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굉장히 논리적이다. 단순한 감정이나 순간적인 흥분에 매몰되어 본질을 흐리고 있는 책이 절대로 아니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근거를 조목 조목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는 말이다. 아시다시피 저자 호사카 유지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지만 한국을 사랑하여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마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그리고 일본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 호사카 유지가 반일종족주의 라는 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말도 안 되는 내용들도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베정권으로 대표되고 있는 일본 우익의 오래된 논리를 제대로 꼬집어 비판하고 있다. 단순히 반일종족주의 라는 책의 비판을 넘어서 일본의 우익에 대해 심도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레고 카 북 

레고 차에 대한 많은 것들을 담았다. 기초적인 레고브릭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설명서도 굉장히 자세하게 첨부되어 있다. 정말 그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그마하면서도 디테일한 레고 자동차의 모습이 이채롭다. 조그마한 레고 브릭으로 디테일 있는 다양한 차들을 생산해 낸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기까지 하다. 레고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알록달록한 차부터 스포츠세단까지 수많은 차들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물론 문제는 브릭이다. 필요한 브릭을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는 모든 레고인들의 공통된 걱정이자 의무인 것이다. 이것을 해결한다면 그야 말로 모든 것들을 만들 것 같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아무튼 정말 놀라운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한자라는 것을 단순히 고대의 글자로만 봐서는 곤란하다. 한자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한국,중국,일본 등등 많은 아시아국가들의 정체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영어가 그리스 혹은 라틴어에서 나왔듯이 우리말 역시 한자에서 많이 나왔다. 일본어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한자를 일본어로써 사용하고 있기에 한자의 중요성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이런 한자의 중요성을 인식해 볼 때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한자 학습, 한자 교육이다. 한자를 어떻게 받아드리고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제대로 파악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자는 동아시아 문명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단순히 중국에만 국한해서 볼 필요는 전혀 없다. 때문에 한자를 하나의 문명권에서 생각해 볼 필요도 상당히 있다. 아무튼 한자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