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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양장]

원제 : El Senor Presid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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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과테말라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중남미 문학을
    세계 문학의 반열에 올린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의 대표작!

    독재로 점철된 과테말라의 역사적 현실을 초현실주의적으로 그린 작품

    196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을유세계문학전집 통권 50권 출간


    2008년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출간을 시작으로 50년 만에 부활한 을유세계문학전집이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의 [대통령 각하] 출간으로 통권 50권을 기록했다. 그간 을유세계문학전집은 의역, 오역, 중역으로 점철된 국내의 번역 문학에 정본(定本)을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전문 번역자들보다 해당 작가 전공자들에게 번역을 맡긴다는 원칙과 원전 완역주의를 지켜 왔다. 그럼으로써 문학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번역 수준 면에서 가장 신뢰할 만하다는 평을 받아 왔다.

    작품 목록을 보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작품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골의 [죽은 혼], 나보코프의 [사형장으로의 초대],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 볼라뇨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구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 외], 졸라의 [꿈], 마오둔의 [식 3부작],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 행인들], 알라 알아스와니의 [야쿠비얀 빌딩] 등이 그것이다. 이는 ‘안전빵’을 지향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계 문학 목록을 만들고자 하는 소산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 50권째 작품인 [대통령 각하(El Se?or Presidente)]는 1967년 중남미에서는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차지한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ngel Asturias, 1899~1974)의 대표작이다. 아스투리아스가 노벨문학상을 받던 1967년은 보르헤스, 네루다, 옥타비오 파스 등이 서방에 알려지면서 열렬한 호응을 받기 시작할 무렵이다. 이들 중남미 작가들은 자국의 신산한 역사적 현실과 구전되던 민담을 초현실주의와 아방가르드적 미학과 조우시킴으로써 현실 고발을 단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의 심층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다. 이런 흐름의 물꼬를 뜬 작가가 바로 아스투리아스다.

    [대통령 각하]는 아스투리아스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가상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1892년부터 1920년까지 22년간 과테말라를 독재 통치한 마누엘 에스트라다 카브레라 정권을 배경으로 하는 것임을 강력히 암시한다. 작품의 제목은 ‘대통령 각하’이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은 대통령의 심복으로 작가 자신의 이름과도 비슷한 ‘미겔 카라 데 앙헬’이라는 인물이다. 사탄과 천사의 두 얼굴을 가진 그는 대통령의 정적인 에우세비오 카날레스 장군을 지능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임무를 띠고 파견된다. 그러다가 카날레스 장군의 딸인 카밀라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그녀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과 육체적으로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대통령 심복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한 양가적 감정으로 내면이 뒤엉킨다. 이와 함께 현실의 약육강식의 생존 원리에 염증을 느끼게 되고, 대통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를 조금씩 열망하게 된다. 결국 카마 데 앙헬은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고 카밀라와 결혼식을 올려 대통령의 분노를 산다. 이후 대통령은 그에게 워싱턴 특사 역할을 제안하는데, 그는 그것을 대통령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워싱턴 특사 제안은 대통령의 교활한 계략에 불과한 것임이 드러나고, 결국 카라 데 앙헬은 체포되어 감옥 속에서 카밀라가 대통령의 연인이 되었다는 거짓 정보를 듣고 절망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 간다.

    그 밖에도 이 작품에는 아무도 믿지 않고 교활하고 치밀한 감시망을 통해 통치하는 대통령 각하, 그리고 각하와 대칭을 이루는 카날레스 장군, 잔인한 독재의 하수인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국방 법무감, 한때 자신을 구해 주었던 카라 데 앙헬을 체포함으로써 출세를 도모하는 파르판 소장, 각하의 적이 된 형을 부인하고 조카를 외면하는 후안 카날레스, 친구와 함께 당국에 체포되었다가 카라 데 앙헬을 감시하라는 제안을 받고 파르판 소장의 조수로 일하게 되는 헤나로 로다스 등 많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공통적인 코드는, 비열하고 잔인한 권력의 속성과, 그런 권력에 대한 공포와 생존 본능으로 지탱되는 대통령 각하의 지배 체제다.

    이 작품은 과테말라의 계속되는 독재 정권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있다가 1946년에 이르러 멕시코의 작은 출판사에서 작가의 사비로 출판되었다.

    “그의 작품은 라틴아메리카 인디오의 전통과 과테말라의 특성에 뿌리박고 있다.”
    - 스웨덴 한림원

    목차

    1부 4월 21, 22, 23일
    1. 성당 입구에서
    2. 모기의 죽음
    3. 펠렐레의 도주
    4. 카라 데 앙헬
    5. 그 자식
    6. 장군의 머리
    7. 대주교의 사면
    8. 성당 앞 인형극 연기자
    9. 유리 눈
    10. 시민군의 왕자들
    11. 납치

    2부 4월 24, 25, 26, 27일
    12. 카밀라
    13. 체포
    14. 온 세상이 노래하는구나!
    15. 숙부와 숙모들
    16. 카사누에바에서
    17. 사랑의 책략
    18. 문 두들기는 소리
    19. 계산서와 초콜릿
    20. 같은 언덕의 코요테들
    21. 제자리 돌기
    22. 살아 있는 무덤
    23. 대통령 각하에게 온 우편물
    24. 창녀들의 집
    25. 죽음이 쉬어 가는 곳
    26. 회오리바람
    27. 망명 가는 길

    3부 몇 주, 몇 달, 몇 년……
    28. 어둠 속의 대화
    29. 국방 회의
    30. 극한 상황에서의 결혼
    31. 얼음으로 만든 보초
    32. 대통령 각하
    33. 진실을 확인시켜 주는 편지
    34. 눈먼 자들을 위한 빛
    35. 아가(雅歌)
    36. 혁명
    37. 토힐의 춤
    38. 여행
    39. 항구
    40. 눈먼 암탉
    41. 이상 무
    에필로그


    해설 :역사적 현실과 초현실적 실존을 넘나드는 희구와 절망의 광시곡
    판본 소개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연보

    저자소개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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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9년 과테말라시티에서 판사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스투리아스의 성장기는 1898년부터 1920년까지 22년간 과테말라를 독재 통치한 에스트라다 카브레라의 깊은 영향 아래 있었다. 아버지인 에르네르토 아스투리아스는 반독재 투쟁을 벌인 학생들에게 석방 판정을 내림으로써 결국 판사직을 그만두어야 했고,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역시 대학 시절 에스트라다 카브레라 정권을 반대하는 학생 운동을 활발히 했으며, 친구들과 민중대학을 설립하여 저소득층 교육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산 카를로스 대학에서 법학사 학위를 받은 아스투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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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어서문학과 교수.
    고려대 서어서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멕시코의 바로크와 근대성]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공저)
    [라틴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공저)가 있고
    함께 번역한 책으로 [인문과학의 수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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