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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사나이

원제 : DER SAND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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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모래 사나이
    Der Sandmann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으로 더 잘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의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대표작이다. 호프만은 '모래 사나이'를 통해 인간의 심연 깊숙이 자리한 환상과 몽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빈틈없이 짜인 이야기 구조 속에 현실과 환상, 초자연적인 것이 뒤섞이고 광기와 눈의 모티브, 자동인형 등 이색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인간의 분열된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는 당혹스럽고, 괴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모래 사나이(Der Sandmann)]는 독일 낭만주의 시기의 대표적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며 후기 낭만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사회사적, 정신분석학적 방법론 등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는 작품이다. 노벨레적 요소와 동화적 요소, 현실적인 것과 환상적·초자연적인 것이 뒤섞여 있을 뿐 아니라 광기와 눈의 모티브, 자동인형 등 이색적인 소재가 등장하며, 이야기가 여러 시점에서 전개되는 등 ‘현대적’ 서사 전략이 동원되고 있어 하나의 고정된 시각으로 작품 전체를 조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호프만의 기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1815년 11월에 완성되었고, 1816년에 출간된 그의 두 번째 노벨레 작품집 [밤의 풍경들]을 열어주는 첫 번째 이야기로 실렸다. ‘밤의 풍경’이란 원래 16세기 회화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달빛이나 횃불, 촛불로 불완전하게 조명된 대상에서 명암이 날카롭게 대비되어 독특한 색채를 띠며 낯설고 불안한 효과를 자아내는 그림을 의미했다. 그런데 이 개념은 18세기부터는 문학에 전용되어 유령이나 강도 등 범죄자들이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들, 나아가 기괴하고 무서운 사건이나 현상들의 배후에 있으며 인간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불가해한 어두운 힘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뜻하게 되었다. [밤의 풍경들]에는 이런 성격의 작품들이 모두 여덟 편 실려 있다
    [모래 사나이]에서는 ‘광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대학생 나타나엘이 어린 시절의 끔찍한 체험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들을 겪으면서 점차 광기에 사로잡혀 파멸해 가는 것이 전체 줄거리다. 꿈과 환상, 광기나 최면술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경험들은 독일에서 이성과 합리성을 내세웠던 계몽주의 시기에는 금기시되고 배척되었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계몽주의적 합리성의 세계가 가져온 답답한 현실에서 심한 소외를 느끼게 되자 예술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내적인 자유를 추구했던 낭만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문학적 소재가 되었다. 즉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환상적인 세계가 일상의 세계와 통합되며, 인간의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경험들이 중요한 소재가 된다. 그리고 초자연적 요소가 풍부한 낭만주의 초기의 환상적 이야기들은 차츰 세계의 마성적인 힘, 인간 내면에서 파멸을 가져오는 어둡고 기이한 정신적인 과정, 사악한 충동, 광기, 불안, 경악을 소재로 하는 ‘공포 낭만주의’로 나아간다. 아울러 낭만주의 시대에는 의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광기와 같은 인간 정신의 ‘밤의 측면들’에 주목하는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광기는 인간의 오성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었고 정상과 광기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긋는 것은 불가능한 현상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광기는 1800년대에 문학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주제가 되었다. [모래 사나이]는 바로 ‘광기’에 대한 당대의 이러한 담론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광기’나 주인공의 정신적 외상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광기에 사로잡힌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목차

    모래 사나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Alles, das gnaze Leben war ihm Traum und Ahnung geworden; immer sprach er davon, wie jeder Mensch sich frei wahnend, nur dunklen Machten zum grausamen Spiel diene, vergeblich lehne man sich dagegen auf, demutig misse man sich dem fugen, was das Schicksal verhangt habe.

    모든 것이, 삶 전체가 그에게는 꿈과 예감이 되어버렸다. 그는 이제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공상을 하는 것이 사실은 단지 저 어두운 힘들이 벌이는 잔인한 유희에 봉사하고 있는 것이며, 그것에 저항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고, 정해져 있는 운명에 겸허히 순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에른스트 호프만(Ernst T. A. Hoffman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76~182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E. T. A. 호프만은 1776년 1월14일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그는 쾨니히스베르크에서 대학교에 진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도 법관으로 공직생활을 해갔다. 그는 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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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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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쾰른대학교에서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섯번째 여자』 『모래 사나이』 『카프카 단편집』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성』 『소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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