 넘어서 가족의 역할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라고 어린 독자에게 묻고 있다. 전업주부 아빠가 겪는 갈등과 사건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면서, 가족의 사랑과 화목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창작동화다.

    “이름 안 바꿔 주면 학교 안 가!” - 사내 같은 여자아이 '산해'의 일기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아 괴로운 산해는 아빠에게 화풀이를 해댄다. 그리고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고, 어울릴 만한 이름을 만들어 둔다. 그러면서 여성스러운 아빠 이름도 바꿔 주겠다고 말하자, 아빠 고민이 적힌 일기장을 훔쳐봤다는 오해를 사면서 산해와 아빠는 크게 다툰다. 아빠는 산해에게 일기장을 남겨두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아빠가 남긴 일기장에 담긴 아빠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산해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빠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전업주부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듯, 자기 이름도 자랑스럽게 여기기로 마음먹는다.

    “나는 직장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치인가 보다.”- 전업주부 아빠의 일기
    2011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남자가 '가사'라고 활동 상태를 밝힌 전업주부의 수는 15만 6천명으로, 2005년도 11만 6천 명에 비해 34.5%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전업주부 남자에 대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또한 남녀의 역할을 구분지어 교육받는 아이들도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자들이 직장에 다니는 것은 조금도 이상해하지 않으면서 왜 남자들이 집에서 일하는 건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이상한 동물이라도 발견한 듯이 반찬을 받으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흘끔흘끔 나를 보았다.
    (/ pp.64~65)

    산해가 읽은 아빠의 일기 곳곳에는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전업주부로서의 고민이 담겨 있다. 산해 아빠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아빠는 모두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겠지만, 아빠라는 이유와 가장이라는 이유로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산해 아빠의 일기는 전업주부로서의 고충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보통 아빠들의 고민을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다.

    상처 많은 아빠를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깨닫는 가족 사랑과 소중함!
    일기를 읽고 산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했던 아빠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빠의 빈자리를 통해 함께 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 그리고 어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삐순이의 일기]는 어른들이 회사나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과 함께, 가정에서조차 여전히 고정된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한 편견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창작동화이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가정의 현실적인 모습을 엿보게 하여, 참다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줄거리 요약]
    오늘도 학교에서 이름으로 놀림받은 산해는 아빠에게 이름을 바꿔달라고 떼를 쓰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예전에 아빠도 산해처럼 회사가 맞지 않는다며, 회사에 가기 싫다고 엄마에게 떼를 썼다. 결국 아빠는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주부가 됐다.
    산해와 아빠는 마음이 잘 통하지만, 산해는 성격이 활달하지만 아빠는 ‘두순’이란 이름 때문인지 여성스럽고 잘 삐친다. 산해가 이름을 ‘시내’로 바꾸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아빠가 들어주지 않자, 산해는 아빠에게 말하지 않고 정원이네 집에서 잠을 자고 학교에 간다.
    산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빠는 일기장과 쪽지를 남기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산해는 아빠가 떠난 곳의 단서를 찾기 위해 아빠의 일기장을 열어 본다. 아빠의 일기장 곳곳에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산해는 그동안 아빠를 놀렸던 것들이 아빠에게는 상처가 되었음을 깨닫고 엄마와 산해는 아빠를 찾으러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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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1~
    출생지 충청남도 대전
    출간도서 19종
    판매수 13,184권

    1941년 대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 책 전문 서점 '가을글방'을 운영하면서 많은 어린이들과 친구가 됐습니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 불교 문학 상, 이주홍 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동화 [가끔씩 비 오는 날] [나머지 학교] [한 달 전 동물병원] [그 밖에 여러분] [삐순이의 일기] 그리고 그림책 [사자개 삽사 리] [쪽매] 등 많은 작품을 펴냈습니다. 블로그 '가을글 방(http://blog.daum.net/gaeulai)'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환경조각과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다. 다양한 기법의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 [12개의 황금열쇠] [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 [고집불통 내 동생] [오지랖 왕자와 푼수 공주] [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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