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총치하의 청도 - 경제적자유주의와 식민지사회질서.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청나라는 서구열강들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고, 사실상 식민지상태나 다름 없었다. 워낙 큰 영토 때문에 어느 특정하 하나의 나라가 중국대륙 전체를 지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복수의 열강들이 중국을 나누어 통치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독일은 중국의 청도지역을 식민지배했다. 각종 경제적 이권을 챙기면서 여러 서구 열강들의 세력을 눈치봤던 것이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등 서구 열강들은 동아시아를 침략했다. 자본주의적 경제적 이권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청도맥주는 이 시기에 독일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무튼 독일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를 착취하면서 실리를 취득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경제적 자유주의와 식민지사회질서라는 것은 결국 독일을 위한 것이다. 독일이라는 제국주의 국가가 중국에서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중국의 경제질서를 개혁할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경제적 이권이라는 것은 결국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일이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청나라를 개혁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나라는 개조하겠다는 발상이지만 통상 이런 일들이 개혁 내지는 문명의 전달이라는 허울 뿐인 개념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전해지는 것이다.

조선식민지교육정책사의 재검토. 한일병합 100주년을 맞아 큐슈대학 한국연구센터에서 만든 연구서이다.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많은 교육정책들이 있었다. 교육이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정말 중요하다. 어차피 일본의 식민지였으니 교육이라는 것도 결국 일본인들이 조선땅에서 조선일들을 가르쳤었다. 과연 일본은 조선을 어떻게 가르쳤을까. 일본은 조선인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일본말을 가르쳤다. 말의 중요성이야 그 만큼 중요했으니까 말이다. 말을 통해서 일본을 배운다는 것,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일본말을 가르치면서 한국어를 잊게 만드는 것은 조선이라는 하나의 민족을 말살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치명적인 교육이었던 것이다. 근대교육이라는 것은 결국 서양의 학문을 배우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우리는 교육을 중시했는데 2000여년의 민족적 교육이 결국 서양의 교육 앞에 무너져 내렸던 것이다. 한학, 유교 등은 결국 고수해야 할 하나의 전통문화로 전락했다. 지금 아무도 그런 것들을 배우지 않는다. 그저 사리지지 않도록 보존해야 할 전통적 가치로서만 존재할 뿐이다. 서양에서 말하는 자연과학, 인문학, 외국어 등등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 왔다. 물론 해외 선교사들을 통해서도 들어 왔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가치를 말해 준다. 그리고 보다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애썼다. 물론 한계가 있지만 말이다.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에스파냐의 식민지배를 굉장히 오랫동안 받았다. 그리고 제국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이 세력화 하면서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다. 각기 다른 세나라가 주인행세를 하면서 필리핀을 유린한 것이다.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오랜 기간 동안 외세의 통치를 받으면서 다양한 착취를 당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일본은 제대로 통치를 하지 못했다.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엄청난 억압과 폭력으로 필리핀을 통치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맥아더가 필리핀을 재탈환하자 필리핀사람들은 미국과 손을 잡고 일본군들을 소탕했던 것이다. 맥아더가 일본의 공격에 피신하여 오스트레일리아에 있을 때에도 필리핀 게릴라들과 계속해서 정보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필리핀이 일본군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반영하는 하나의 예인 것이다. 아무튼 필리핀은 스페인, 미국, 일본의 통치를 받았다. 그러면서 민족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필리핀은 계속해서 저항과 투쟁을 한 민족이다. 지금이야 독립국가로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되어 있지만 그네들의 역사는 정말 혼돈과 투쟁의 역사이다. 이 책은 필리핀의 독립과 투쟁, 그리고 그 험난한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나 미국과 필리핀의 관계를 중심으로 말이다.