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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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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공포와 미스터리, 영원한 사랑과 불멸의 예술혼이 동시에 살아 숨쉬는 유령과도 같은 작품!

    '그녀를 사랑했어. 지금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죽어가는 거야.'

    19세기 후반의 파리, 고귀한 아름다움과 재능을 겸비한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는 대역으로 무대에 선 뒤, 극찬을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등극한다. 그러나 그녀의 실력 뒤에는 신비스러운 존재인 ‘음악의 천사’로부터 받아온 수업이 숨어 있었다. 죽은 아버지가 보내주었다고 믿었던 천사의 정체는, 극장 지하에 은둔하던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었다.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괴이한 얼굴을 타고난 그는 사랑을 갈구하며 크리스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녀는 이미 소꿉친구인 라울 자작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보답 받지 못한 사랑에 분노한 ‘오페라의 유령’ 에릭은 점점 더 심한 집착과 광기에 휩싸여 크리스틴을 납치한다. 그러나 에릭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아파하는 크리스틴의 눈물과 입맞춤에 무릎을 꿇고 결국 그녀를 떠나보낸 뒤 외로이 숨을 거둔다. 사랑을 꿈꾸던 유령은 스스로 사랑을 놓아줌으로써 영원히 무대 뒤에 전설로서 남은 것이다.

    기자이자 추리소설 작가인 가스통 르루가 직접 취재한 듯 사실적인 구성과 문체로 펼쳐 낸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곡으로 유명한 동명 뮤지컬과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흉측한 괴물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 설정은 [미녀와 야수], [드라큘라], [푸른 수염] 등 서양의 고전적 공포 소설의 전통과 흐름을 같이한다.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순수와 예술에 대한 미적인 추구, 그리고 그와 대척점을 이루는 공포와 죽음, 불안 등은 인간의 내면에 깃든 욕망와 무의식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원초적인 요소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오페라 극장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장소들, 안개에 둘러싸인 지하의 호수, 마법과도 같은 목소리와 영혼을 사로잡는 음악. 이처럼 신비로운 배경 아래 꼬리를 물다가 정교하게 마무리되는 기묘한 사건들, 그리고 불꽃같은 사랑과 숭고한 희생이 긴 여운을 남긴다.
    공포와 미스터리 등 추리소설의 요소와, 사랑의 다양한 속성을 드러내는 연애소설로서의 묘미, 나아가 인간 원형(原型)에 대한 탐색과 예술에의 지향 등 문학성을 두루 갖춘 이 소설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마력과도 같은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본문중에서

    햇빛은 저렇게 밝게 빛나지만, 밤에 활동하는 새들은 저 빛을 싫어하죠. 햇빛이 환하게 빛나는 낮에는 그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처럼 환한 곳에서 보게 된다면 정말 끔찍할 거예요.

    나는 그를 너무나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증오하지 못해요. 어떻게 그를 미워할 수 있겠어요? 내 발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자책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그를 어떻게요?

    그는 내 발 아래에서 간절하고도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 주었어요.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납치하고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지하로 데려가 함께 갇혀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그는 나를 존중하고, 내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내 앞에서 괴로워하고 신음하며 눈물을 흘려요.

    오, 라울! 어떻게 하면 그 흉측한 형상을 더 보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귀에는 여전히 그의 절규가 들리고 눈앞에서 그의 얼굴이 사라지지 않아요.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죽음으로 이루어진 몸이야. 너를 사랑하고 숭배하고 영원히 네 곁을 떠나지 않을 나는 시체란 말이지!

    그가 정말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이 아름다운 모습을 빼앗아가 버린 음악의 천사 말이에요.

    난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어. 지금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죽어가는 거야. 난 난생 처음 살아 있는 여자에게 키스를 해본 거라네.

    누군가에게 키스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달콤하던지! 내 어머니조차 내가 키스하는 걸 원하지 않았어....난, 그뒤로 어떤 여자와도 키스해 본 적이 없었어.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런 행복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그가 원한 것은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너무나 추했다. 평범한 얼굴이었다면 그는 고귀한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은 세상 전부를 담을 수 있었지만, 그는 어두운 지하에 만족해야 했다.

    저자소개

    가스통 르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8.05.06~1927.04.15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16,329권

    1868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 서기관으로 일을 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필과 단편소설을 쓰면서 탐정소설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1890년에 결단을 내려 서기관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기사와 저널을 쓰는 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894년부터 1906년까지 1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곳 소식을 기록해 본국으로 보내는 일을 했다. 특히 그의 기사는 일반적인 사실 보고를 위주로 하는 기사와는 달리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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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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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무대예술을,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우울과 몽상]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녀가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로 평가 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5부작을 맡게 된 것은 예고된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사형수의 지문], [약탈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 노먼 메일러의 [숲속의 성], 스테프니 메이어의 [호스트], 퍼트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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