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

 

 

 

 

벌써 30주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있는 '김난도'교수가 지운 책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책은 전작 '사치의나라, 럭셔리코리아'를 처음 접했었는데,

마케팅책이었던 전의 책과 달리 전혀 다른 부류의 자기계발서를 내셔서 좀 망설이다 구매를 했는데요.

 

 

이상하게 전 망설이다 구매를 했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보았거나 하는 책들이 더 좋은 경우가.... (-_-

책고르는 눈이 없나 봐요. OTL

 

 

 

 

 

<꿈꾸는 다락방>, <서른에서 멈추는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에 이어

<아웃라이어>까지 몇권의 자기계발서들을 연이어 읽고 이 책을 만났는데요.

 

그거아세요? 오히려 여러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뭔가 더 아리송해진다는거.

 

 

어딘지 더 심란함을 부추겼던 자기계발서들의 끝에 만난 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가장 마음에 드는, 대학생 동생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

 

 

 

 

	그대가 대학을 스물넷에 졸업한다 하고, 하루 중 몇시에 해당하는지.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쯤 된다 치면, 80세 중 24세는 24시간 중 몇 시? 아침 7시 12분. 그렇다. 스물 넷이 고작 아침 7시 12분이다. 집을 막 나서려는 순간이다.
페이지 : 18

 

 

 

 

 

 

 

 

 

요즘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덕에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부터, 서른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까지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탈락자에게, 특히 어린 참가자에게는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 더 성장할 수 있으니까,

라고 이야기해주는데요. 탈락자들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  눈빛은

자신의 꿈의 문이 쾅 하고 닫혀져버린 눈빛을 보이며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난도샘이 말하길, 아직 오전 7시도 안된 시간의 인생을 산 친구들이요. :)

 

 

 

 

 

너무 늦었어, 틀렸어,안될거야, 라고 생각하기전에 먼저 인생시계를 계산해보라는 첫 조언은

대학 졸업 후 이제 막 발을 내딛고 조바심이 생겼던 저에게도 큰 울림이었습니다.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고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페이지 : 34

 

 

 

 

 

 

 

제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허황된 조언이나 다소 현길감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없고 담백하고 현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힘이 가득 넘쳤기 때문입니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다소 긍정의 힘이 지나쳐 비현실적이고 의욕이 앞선 내용들이 있기 마련인데,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딱 현실의 눈에서, 하지만 인생을 앞서 산 인생선배의 눈으로,

청춘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줍니다.

 

 

	그러나 잊지말 것.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에 다가섰는데, 막상 그 선택지는 거의 무한대로 다양하다.   무한대에 가까웠던 선택지가 하나둘 줄어들 때,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면 당연히 고민의 폭도 좁아진다.
페이지 : 130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연습과 저축은 모두 미래의 달콤함을 위해 기꺼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는 행위다.   그대도 한번 실천해보지 않겠는가?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페이지 :  223

 

 

	백번 양보해서 설령 엄마의 판단이 옳다고 하더라도, 그대가 엄마를 넘어서야 하는 당위는 분명하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이다.   엄마를 넘어서라. 명심하라. 지금부터는 엄마가 그대의 가장 큰 적이다. 이제 엄마라는 목발을 놓고, 힘들더라도 그대의 발로 단단히 서라.
페이지 : 242

 

 

 

이 책은 이제 막 대학을 들어온 신입생부터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재수생은 물론,

대학을 막 졸업하려는, 또는 졸업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책입니다. :)

 

 

왜 30주가 넘도록 베스트셀러인지 알 것 같아요.

읽고나면 누군가에게 꼭 추천을 해주고 싶어지니까요.

 

 

 

 

 

아프니까청춘이다, 김난도, 자기계발서, 청춘

전작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의 만족감으로
망설임없이 같은 저자의 신작, <소셜 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도 바로 구매했습니다.

전작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의 그야말로 '모바일'기술이 가져오는 비즈니스와 사회의 변화를 설명했다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모바일이 불러온 새로운 형태의 네크워트, '소셜네트워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모바일'은 '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또 생활 깊숙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기술이라면,
소셜네트워크는 그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참여하고 공유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이겠죠.






프롤로그에 언급되었듯이, 저자는 전작에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편리한 것이 세상을 바꾼다.'고 언급하며
트위터나 소셜미디어는 재미있고 인기는 끌 수 있으나 세상을 바꿀만한 주류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내었었는데
하루에도 상전벽해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 저자는 살짝 의견을 수정하며 책을 엽니다.
그 이유는 소셜미디어가 재미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변모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과연 이 사람들 중에 단순히 이 마이크로 블로그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다들 정보와 사회적 교류를 얻기 위해, 또는 기업과 마케터들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이용하기 위해
트위터로 모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트위터는 점차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사진을 넘어선 정보성 사진을 공유하고, 기업과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개인간에 공유합니다.
전형적인 참여와 공유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트위터입니다.






이 책은 그렇다고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하게 다루고는 있지만요.)
온라인을 이용해서 사람이 모이는 곳, 그 전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물론 위키피디아,유튜브,메타사이트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활발하지 않은 외국의 사례부터 한국에 적용된 모습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은 아직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SNS 서비스가 이제 막 활기를 띠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미국 등지의 사례들로만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의 강점은 바로 한국 사례들과 한국에의 적용을 냉철하고 분석적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전작보다 저자의 의견이 좀 더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댓글의 유료화' 라든지 '컨텐츠 판매가 아닌 서비스 판매'법 등에 대한 의견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나 마케터들의 트위터 이용 모습을 살펴보면,
단순히 기업의 신제품이나 신규 사업의 홍보 창구로 이용하고 있고 개인적이고 친밀한 느낌보다는
공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트위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소셜네트워크에는 어떻게 적응해나가야하는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때 해서는 안될 일 등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의 위기 관리법,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PR과 기업 이미지 관리법 등 PR사례와 관련한 실무적 접근이 많아
홍보를 전공하고 있는 저에게는 굉장히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1장~5장까지는 현상의 분석이나 현재의 흐름, 앞으로의 전망들이 주류를 이루고
6장은 그 적용법과 접근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옮기며 
서평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고객관리, 대고객 창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례는 숱하게 많다. 그러나 투자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그 이유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고객을 이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 거듭 말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고객을 이용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고객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객으로부터 의견을 듣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페이지 : 393

소셜네트워크, 비지니스미래지도

여자심리학, 괴짜심리학, 위험한 심리학, 불륜의 심리학, 나쁜 심리학 등등....
서점가에 늘어진 여러가지 심리학 책들을 보면 가히 사람들의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장 즐겁게 찾아보는 인문서라면 심리학 계통의 책들이라고 늘 말해왔는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심리학의 한 갈래인, '진화심리학'책을 소개할게요.



먼저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일까요?

'이름부터가 진화(evolution)가 들어가니 생물학의 한 갈래인 것도 같고,
하지만 심리학으로 끝나니 심리학은 심리학인것 같고, 그럼 심리학이 진화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듯 합니다.ㅎㅎ

진화심리학은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생물은 시간을 거치며 진화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인데요.
생물,주로 인간의 심리 역시 그 진화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 또는 부산물로 보는 학문입니다.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행위등의 원인이 그 심리에 있다면, 그 심리,마음이 생겨난 이유가
그냥 기분에 따라, 사람에 따라,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라
생물의 진화과정 속에서 얻어진 결과라는 것이죠.

물론 태고적부터 오래도록 쌓여오며 유전자 속에 새겨진 결과물이기에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이게 되지만요.



일상 속에 숨겨진 진화 심리학.


심리학 책들을 읽다보면 우리가 무심코 자연스럽게 지나친 일상 속에도 
다 심리학적 이론들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되는데,
특히 '진화심리학'은 우리의 무의식적에서 일어나는 듯한 선택과 일상속의 사소한 행동들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기 때문에 더 놀랍고 신기합니다.



내가 고기를 좋아하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것도 다 진화적인 이유가 있다고?
코미디언들이 미녀들과 결혼하는 것도 다 유전자에 새겨진 진화의 결과물이라니~
아빠가 넋놓고 동물의 세계를 시청하며 사바나 초원을 꿈꾸는 것도,
내가 연예인들의 가쉽에 나도 모르게 열올리며 빠져드는 것도
다 진화심리학에서 설명이 가능하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왜 다이어트는 힘이 들까?

일례로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먹을 수 있지만,
문제는 어떤 것이 위험하지 않은, 열량이 높은 음식인지 구별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새는 먹을 것이 풍부하니 다이어트 때문에 열량이 높은 음식은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하지만,
몇천년전부터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은 늘 먹을 것에 굶주리며 살아왔기 때문에
열량이 높은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고 유전자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다이어트가 어려운 것이죠. ㅠㅠ 환경과 시대는 변화했지만 아직 유전자들이 기억하는 정보는 그대로니까요.

 

즐겁게 읽는 심리학 교양서, '오래된 연장통'

이 <오래된 연장통>은 일반 심리학보다 더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진화심리학자가 쓴 
대중 교양서입니다. 되도록 쉽고 재미나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글들이에요.
심리학은 모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학문들입니다.
진화심리학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인간을 이해하고,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심리학 교양서이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