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하는 여고생이라는 특이한 설정이 끌려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왕서아는 어머니가 홀로 키운 여고생으로 처음에는 약간 통통한 체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권유로 살을 좀 빼자라는 생각에 동네 체유관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권투를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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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권투가 재밌어진 서아는 열심히 하게 되고 고등학교 1학년에 아마추어

복싱 한국 챔피언이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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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왕서아를 순서를 잘못해서 발음하여 아서왕으로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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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살며 홀로 서아를 키우던 어머니는 심장이 계속 나빠지게

되고 입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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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병원비가 필요한 시기에 고등학생인 서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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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소미 아빠란 사람이 나타나서 세희의 죽음이 서아 때문이라고 진술하면

오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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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는 단순 폭력인줄 알고 엄마의 병원비가 필요했기에 고민하다가 받아들이게

되고 단순 폭력이 아닌 살인 사건이 되어 서아는 교도소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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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서아에게 벌어진 일들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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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는 어린 서아가 있기에 힘든 곳이었고 그 곳에서 여러 인간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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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친절한 줄 알았던 자영언니의 숨겨진 뒷면, 감당하기 힘든 성폭력과

일반 재소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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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서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영언니를 혼내 줄 때 속이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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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았기에 친구들이 교도소로 방문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오랜 친구인 애슬이와의 우정도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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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희의 죽음을 변호사와 이야기 하면서 의문점을 알게 되었고 정말 세희를

죽인 사람이 결국 죽음으로 가도 소미는 아무 벌을 받지 않는 모습이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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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영신이모를 만난것이 서아에게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영신이모는 서아를 양딸로 삼고 서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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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죽고 교도소를 나온 서아가 소미네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눌 줄 알았지만

뜻하지 않게 용서라는 말을 해서 조금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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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힘도 없는 서아가 할 수 있는 복수는 권투를 열심히 하는 것이었고 스폰서가

소미 아빠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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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만난 영신 이모가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복수가 더 와 닿는 걸 보면

서아의 복수가 더 현실적이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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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도 영신이모의 복수가 더 마음에 든다는 사람도 많았다니 이건 어느

쪽의 복수를 선택할지도 독자의 몫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고생챔프, 아서왕

 

직장인 11인의 치열하고 뭉클한 삶의 이야기라고 해서 서평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인천 교육 행정 연구회 소속 글쓰기 동아리인 [글힘] 회원들의 작품이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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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하면서 취미로 글쓰기를 해서 책도 내신 걸 보니 역시 직장 생활만

하면 사람이 지치는구나 취미가 있어야 인생이 즐겁구나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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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쓴 글이다 보니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다들 예전 추억을 되새기는

글들이 많아서 저도 옛날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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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채변 봉투를 수거해서 교육청에 가져다 주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다른 분이 가져가서 모골이 송연한 이야기를 읽고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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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다시 수거해야하는 일과 그 가방을 가져가신분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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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옛날 대가족 시절 어머니가 부탁한 조청을 고우는 대신 장난 치다가

홀랑 태워먹고 이불장 안에 숨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저의 옛 시절이 생각나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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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웠더 일화는 남미를 여행하기 위해 체력도 키우고 남미를 여행한 분의

이야기였는데 저도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머나먼 나라로 여행하고 싶다는

열망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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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직장생활을 20,30년 한 저력의 소유자라서 그런지 인생을 관조하는

편안한 느낌의 글이 좋았습니다.

산다는건, 모모북스

쑥떡이라니 웬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제목에다가 먹는 이야기라니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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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중의 작가님이 사는 시대는 일제 강점기를 막 지나온 시절이라 무척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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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큰 세탁소를 하면서 나름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할머니가 일본으로 와서는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고 한국으로 돌아가자 종용하고 일본도 종전을 앞두고 어수선한

상황이라서 잠시 문을 닫는다는 생각으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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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에서 모아두었던 돈으로 사라고 한 전답은 삼촌이 도박으로

팔아먹고 독립군 군자금을 대었다면서 홀라당 날린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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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으로 가는 뱃길이 막히면서 일본의 세탁소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작가님의 집안은 정말 가난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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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생선 행상을 하면서 어려운 가계를 끌어나가는 사이에

우량아로 태어난 작가님은 남보다 강한 식탐을 가져서 항상 힘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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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태어난 지섭이가 입이 짧아서 젖을 먹지 못하자 아버지가 어렵게

구해온 분유를 작가님이 다 먹어치웠다는 내용에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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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생인 지섭이와의 우정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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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섭은 괴질에 걸려서 죽게 되고 형을 위해 쑥떡을 모아둔 분유통을

유산으로 건너게 됩니다. 분유통에 담긴 곰팡이가 핀 쑥떡을 지섭의

마음을 생각하며 울면서 먹는 작가님의 마음에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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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인연을 적어놓았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에서 용현이와의 우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순이 누나와의 추억도 좋았는데 홍장군 때문에 영순이 누나가 죽게 된

사실에 그 시대의 일이기도 했지만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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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빠진 작가님이 어울리지 않게 상고로 가서 고생하는 이야기와

대학생이 되어서 구동욱 과의 우정 뜻하지 않게 과외 선생님 에피소드

모두 흥미진진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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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함께 그 시대의 시대상을 잘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쑥떡, 백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