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문에서 삼성 이건희씨가 자신의 삼성동 아이파크를 처분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룹 재벌가가 부동산 처분하는 것까지 알아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기사로 뜬 까닭은 3억이나 손해를 보고 매매를 했다는 거죠.
것도 이건희가 돈이 급해서 부동산을 처분했을리는 없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 제일 비싸기로 소문난 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를
3억을 밑지고 판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기자도 꽤나 궁금했나 봅니다.
저도 괜히 농담삼아 엄마에게,
"정말 부동산 몰락하려나봐. 삼성 이건희도 자기 집 3억이나 손해 보고 팔았대" 라고 말했거든요.ㅎㅎ
이 책을 요약하면 딱 그겁니다.
"앞으로 5년이내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주택 시장은 옆나라 일본처럼 거품이 꺼지면서
가격이 폭락한다. 그러니 절대 대출 받아서, 또는 투기 심리로 집사지 마라. 쫄딱 망한다."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위험한 경제학(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이라고 해서
다양한 분야의 경제 부분들을 이야기해줄줄 알았는데 정말 딱 부동산에 관련해서,
특히 주택(집값) 문제에만 집중해서 설명을 해주는 책이거든요.
책 한권 내내 자신의 이야기를 보충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와 분석을 설명하고 있지만
솔직히 한 절반 정도만 읽어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 듣는것 같습니다.
더구나 열심히 읽던 중 지인 분이 ’난 블로그로 이 글 다 봤어’ 라고 하셔서 ’앗!’하던 순간도 ㅎㅎ
암튼.
지금 엄마에게 있는 집도 팔아야하는 때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이 책은 굉장히 설득력있고 또 과학적입니다.
특히 옆나라 일본에서 이미 20년전쯤, 90년대에 집값이 폭락한 실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꺼진 이후 계속되는 저성장과 불황에 허덕이는 일본.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비슷하게 그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어 무섭기까지 합니다.
저자가 꼭 말해주려는 것은, 지금이 바로 부동산의 막차이다.
절대로 막차에 올라타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진짜 돈이 남아 돌고 집 한채쯤은 어떻게되어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는 부자들은
이에 해당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꼭 일깨워주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어쩌면 집 한채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빌리고 모은 돈이
목을 조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사서 보시라고는 못하겠고^^;
지인에게 빌려보거나 헌책방에서 사보는 것이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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