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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의 태동 : 라플라스의 탄생

원제 : 魔力の胎動(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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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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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2019년 최신작

마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라플라스의 마녀』 프리퀄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력의 태동』이 현대문학에서 양윤옥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마력의 태동』은 히가시노가 2015년 자신의 작가 생활 30주년 기념작으로 발표한 『라플라스의 마녀』 프리퀄 소설로, 그동안 시리즈화를 바랐던 많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3년 만에 내놓은 <라플라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라플라스 시리즈>는 이공계 출신의 추리소설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가 미지의 영역인 뇌의 세계와 물리학의 난제들을 미스터리에 녹여낸 소설이다. 18세기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상상했던 무한 지성의 존재, 일명 ‘라플라스의 악마’에 착안한 작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자의 현재 위치와 운동량을 파악해내는 주인공 ‘라플라스의 마녀’의 활약상을 통해 기발한 구상과 반전의 미스터리 그리고 특유의 가슴 뭉클한 휴먼 드라마를 그려 보인다.

출판사 서평

이번 『마력의 태동』이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먼저 공개된 이후, 현지 독자들은 “라플라스의 마녀의 능력이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는지 더욱 상상력을 자극한 소설”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묘사된 수수께끼 소녀” “『라플라스의 마녀』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라플라스 시리즈> 신작을 반겼다.

자연의 움직임을 읽는 신비한 소녀,
그녀는 계산해서 기적을 일으킨다


『마력의 태동』은 젊은 침구사 구도 나유타가 어딘지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눈을 가진 10대 소녀 우하라 마도카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유체공학 전문가의 연구실로, 그녀는 천재 뇌 외과 의사인 아버지의 소개를 받아 7년 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사고의 조사 결과를 입수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라플라스의 마녀』는 마도카가 열 살 때 겪은 이 토네이도 사고 장면으로 시작해, 그로부터 8년 뒤에 일어나는 의문의 황화수소 중독사를 조사하는 내용이다. 즉 『마력의 태동』의 시간적 배경은 『라플라스의 마녀』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1년 전이다).
한편 나유타는 자신의 환자인 스키점퍼를 따라온 것으로, 마도카가 들어선 그때 일행은 선수가 부진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경기 영상을 본 그녀가 불쑥 “상체의 돌입이 빠르네”(/ p.19)라며 한순간에 원인을 짚어내고, 이어 선수의 오래전 부상을 알아채거나, 나아가 스키 점프대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흐름을 읽어내는 등 어쩐지 으스스할 정도로 놀라운 예측력을 보이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의 눈에 ‘마력’으로 비치는 그 불가사의한 능력 탓에 타인에게 거리를 두고, 그 모습이 때로 시건방지고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자신의 계산 능력을 이용하는 소녀. 이후 나유타는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이 소녀가 운명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일으키는 작은 ‘기적’들을 목격하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인류 미지의 미스터리에 도전하다
뇌 과학과 물리학의 난제 그리고 사랑이라는 미스터리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번 소설은 구도 나유타라는 시리즈 첫 등장인물과 마도카의 능력을 중심으로, 각 장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마다 기승전결이 뚜렷해 얼핏 독립된 단편집 형태를 띠지만, 옴니버스식 에피소드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가 되고, 마지막에 이르러 전작인 『라플라스의 마녀』로 이어지는 구성은 탄탄한 연결고리로 두 작품을 잇는다.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소설가’(교보문고 2019.1.30. 집계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가 장르문학 독자층을 넘어 폭넓은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차별화되는 점 하나는 그의 미스터리 중심부에 항상 휴머니즘이 깃든 따뜻함이 있다는 것이다. 전작에서처럼 작가는 인간 존재를 가리켜 이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인 ‘원자原子’에 비유하는데, 『마력의 태동』은 저마다 특별함을 지닌 하나하나의 원자와 같은 등장인물들을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부진에 시달리는 스키점프 선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야구 포수, 동성 애인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 작곡가, 뇌사 상태의 장애아를 둔 부모 등 소설은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주인공만의 활약이 아닌, 평범한 등장인물 모두가 자신의 몫을 다하며 서로 어우러졌을 때에야 비로소 완성되는 기적을 그린다. 나아가 따뜻한 지성을 지닌 라플라스의 마녀가 어떠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지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세계관을 확장한 이번 이야기를 발판으로, 『마력의 태동』은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준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사쿠라이 쇼, 히로세 스즈, 후쿠시 소타 주연으로 개봉된 영화 「라플라스의 마녀」는 2019년 올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각 장 줄거리 소개

첫 번째 이야기.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계속된 부진 탓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노장 스키점퍼 사카야 선수. 어린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경기 중 큰 실수를 해버리고, 기권하려던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는 “최고의 바람을 선물”해주겠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이 손으로 마구를」
‘일본 최초의 풀타임 너클볼러’ 이시구로 투수. 그의 오랜 파트너가 은퇴를 앞두고 그 후임으로 선발된 포수는 트라우마 탓에 그의 마구 같은 너클볼을 받아내지 못한다. 어느 포수도 공을 잡아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수수께끼의 소녀는 이시구로에게 자신을 향해 공을 던져보라고 한다.

세 번째 이야기.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
침구사 나유타는 고교 은사인 이시베 선생님의 아들이 사고로 1년째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접한다. 아이가 입원한 곳은 바로 마도카의 아버지인 우하라 박사가 있는 가이메이 대학병원. 그런데 마도카에게 연락한 나유타는, 선생님이 단 한 번도 아들의 병실에 찾아온 적이 없다는 뜻밖의 말을 듣는다.

네 번째 이야기.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시각 장애를 가진 천재 작곡가 아사히나는 한 달 전 동성 연인이 절벽에서 추락사한 이후 피아노 앞에 앉지 못한다. 인적 드문 절벽에서 그가 떨어진 것은, 정황상 아사히나의 커밍아웃 탓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사히나의 여동생은 나유타에게 오빠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나유타는 이런 부탁에 부담을 느끼지만, 마도카의 손에 이끌려 그 절벽으로 향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마력의 태동」
다이호 대학 지구화학 전문가 아오에 교수에게 한 통의 낯선 전화가 걸려 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지방 현경 수사관으로, 온천지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중독 사망 사고의 조사를 의뢰하는데……. 이번 죽음은, 과연 불행한 우연이 겹친 단순 사고인지…….

추천사

★★★★★ 책장을 덮고 난 후 『라플라스의 마녀』를 재독하고 싶어졌다.
- 일본 독자 서평

★★★★★ 영화 <라플라스의 마녀> 예고편을 보고 난 다음 영화 팬으로서 기대와 상상이 커져서 즐겁게 읽었다. 영화 팬에서 히가시노 작품의 독자가 되는 분도 적잖이 있을 터. 적어도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건 틀림이 없다.
- 일본 독자 서평

★★★★★ 제3장까지는 한 편씩 완결되는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뒤이어 밝혀지는 충격적인 과거! 이중 삼중의 구조로 엮여 있어서, 이게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하고 통쾌한 느낌이었다. 『라플라스의 마녀』, 다시 읽어봐야겠다.
- 일본 독자 서평

★★★★★ 마도카판 갈릴레오!
- 일본 독자 서평

★★★★★ 라플라스 월드를 좀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수수께끼 소녀의 성격을 좀 더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 일본 독자 서평

목차

제1장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제2장 이 손으로 마구魔球를
제3장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
제4장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제5장 마력의 태동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그래,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뛰어주지. 어디, 네 신호대로 한번 해보자.”
“약속했죠? 약속 안 지키면 이길 가망은 없어요.”
“그래, 약속할게, 약속해.” 내뱉듯이 말하고 사카야는 발길을 돌렸다. 쓰쓰이와 나유타에게 “이렇게 되면 내가 오기로라도 뛰어야겠어”라면서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 눈에는 요즘 들어 거의 보이지 않던 날카로운 기백이 서려 있었다.
나유타와 쓰쓰이는 서로 마주 본 뒤에 마도카를 돌아보며 말했다. “잘했어, 잘했어.”
“뭘요?” 그녀는 시큰둥한 얼굴이었다.
“사카야 씨를 잘 설득해줬다는 얘기야.”
“저런 바보 아저씨는 어찌 되건 상관없어요. 문제는 슈타라고요. 자, 가요.” 마도카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코치석으로 갈 생각인 모양이다.
그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나유타는 조금 전 그녀가 내뱉은 말을 되새겨보았다. 바람에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바람을 지배하는 것이다…….
왜 그런지 마도카의 어머니가 토네이도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라는 얘기가 생각났다.
('제1장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중에서/ pp. 67~68)

와아, 굉장하다, 라고 나유타는 중얼거렸다. “그야말로 마구魔球야.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이 안 되잖아.”
그러자 마도카가 차가운 눈빛을 던졌다. “그 표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그녀는 단어를 찾는지 잠시 틈을 둔 뒤에 말을 이었다. “예측이 늦는다고 해야죠. 아, 나유타 씨의 경우는 예측을 못 한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예측 방법을 모를 테니까.”
“마도카는 그걸 알고 있다는 얘기야?”
“단순한 물리현상이니까요. 예측하지 못할 물리현상 같은 건 없어요.”
('제2장 「이 손으로 마구를」' 중에서/ pp. 92~93)

“간단히 말하자면, 악성이 되지 않게 유전자 조작을 거친 암세포를 뇌의 손상 부위에 심는 거예요. 나아가 그 세포를 자극하기 위한 극소 전극과 전류 발생기, 배터리를 삽입해요. 아빠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수술이라서 우하라 수술법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힘든 수술이겠네. 과거에 수술한 실적이 있어?”
“몇 번이나 있었죠. 단 어느 특정 부위에 대한 시술은 인정되지 않아요. 라플라스 코어라는 부위인데, 다행히 미나토의 손상 부위는 거기서 떨어진 곳이라서 별문제 없어요.”
“그 라플라스인지 뭔지 하는 부위에의 수술은 더 위험한 모양이지?”
“위험하다고 할까, 뭐,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얘기죠. 괴물이 많아져봤자 귀찮기만 하고.”
“괴물이라니?”
('제3장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 중에서/ pp. 180~181)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 세상은 일부의 인간들만으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 얼핏 보기에 아무 재능도 없고 가치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중요한 구성 요소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범용하고 무자각적으로 살아갈 뿐이라 해도 그것이 집합체가 되었을 때, 극적인 물리법칙을 실현해낸다. 인간은 원자다…….”
마도카는 나유타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멋진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범용한 인간이라도 살아만 있으면 이 사회의 흐름에 관여할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하지만 아사히나 씨의 말을 듣고 약간 생각이 달라졌어요. 사회라는 것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죠. 무자각한 편견이나 차별 의식의 집적이 잘못된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사히나 씨가 커밍아웃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얘기야?”
마도카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걸 알아보려는 거잖아요.” 끝이 치켜 올라간 눈으로 나유타를 빤히 응시했다.
“맞아, 그렇지.”
나유타는 앞을 보면서 차에 시동을 걸었다.
('제4장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중에서/ p. 249)

아오에는 좁고 긴 골짜기 저 너머로 시선을 던지며 생각에 잠겼다. 어떤 조건들이 다 갖춰져야 이곳에서 사람이 중독사할 정도로 황화수소 가스의 농도가 높아질까.
불행한 우연이 겹치면서, 라는 간단한 말로 처리해도 괜찮은 것인가.
하지만 그것 외에 다른 이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인위적인 것이 관여되었을 여지는 전혀 없다. 이 세상에 마력魔力이라고나 해야 할 것이 존재하지 않는 한…….
('제4장 「마력의 태동」' 중에서/ p. 358)

저자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8.02.04~
출생지 일본 오사카
출간도서 208종
판매수 498,060권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하며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11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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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굽이치는 달』 『빙평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대 눈동자에 건배』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여자 없는 남자들』,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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