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동서고금의 역사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역사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이 있어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이 낡으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역시 사람이다. 책의 내용이 다른 책과 달리 약간 새로운 것도 없지 않으나. 그 기본 원리는 수많은 인물이 명멸한 역사에 기초한다고 하겠다.)
...신간을 쉽게 사는 독자가 아니라서, 시간에 대한 리뷰도 참 오랜만에 쓴다. 요즘은 대형서점에서 책을 찾는 것이 더더욱 어렵다고 느껴서 책이 보이면 가급적 바로 읽어 정리하거나 사는 편이다. 물론, 헌책방을 통해 얻는 책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있음을...책 읽는 이라면 지금이라도 헌책방에 가서 책을 찾기를...바라며 글을 시작한다.
...'무릇 세상을 얻으려면 사람을 얻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삼국지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의 역사이고, 사람이 쓰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능지수의 지표를 또 끌어들여 얘기하고 싶지 않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가?
...'사회적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좋은 뜻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여 내일을 생각하고 열심히 가열차게 일하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어도 모자란 것이 세상사요, 세상에 치여 그 뜻을 접고 사라진 이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2015년도 벌써 3월이 다 가고 있다. 프로야구에 들떠 시간을 보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지만, 주말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지금...내게는 할 일이 많아 야구에 신경을 쓸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마음이다.
...앞으로 15년, 내가 한국에서 활동할 시간이다. 15년이 지나면 훌훌 털고, 교토로 향할 것이다. 나의 의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단할 수 없지만...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무엇'을 만들고 한국을 떠나고 싶다. 오늘도 나는 24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